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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천지창조나 노아의 홍수에 관한 성경해석 문제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2-24



천지창조나 노아의 홍수에 대한 성경 해석 문제


질문: 최근 호주의  성십자가 신학교를 그만 둔 한 형제님이 자신을 가르쳤던 교수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은 그 교수가 노아의 홍수는 전 세계적인 홍수가 아니라 국지적인 홍수라고 했다고 하면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한국 성비오10세회 신자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그 신학교의 교수들과 오노다 신부님을 준(準) 현대주의자(semi-modernist)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레네 신부님의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답변: 그 신학생이 신학교를 떠난 것을 알게 되어 매우 슬픕니다. 성소(聖召)을 위해 많은 기도와 희생이 필요합니다. 악마는 어떻게든 성소에서 멀어지도록 온갖 술수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나는 골번(Goulburn)의 신학교의 교수들이 “준(準) 현대주의자”라는 것을 전혀 믿지 않습니다. 진실은 오히려 일부 신학생들이 가톨릭교회가 창조에 관해 가르치는 것과 매우 다른 개신교인 “창조론자 이론”에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는 그러한 개신교 창조론자들의 일부 책들을 보았는데, 이 책들은 가톨릭과는 내용이 먼(Far) 것입니다. 이 책들은 단지 상상력의 일부일 뿐이며, 성경에 근거한 척하지만 실제로는 성경에 대한 개인적인 해석에 근거합니다. 그리고 이 사적인 해석은 교부들의 가르침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 가톨릭교회는 개신교의 개인적인 해석이 아닌 교부들의 해석에 충실해야 함을 지지합니다.
 
만약 한 신학생이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신학교에 들어가지만, 그의 “개인적인 해석”에 얽매이지 않고, 그리고 그가 성 토마스 아퀴나스와 같은 교부들이나 교회 박사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똑같은 문제가 소위 “저항”한다고 주장하는 단체(역자 주: 윌리엄슨 주교나 그를 따르는 사제들)에서 발견되는 많은 문제 중 하나로서 일어나고 있는데, 그들은 창조에 관해서 교회 교부들의 가르침보다는 개신교 개인 해석을 따릅니다. (그들 중 일부는 실제로 그러한 입장임을 제가 알고 있는데, 이것은 가톨릭 자세가 아닙니다.)
(역자 주: 윌리엄슨 주교도 그러한 입장이고, 비공인 사적계시를 믿는 경향도 있습니다. 저들의 공통사항입니다)


가톨릭은 창조에 관해 무엇을 가르치고 있습니까?


1/천주님은 하늘과 땅의 창조자이시고 보이는 것(유형)과 보이지 않는(무형) 모든 것의 창조주이시니, 즉, 모든 것을 무에서 만드셨음을 뜻하며, 모든 창조된 존재의 첫 번째이자 보편적인 원인이십니다.

 
2/ 창조의 방법은 신앙의 교리가 아닙니다 : 성 토마스는 가톨릭교회의 다른 교부들의 견해와 다른 의견을 드러냅니다. 성 토마스는 천주께서 창조에 있어서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모든 것을 직접 창조하셨다고 가르칩니다.


3/ 비록 천주께서 모든 것을 한 번에 창조하셨지만, 창조된 사물들의 첫 번째 상태는 오늘날의 사물과는 같지 않았습니다. 첫 순간 (창조 그 자체) 이후에는 두 가지 “작업”이 있었습니다. 첫 3“일간” 동안에 구별되는 특징의 작업입니다. 그때 천주께서 빛과 어둠을 분리하실 때, 위의 물과 아래의 물, 마른 땅과 바다를 분리하셨습니다. 그런 다음에 다음 3일 동안 “장식”의 일이 있었습니다. 하늘은 낮에는 해로, 밤에는 달과 별로 꾸며졌으며, 위와 아래의 물은 새와 물고기로 “장식” 되었습니다. 동물들과 최종적으로 인간에 의해 장식된 건조한 땅은 온 과정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따라서 처음의 상태가 오늘날의 상태가 아닌 것은 분명합니다. 이 “6일”은 얼마나 오래 지속 되었습니까? 많은 개신교인 “창조론자들”은 하루를 24시간이라고 가정하지만, 성경 어디에도 (그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루를 24시간으로 나누겠다는 그런 생각은 아마도 그곳에도 없었고 모세의 생각(창세기를 썼던 사람)조차도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의 시대에는 대개 하루 12시간과 밤을 네 개 철야로 나누어졌지만, 이 “시간”의 길이는 다를 수 있으며, 여름의 시간은 겨울의 시간보다 길었습니다… 그러나 성 어거스틴(아우구스티누스)의 언급은 피할 수 없습니다. 태양이 넷째 날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처음의 3일이 “우리의 3일과 같은” 것이었다고 단언할 사람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태양이 없었기 때문에) 일출과 일몰로 측정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첫 3일은 분명히 다음에 이어지는 3일과 합쳐진 것으로 보이기에, 성 어거스틴의 결론의 창조의 6일이 오늘날의 6일과는 다른 “본질(특징)”이었다는 것을 우리가 지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성 어거스틴의 견해를 매우 지지하는 또 하나의 추가 고려 사항은 천주께서 인간에게 명하신 것처럼 동물에게 “성장하고 번성”하라고 명령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번성하여 지구를 덮은 것은 수천 년이 걸렸으므로 동물들도 그렇게 번성하는 데 비슷한 시간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만약 천주께서 같은 날에 한 마리의 숫양과 한 마리의 암양을 창조하셨다면, 그는  한 쌍의 늑대를 만들었습니다. 첫날 늑대들은 숫양과 암양을 먹었을 것이고, 다음 주에는 늑대들이 굶어 죽었을 것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늑대가 원죄 이전이기 때문에 양을 먹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척을 하지만, 그러나 그것은 (늑대가) 오늘날과는 다른 본질(특성)을 만들어 낼 수 없기에 그런 주장은 서 있을 수 없으며, 진화론을 받아들이든 (그들은 오늘날의 늑대로 진화했을 것입니다) 또는 원죄 이후에 그러한 종(種)의 창조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성경과 반대되고 교부들의 공통된 합의에 반대되는 창조된 마지막 종(種)은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 “창조 일”은 수천 년의 시간을 포함한다는 것이 매우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천주님이 포식자를 창조하기 전에 각 종(種)이 자랄 시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피라미드”는 건설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천주께서 한 번에 많이 창조하셨다고 사람이 가정한다면, 천주께서 동물들에게 “성장하고 번성하라.”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이는 성경 말씀을 헛말로 만듭니다. 이것은 선택이 아닙니다.
 
