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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너지고 있는 그리스도의 사회적 왕권 - 그리스도왕 첨례(2014-10-26)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11-06

 



오늘날 무너지고 있는 그리스도의 사회적 왕권

-그리스도 왕 첨례(2014-10-26)   바로가기 스페샬 루르드 성체거동

 

 

 성 교회는 도움이 된다 싶을 때 항상 축일을 만들어왔습니다. 오늘은 교황 비오11세께서 1925년 제정한 축일인 예수 그리스도의 왕권을 우리가 기념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왜 이 축일을 제정하였나요?
 
 왕은 선자자 시대 이래로 항상 메시아에게 주어진 타이틀입니다.  본래 이 왕이란 직함은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 20세기에 이 그리스도 왕 축일이 생기게 된 특별한 요인은 무엇이었나요? 그 답은 분명합니다. 구세주께서 인류를 통치하려는 의향을 인간이 거부했기 때문에,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도 주님의 지극히 높으신 통치에, 천주님께 복속되길 거부한다는 인간의 거부감 때문에 이 축일이 성 교회의 전례력에 담게 된 것입니다. 간략하게 말하면, 이 축일이 생기게 된 원인은 천주께 반기를 드는 현대세상의 흐름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아시다시피, 정치계에서 이러한 현상을 볼 수 있고 철학에서도 현대주의는 민족주의 경향을 띠고 있으며, 정치에서 자유주의 형태 그리고 자유주의의 최우선 원리가 인간의 삶에 있어서 천주님의 모두 권위 간섭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천주님의 본성으로 인해 인간을 통치할 권리가 있다고 성 교회는 가르칩니다. 주님은 우리를 창조하셨으니, 우리는 그 분의 피조물입니다. 우리가 그 분에게 속한 것입니다. 그러나 가톨릭 교리는 또한 예수 그리스도는 참 사람으로서 우리를 구속함으로 인하여 우리를 통치하실 권리를 얻었다고 가르칩니다. 우리는 그 분을 천주로서뿐만 아니라 참 사람으로서 경의를 표해야 합니다. 참 인간으로서 그 분은 지극히 귀중한 성혈로써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항상 인식되어왔습니다. 가톨릭 국가의 헌법들은 한때 이러한 가르침을 명시해왔습니다. 20세기에서도 아일랜드 국가의 경우에는 헌법 전문에 명시한 것을 볼 수 있으니 이 전문을 읽어볼 가치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권위는 성삼위일체 이름 안에 있으며, 우리의 최종 목표로서 인간과 국가의 모든 행위들은 이 성삼위 안에서 이루어져야만 하니, 우리 아일랜드 인들은 수세기 동안 우리 사제들을 지탱해 오신 천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의 의무를 드릴 것을 겸손하게 인정하노니, 국가로부터 독립을 다시 얻기 위한 사제들의 영웅적이고도 끊임없는 그 투쟁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며, 분별, 정의, 자선의 덕으로서 공동선(共同善)을 추구하며, 개인의 고귀함과 자유가 보증되며, 참된 사회질서를 얻고, 국가의 일치를 회복하며, 타 국가와의 조화로운 관계를 정립하기 위해 이로써 이 헌법 안에 이를 채택하고 법으로 정하며 우리에게 적용되길 선언합니다.
 
 이러한 헌법의 정신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져야 하지 그렇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 헌법은 아일랜드 수상인 이아몬 드 발레라가 주로 쓴 것으로서 이 분은 르페브르 대주교님 미사에서 여러 번 복사를 해 온 분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국가가 세속화되어야만 한다는 이야기를 우리는 듣고 있습니다. 세속화란 단어는 시간, 세월이라는 뜻으로 라틴어에서 온 것입니다. 확장된 의미로서 시간, 세월은 이 지상 세월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그 세계에서 이 아래 있는 세상으로의 전환, 즉 천주님 영역으로부터 인간계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천주님으로부터 벗어난 이러한 자유는 현 시대에서 자유주의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자유주의는 개인으로서, 천주님을 반항한 이 사람들은(창조주는 이를 달콤하다고 하시는)천주님의 멍에로부터 해방시킬 뿐만 아니라, 같은 창조주의 통치로부터 그들의 사회를 벗어나게 하려고 시도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러한 자유주의 경향은 그리스도인의 교리와는 반대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떻게 거짓종교와 참 종교를 동일 선상에 놓고 이를 정당화시키는 신학이 있습니까? 천주께서 성서 그 어느 곳에 악마들은 경배 받을 권리가 있다 라고 가르친 데가 있습니까? 그리스도인 교리 그 어느 곳에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라는 국가의 권리가 있습니까? 당연히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우리는 수세기에 걸쳐 형성된 자유주의 분위기에 너무 많이 영향을 받아왔습니다. 타종교도 공개적으로 저들의 교리를 주장할 수 있다라고 많은 가톨릭 인들은 믿고 있습니다. 우리 가운데 몇몇은 종교란 사적인 문제이며 개인이 결정할 문제이고 국가가 간섭할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이 그리스도 왕 첨례를 제정하신 교황을 반대하는 사람은 바로 우리이며 우리 자신을 거부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천주경에서 이렇게 기도합니다:(당신의 왕국이)”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천주님의 왕국이 땅 위에 내려온다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그리스도께서 우리 마음뿐만 아니라, 우리 가정, 우리 도시, 우리 국가를 통치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만약 주님이 먼저 개인의 마음을 통치하지 않는다면 그리스도께서 국가를 통치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전통 가톨릭 가정 안에서 우리가 주님의 통치를 허락하지 않는다면, 어찌 주님이 국가의 왕이 되리라 생각하십니까?

 만일 그리스도의 왕권통치가 어느 곳에서 시작된다면, 그 분을 왕으로서 진정 원하는 충실한 가톨릭인 우리 안에서 시작됩니다. 왕이신 그리스도이시어, 우리가 우리의 마음을 열게 하시고 주께서 우리를 진정 통치하실 수 있도록 보게끔 도와주소서. 아멘.


드와이트 토드 앤더슨 신부(성비오10세회 미국관구 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