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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JPⅡ께 보내는 대주교와 카스트로 마이어 주교의 서한(1985. 8.31)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10-21

 

 

 

요한 바오로 2세께 보내는 르페브르 대주교와

카스트로 마이어 주교의 서한

 

교황 성하 !

 성모무염시잉태 축일에 앞선 15일간 성하께서는 20년 전에 폐막된 2차 바티칸 공의회를 “보다 활력 있는 현실”로 만들 목적으로 로마에서 임시 주교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이번 사건에 있어서 공의회에 적극 참여했던 우리가 존경하는 마음을 담아 우리의 염려와 소망을 성하께 알려드리고자 했으니, 이는 성 교회의 선익(善益)과 우리를 믿고 의탁하는 영혼들의 구령을 위해서입니다.


 신앙교리성성장관은 직접 이르기를, 지난 공의회 20년은 천년의 교회 전통이 유지되는 지역을 빼고는 성 교회의 실제적 자멸의 길을 초래한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황을 제공하였다고 하였습니다.


 19세기에 성 교회에서 이루어진 변화는 종교의 자유선언으로 말미암아 공의회 안에서 구체적인 형태와 표현으로 자리 잡았으니, 본래 종교의 자유란 영혼구령을 위하여 가톨릭신앙에 밀착하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법적권위에 교회법과 시민법을 필요에 따른 구체화된 제한을 두어서 천주님의 법규에 의해 종속하게 만들어 사람에게 부과된 어떠한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게 되는 자연권을 인간에게 준 것입니다.


 종교문제에 있어 천주님의 법규나 인간의 법률에 의한 어떠한 제한에서도 벗어난 이러한 종교의 자유는 교황들에 의해, 특히 1791년 4월23일에 발표된 Adeo nota 교황회칙과 1793년 6월17일에 발표된 추기경과의 담화(Consistory Allocution)에 의해 견책된, 불경하고 신성모독인 인권선언 속에 선언된 여러 자유 가운데 새겨져있습니다.


이러한 종교의 자유선언으로부터는 독이 든 샘에서 흘러나오는 다음과 같은 결과가 흘러 나옵니다.


1. 모든 국가, 심지어 가톨릭 국가에서도 조차 종교적 무관심주의가 교황청의 선동(煽動)으로 인하여 지난 20년간 진행되었습니다.


2. 교황성하와 바티칸 당국에 의해 끊임없이 추구된 에큐메니즘은 성 교회의 치교권과 특히 비오11세 교황의 회칙 Mortalium Animos 에 의해 견책된 것입니다.


3. 2차 바티칸 공의회의 모든 개혁들은 이단들과 열교(개신교 등)들, 거짓종교, 교회의 적들, 이를테면 유대교 및 프리메이슨들을 비위 맞추기 위해 성 교회 내에서 지난 20년간 진행되었습니다.


4. 종교문제에 있어서 천주님 법규의 속박에서 벗어난 이러한 종교의 자유는 분명히 모든 천주님의 법규와 인간의 법률 속에 잇는 속박으로부터 벗어날 용기를 주고 모든 영역에서 특히 도덕영역에서 모든 권위를 파괴합니다.


 우리는 공의회 기간이나 공의회 이후 이러한 거짓 종교의 자유라는 믿기 어려운 추문에 대해 끊임없이 항의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교회의 거룩한 치교권 문서, 그 가운데는 아타나시우스 신경, 제4차 라테란 공의회 요서목록 15번, 제1차 바티칸 공의회 DS 2008, 가톨릭신앙에 관한 토마스 아퀴나스의 가르침(IIa IIae Questions 8 to 16), 그리고 교회법과 교회법 적용에 의해 확정된 거의 20세기 동안 성 교회가 가르쳐온 문서에 의존하여 사적으로 공적으로 언론 출판의 자유를 항의하였습니다.


 그래서 만약 다가오는 시노드 회의가 종교의 자유에 의문을 품고 성 교회의 전통적인 치교권으로 되돌아오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단의 물결이 흐르는 이 심각한 종교의 자유 오류를 공고히 한다면, 우리는 시노드에 참여한 주교들이 더 이상 가톨릭신앙을 고백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저들의 행동이란 제4기 4장에 쓰인 불변의 제1차 바티칸 공의회 원리와는 반대되는 것입니다. 또한 성신은 새로운 교리를 발표하라는 성신의 계시를 베드로의계승자(교황)에게 약속한 것이 아니고 성신의 도움으로 종도들 또는 신앙의 유산을 통해 전달되는 계시를 저들이 보증하고 이 신앙을 충실하게 설명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러함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오직 성 교회의 거룩한 전통 안에서 신앙을 보존하고 충실한 성직자가 가톨릭신앙을 성 바오로 성인께서 하신, “주께서 받은 바 나 또한 네게 전할 다름이니”라는 말씀을 반복할 수 있도록 성 교회가 결정한 무엇이든 할 따름인 것입니다.


 성하, 성하의 책임은 성 교회의 이러한 새롭고 거짓된 생각에 실로 깊이 연관되어 있으니 이러한 잘못된 오류는 성직자들과 신자들을 이단과 종교분열로 이끌게 됩니다. 만약 성하의 권위 하에 있는 시노드 회의가 이러한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성하는 더 이상 선한 목자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성 교회 내에 침투한 현대주의를 종결할 수 있도록 손에 묵주를 쥐고 우리의 모후,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의탁하여 성모님의 지혜로써 성하께 그리고 모든 시노드의 주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간청하는 바입니다.


 성하, 성하께 이런 글을 쓰는 우리의 솔직함을 너그럽게 용서하소서. 이는 오직 한 분, 우리의 유일하신 구세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보답해드리는 것 그리고 예수 마리아 안에서 헌신한 아들로서 우리의 경의를 받아 드려 주십사 하는 그 이상의 다른 목적이 없습니다.

 

1985. 8.31 에콘에서

 

튈의 은퇴 대주교 마르셀 르페브르
캄포스의 은퇴 주교 안토니오 드 카스트로 마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