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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약해천주교요리(略解天主敎要理) - 제7장 성사(6. 신품성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11-21

 

 

약해천주교요리(略解天主敎要理  

 

제7장  성사 (6. 신품성사) 
  

305. 신품성사란 무엇인가?  

신품성사란 주교, 사제 및 교회의 다른 성직자들이 서품을 받아서 고유한 성무를 집행할 수 있는 권한 및 성총을 받는 성사이다.  

 

우리 주께서 열 두 종도를 뽑으시고 천당으로 가신 후에도 영혼을 위한 사업은 계속하신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주께서는 그들에게 "마치 성부 나를 보내심같이 나 또한 너희를 보내노라,"(요왕 20,21)라고 말씀하시고는 계속해서 그들에게 죄 사하는 권(權)을 주셨다(요왕 20,23). 그 일은 주께서 죽음에서 일어나신 날 저녁에 있었다. 

 

 수난을 당하시기 바로 전에는 미사성제를 드리고 빵을 당신의 몸으로 포도주를 당신의 피로 바꾸는 권을 열 두 종도들에게 주셨다. 그리고는 당신이 행하신 것을, 당신을 기억하기로 행하라고 명하셨다(루가 22,19). 승천하시기 얼마 전에는 복음을 강론하고 온 세상을 가르치며 세를 주라고 명하셨다(마두 28,19·말구 16,15).  

 

그 같은 힘과 권은 교회에서 언제나 계속되어야 하기에 그 같은 권을 주심으로써, 주께서는 열 두 종도들에게 똑같은 사업을 하도록 다른 이를 서품하는 권도 주셨다(신품성사를 세우심으로써). 성 바오로는 성 티모테오에게 보내는 서간에서 이 성사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그대에게 있는 성총을 등한히 여기지 말지니 그것(=성총)은 예언으로 인하야 사제들의 안수로써 그대에게 나린 바니라."(티모테오전 4,14) "이런고로 내 손을 덮음으로 말미암아 그대 안에 있는바 천주의 성총을 치렬케 하기를 나 그대에게 권고하노라."(티모테오후 1,6)  

 

교리문답에서는 이 성사로써 주교, 사제 및 교회의 다른 성직자들이 서품을 받는다고 말한다. 주교는 사제직 중에서 가장 높은 등급이다. 그들만이 사제를 서품하고 다른 주교들을 성성할 수 있다. 주교는 견진성사의 통상적인 거행자이다. 그리고 그들은 교회의 통치자로서 종도직을 계승한다. 그래서 교회가 주교 담당의 교구로 나뉘어 있는 것이다. 사제들은 다른 사제를 서품하거나 주교를 성성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미 보았듯이, 사제는 견진성사를 거행할 권한은 받을 수 있어서 미사를 드리고, 고명을 듣고,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 줄 권한을 주교와 함께 하기도 한다. 사제 및 주교들은 성세성사의 통상적인 거행자이기도 하다.  

 

교리문답에서는 주교, 사제 및 다른 성직자에 대해서 말한다. 그 다른 성직자 가운데 주요한 것은 부제이다. 성신의 인도 하에 종도들은 최초의 부제들을 임명했다(종도행전 6장).  

 

성공회의 서품. 지난 약 백년 동안 점점 더 많은 수의 성공회 성직자들이 촛불, 꽃, 제의, 기타 등등과 같이 예식에 더욱 공을 들여 밝은 분위기를 연출해 왔다. 적지 않은 수의 성공회 성직자들이 천주교회의 예식 및 예전을 취할 수 있는 한 더욱더 많이 취했다. 그들은 친교 예식 미사라고 하면서 로마 미사경본의 영문 번역본을 근거로 하여 그것을 거행한다. 그들에게는 죽은 이를 위한 기도문, 동정 성모 및 성인들을 공경하는 신심, 상본, 표제, 행렬, 기타 등등이 있다. 저들 성직자들은 스스로를 일컬어 타당하게 서품된 가톨릭 사제라고 주장한다. 만일 그렇다면 그들이 드리는 미사가 참된 미사이겠지만,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면 그들이 드리는 미사는 참된 미사가 아니다.  

 

종교 혁명의 시기에, 신교의 39개 조항이 작성되었을 때에는 미사가 거부되었다. 제31조를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한 번 이루어진 그리스도의 봉헌은 온 세상의 모든 죄, 원죄 및 본죄에 대한 완전한 속량, 화해 및 속죄이며, 그것 하나만을 제외하고는 죄에 대한 다른 속죄란 아무것도 없다.  

 

그러므로 산 이와 죽은 이를 위하여 고통과 죄의 사함을 얻기 위해 사제가 그리스도를 봉헌했노라고 통상적으로 일컬어지는 미사성제는 모독스러운 우스꽝스런 짓인 동시에 위험한 속임수이다." 이로써 성공회의 가르침은 천주교의 미사에 대한 공식적인 가르침과 직접 반대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날의 미사를 드릴 것을 주장하는 성공회의 성직자들은 자기네 서품식에서 그런 공식적인 성공회의 가르침에 서명해 왔을진대 그들의 미사를 참된 미사라고 할 수 있을까.  

 

종교 혁명가들의 행동은 자신들의 가르침과 일치한다. 그들은 미사를 파괴시키고 제사 행위에 대한 관념을 없애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했다. 천주교의 사제들은 미사를 드리다가 잡히면 죽음에 부쳐졌다. 제대는 허물어뜨려지고, 그 위에서 미사를 드렸던 성석은 신성 모독적인 용도로 바뀌었다. 어떤 것은 난로 바닥의 돌이 되기도 하고, 사람들이 밟고 지나다니도록 교회의 포장 도로용으로 쓰이기도 했다. 

 

 링컨 샤이어의 이르남에 있는 성공회 교회에는 지금까지 한 개가 남아 있다. 천주교 제대의 자리에는 '식탁'이 놓였고, 거행자는 신자들을 등지는 대신 식탁 옆에 서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영국 교회 당국의 가르침과 행위로 보아서 그 교회의 첫 번째 주교들에게는 사람을 사제로 삼고자 서품하려는 추호의 의향이나 관념조차 없었다는 명백한 확증을 가지게 되었으니, 사제는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고 제사의 관념을 부인하는 것은 곧 사제의 본질적인 관념을 부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 1세 시대로부터 서품식이라는 표현에는 주교들에게 제사를 드리는 사제의 자격을 부여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게끔 꾸며졌다.  

 

그런 식으로 해서 종도 전래라고 알려져 있던 것을 잃게 된 것이다. 성공회의 성직자들은 유효하게 서품된 것이 아니며, 그런 상태로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 성공회의 성직자라는 이들은 진짜 사제가 아니어서 참된 미사를 드리지 못한다. 그들이 자기네 힘을 믿음에 있어서는 신앙이 돈독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신앙이 돈독하다 하여 서품을 유효하게 해 주는 것은 아닌즉, 천주교 신자들은 영국 국교의 성직자의 주장이나 영국 국교의 예식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