더욱이, 교회의 많은 교부들은 창조의 날들과 시대와 구속 사업에서 시간의 기간에 같은 방향의 유사점을 두었다고 우리는 덧붙일 수 있습니다. 복음서의 시작 부분에서 성 요한 자신도 분명히 그렇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 바오로는 히브리인들에게 분명히 가르치길, 여섯째 날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7일째는 세상 종말 이후 영원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나의 요점은 교회 교부들에게 충실해야 한다는 중요성을 말하며 개신교인들이 21세기 과학사전으로 성경을 읽는 그들의 해석 등을 거부해야 하는 것 입니다.


홍수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성경에 많은 곳, 장소가 나옵니다. “온 땅(the whole earth)” 은 사람이 거주하는 모든 땅(the whole inhabited earth)을 의미하고, 종종 약속의 땅 전체(the whole of the Promised Land), 또는 그 당시에 거룩한 백성이 있었던 지역(the area where the holy people was)을 의미합니다. 홍수에 관한 가톨릭 교리는 노아(Noah)와 그의 아내, 세 아들과 아내를 제외한 (모든) 인류 전체를 삼켰다는 것입니다. 쿡산(Mount Cook)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산)이 홍수에 포함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당시에는 그곳에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류는 아직 땅을 통해 (지구) 전역에 퍼지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는 온 땅이 그들이 알고 있었던(THEY KNEW) 온 땅이었고, 그들이 거주했던 전 지역(the whole area they inhabited)이었습니다. 성경에는 비슷한 구절이 많이 있으며, 개신교가 아닌 교부들의 해석은 지리적으로 온 지구를 지칭하기보다는 이 견해(그들이 살았던 일정한 어느 지역)를 지지합니다. (온 땅을 뜻한다는) 그러한 견해에는 불필요한 방식으로 배가시키는 기적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성경의 가톨릭 해석에 반대합니다. (성 토마스는 그 점에 대해 명백합니다):홍수는 한(ONE) 기적이었습니다. (노아의) 방주(ark)에 있기 위해서 캥거루들(Kangaroos)이 토레스 해협(Torres Straight - 뉴기니와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 사이의 해협)를 (이리저리) 뛰어넘을 필요가 없었습니다.!!!!

(역자 주: 우리는 홍수가 났을 때 "온 천지(사방)가 전부 물바다야" 라고도 표현합니다)


우리는 교부들을 무시하고 교부들보다  성경을 더 잘 이해하는 척하는 20세기 개신교 근본주의자를 따를 것이 아니라 교부들을 따라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성소자들이 교부들에게 온유한 겸손의 정신과 그리고 이 옛 교리와 해석 방법에 애착하길 바랍니다.
우리 모든 신자들이 성인들에 의해 해석된 대로 성경을 사랑하길 소망합니다.


우리는 가톨릭교회의 전통을 지지합니다. 저는 저의 기도안에서 여러분 모두를 지키고,  그리고 여러분도 최선을 다하길 빕니다. 오노다 신부님은 매우 훌륭한 사제이지 현대주의자가 아닙니다. 그대가 신뢰를 가져도 됩니다.


Yours sincerely in Jesus and Mary,
Father François Lais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