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교리

Home > 신앙과 교리 > 성전(聖傳)교리

제목 약해천주교요리(略解天主敎要理) - 제7장 성사(1. 성세성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11-21

 




약해천주교요리(略解天主敎要理) 

 

제7장 성사(성세성사)
 

256. 성세성사란 어떤 것인가?

성세성사는 우리를 원죄로부터 씻어 주고, 그리스도인, 천주의 자녀 그리고 교회의 구성원이 되게 해 주는 성사이다.  

 

'세례'라는 말은 씻음을 의미한다. 칠성사 중에서 첫째 것으로서, 모든 이가 천주의 교회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문이다. 성세성사는 다른 성사를 받을 자격을 준다. 다른 성사가 성세성사를 받지 않은 자에게 주어지면 아무런 효험이 없다. 성세성사는 우리에게 성총을 줌으로써 원죄를 씻어 주고 천주의 자녀가 되게 해 준다.


257. 성세성사로써 본죄도 사해지는가?

본죄 있는 사람이 타당한 의향을 가지고 성세성사를 받으면, 그 성세성사로써 상응하는 모든 벌과 더불어 본죄도 사해진다.  

 

때때로 한 가지 혹은 다른 원인으로 인해, 어떤 이는 명오(明悟)가 열리는 연령이 될 때까지 세례를 받지 못한다. 이는 보통 그리스도인이 되는 유데아인과, 전교 활동을 통하여 천주교 신앙으로 개종하는 외교인에게 해당된다. 그런 사람은 그리스도인의 수계범절에 의한 교육을 적절히 받아야 하며 성세성사를 받을 수 있기 전에 수계범절로써 신앙 행위를 해야 한다.  

 

세례를 받으면 원죄뿐만 아니라 이미 범했을 수 있는 크고 작은 온갖 죄가 사해짐은 물론이요, 세례를 받지 않고 죽는다면 천주의 정의로 인하여 그 죄의 대가로 치러야 했을 온갖 벌이 사해진다. 그 영혼은 죄의 온갖 흔적에서 깨끗하게 되어, 성세성사를 받은 후에 즉시 죽는 경우, 곧바로 천당으로 가게 된다. 그러나 본죄에 대한 통회가 없으면 성세성사로도 본죄를 없애지 못한다. 교리문답에 의하면, 천주께서 가르쳐 주신 신앙과 각자의 죄에 대한 통회는 개인에 속하는 요소이다.  


258. 성세성사의 통상적인 거행자는 누구인가?

성세성사의 통상적인 거행자는 사제이지만, 사제를 구하지 못하면 비상시에는 아무라도 세(洗)를 줄 수 있다.  

 

우리 주께서는, 성세성사는 구원에 반드시 필요하여 아기가 죽어 가고 있고, 사제를 제 시간에 모셔오지 못하겠거든 아무라도 세를 줄 수 있도록 허락하신다. 성세성사를 거행하는 이가 누구이건(비록 외교인이라도), 다음에 오는 질문에서 설명하는 바대로 타당히 행한다면 그리고 교회에서 요구하는 바를 행할 의향이 있으면, 성세성사는 유효하다.  

 

여러 종류의 세례가 있고, 각자 그 교파의 성직자에 의해서 세례를 받았다 해서 어느 한 교파의 구성원이 되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그렇고 그렇게 세례를 받아서 성공회 신자 혹은 감리교 신자, 침례교 신자가 된다,"고 말하는 것을 듣는 일이 간혹 있다. 한데, 참된 성세성사는 오직 하나뿐이다. 

 

"하나이신 주, 하나인 신앙, 하나인 성세성사",라고 성 바오로께서 말했다.(에페소 4,5) 그리고 하나인 성세성사가 아기로 하여금 하나인 참된 천주의 교회, 즉 하나이요, 거룩하고, 공번되며, 종도로조차 전해 내려오는 로마 교회의 구성원이 되게 하는 참된 성세성사는 오직 한 가지이다, 왜냐하면 다른 참된 교회란 있지도 않을 뿐더러 다른 참된 종교도 도무지 없기 때문이다.  

 

프로테스탄트는 참된 그리스도교가 아님으로 해서 아기는 프로테스탄트로 세례받지 못한다. 감리교도, 침례교도, 기타 등등은 자기들이 아무리 그렇지 않다고 말하더라도, 프로테스탄트이다. 성공회 신자도 역시 마찬가지다. 제대로 세례받은 아기라면 모두 다, 누구에 의해서 세례를 받았든지 간에, 따라서 천주교이고 그리스도의 교회의 구성원이다. 나중에 스스로 비가톨릭교의 구성원이라고 받아들이면, 천주교 구성원으로서의 자격은 중지된다.  


259. 성세성사를 어떻게 주는가?

아기의 이마에 물을 부으면서 "아무(본명), 나 네게 세를 주되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노라,"하고 똑똑히 외운다.  

 

성세성사는 영혼에게서 원죄를 씻어 준다. 이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물이 피부 위로 흘러야 한다. 세를 주는 방식에는 세 가지가 있다.  

(1) 흘림 혹은 부음으로써, 이는 위에서 말한 방식이며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것으로 유일하게 인정된 방식이다.  

(2) 잠수 혹은 침수함으로써, 한 때 통상적으로 사용했고 동방 예식을 지키는 가톨릭 신자 및 정교회에서는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3) 성수 예절 혹은 흩뿌림으로써, 이런 경우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 일이 자주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효성이 의심스러운 방식이다. 어떤 비가톨릭 성직자는 자기 손가락을 물에 담갔다가 아기의 이마 위에 십자성호를 긋는 식으로 해서 세를 준다. 이는 이마를 씻지 않고 물기를 적시기만 하여서 물이 정말로 흐르지 않으므로, 매우 의심스러운 방법이다.  


260. 성세성사에서는 어떻게 하기로 약속하는가?

성세성사에서는 마귀와 및 그 모든 행실과 허식을 끊어 버리기로 약속한다.  

 

즉, 대부 혹은 대모(오직 한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임)가 아기를 대신해서 약속해 주며, 그 아기는 충분한 나이가 되면 그것을 지켜야 한다. 새 부활전야 예식에는 성수를 축성한 후에 곧바로 신자들이 성세 때의 약속을 갱신하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착한 생활을 살고 죄와 및 죄의 기회를 피하기로 약속하는 것이 그것이다.  

 

대부모의 직책은 중요하다. 그는 부모가 그 문제에 있어서 자기 의무를 소홀히 하는 경우에, 혹은 아기가 아직 어린 동안에 죽는 경우에 아기의 수계범절 교육을 보살펴야 한다.


261. 성세성사가 구원에 필요한가?

성세성사가 구원에 필요하니, 그리스도께서 "나 진실히 진실히 네게 이르노니 아무라도 만일 물과 성신으로 다시 나지 아니면 능히 천주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나니라,"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세성사에 대해서는 아무리 주의한다 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아기는 가능한 한 빨리 세를 받아야 한다. 혹 성세성사의 유효성에 대해 의심이 가면, 조건부로 세를 다시 받아야 한다. 그런 경우 사제는 "아무(본명), 너 만일 세를 받지 않았으면, 나 네게 세를 주되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노라,"라고 말한다. 천주교 신앙으로 개종하는 이가 성세를 확고히 하기 위해서 조건부로 다시 세를 받는 일은 항용 있는 일이다.  

 

물에 의한 성세(水洗)는 천당에 이르는 데 꼭 필요한 수단이다. 그러나 우리 주께서는 천당에 이르는 다른 방법 두 가지도 마련해 주셨으니, 물에 의한 성세가 실제로 불가능한 경우이다. 그것들을 혈세(血洗) 및 화세(火洗)라고 한다.  

 

혈세는 자칭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것이 원인이 되어, 실제로 성세를 받을 수 있게 되기 전 신앙 때문에 죽음에 부쳐지는 순교자에게서 일어난다. 순교의 구원적 가치에 대한 주님의 약속은 "나를 위하야 제 생명을 잃어버리는 자는 그 생명을 찾아 얻을 것이요,"(마두 10,39)라고 하신 말씀에 주어져 있다. 교회는 헤로데에 의해 죽음에 부쳐진 영해들까지도 성인으로 공경한다. 그들은 물론 물에 의한 성세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 주님을 위해 대량으로 학살당한 것이므로, 순교의 고통을 당한 셈이다. 예식에서 말하듯이, 말함으로써가 아니라 죽음으로써 우리 주님을 고백한 것이다. 첨례일(저성영해)은 12월 28일이다.  

 

화세는 성세성사를 받으려는 소망(적어도 암묵적으로라도)을 포함하되, 천주께 대한 완전한 사랑 혹은 완전한 통회(293, 294번을 보라)의 행위이다. 화세가 구원을 위해 유효함은 주님의 말씀으로써 보장되어 있다.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성부께 사랑함을 받을 것이요 나도 저를 사랑하고."(요왕 14,21) 그러나 혈세와 화세가 우리에게 성총지위를 얻어 주기는 할지언정, 그 인호를 박지는 못한다(253번을 보라). 성세성사만이 인호를 박는다. 그러므로 성세성사만이 우리를 교회의 구성원이 되게 하여서 다른 성사를 받을 수 있게 해 준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