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교리

Home > 신앙과 교리 > 성전(聖傳)교리

제목 약해천주교요리(略解天主敎要理) - 제2장 종도신경(제7요목)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11-21



약해천주교요리(略解天主敎要理)

 

제2장 종도신경해설 - 제7요목

 

71. 신경 중에서 제7요목은 무엇인가?

신경 중에서 제7요목은 '저리로 조차 산이와 죽은이를 심판하러 오심'이다.

 

저리로 조차 . . . 말하자면, 하늘로부터이다.  


72. 그리스도께서는 언제 다시 오시는가?

그리스도께서는 마지막 날에 온 인류를 심판하러 하늘로부터 다시 오실 것이다.

 

우리 주께서는 여러 차례에 걸쳐 온 인류의 심판관으로서 오시리라는 것을 미리 말씀하셨다. 예를 들면, 마두 복음 16장 27절에서는 "대개 인자 자기 성부의 영광과 천신중에 옹위하야 와서 이에 각사람에게 그 행실대로 갚으리라." 당신께서는 장차 일어날 심판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하셨다.(마두 24,30 기타 등등·마두 25,31 기타 등등) 그것이 당신의 재림이다. 당신께서는 사람을 구해 주시기 위해 강생하셨다. 당신께서는 그들을 심판하기 위해 세상 극변까지 오실 것이다.  


73. 그리스도께서 심판하실 것들은 무엇인가?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생각, 말, 행적, 해태를 심판하실 것이다.

 

선하고 악한 생각, 말과 행동, 그리고 해야 했지만 행하지 않은 일--이 모두를 그리스도께서 점검하여 심판하실 것이다. 다음으로 우리가 범죄할 수 있는 방식 네 가지를 살펴보자.  

 

1. 생각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은 나쁜 일을 행하지 않거나 나쁜 것을 말하지 않기만 하면, 그런 생각이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는 잘못이다. 만일 천주께서 우리가 어떤 것을 하지 못하게 금하셨다면, 그것은 그렇게 행할 것을 생각도 못하게 확실히 금하신 것이다. 예를 들어, 훔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 천주께서는 분명히 밝히시기를, '도적질하지 말라'고 하셨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말씀도 하셨다. '남의 재물을 탐치 말라'. 이는 부정한 수단으로 그것들을 가지려는 바람 혹은 의향이다. 천주께서는 사음을 금하셨지만 사음하는 생각도 역시 금하셨다. '남의 아내를 탐치 말라'.  

 

그러므로 혹자가 누군가를 죽이려는 마음을 가졌다면, 비록 자신의 살인 계획을 이룰 기회를 얻지 못하더라도, 그는 이미 생각 및 의향으로 중죄를 범한 것이다.  이는 머리 속에 떠오르는 사악한 생각이 모두 죄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런 것들 중 많은 것을 피할 수 없다. 그것들은 우리의 의지를 거슬러서 들어오고 때로는 의지를 거슬러 계속 남아 있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들이 닥쳐 올 때, 기도문을 염하고 우리의 마음을 착하고 유익한 생각에로 돌림으로써 자신에게서 그것들을 없애려고 노력하고 또 없애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생각으로써는 죄를 범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만일 나쁜 생각이 우리의 마음 안에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에 저항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계속 생각한다면, 생각으로써 죄를 범하는 것이다. 만일 생각이 매우 악한 것이고 완전히 알고 있으면서 일부러 승낙하는 것이라는 것을 스스로 안다면, 대죄이다. 그러나 만일 생각이 그리 악하지 않거나 혹은 그 자체로는 악하지만 그것에 대해 극히 일부만 승낙한다면, 그냥 소죄 혹은 가벼운 죄이다.  

 

 2. 말로써. 즉, 말하지 말도록 금지된 것을 말함으로써이다. 예를 들면, 분노의 말, 남의 평판에 손해를 주는 말, 거짓말, 불법한 맹세, 부도덕한 이야기.  

 

3. 행위로써. 즉, 도적질, 술에 취함, 부도덕한 행위, 기타 등등과 같이 나쁜 행동.  

 

4. 태만함으로써. 천주께서는 우리에게 어떤 것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기만 하신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을 하도록 명령도 하셨다. 우리 자신의 결함으로써 그것들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의무를 소홀히 하여 해태의 죄를 범한 것이 된다. 만일 아버지 되는 이가 자신이 받은 임금을 술을 마시는 데 다 탕진하여 자기 가정 및 가족을 소홀히 한다면, 그는 아버지로서의 의무를 이행하는 것을 태만히 한 것이다. 거듭 말하건대, 만일 어떤 이가 주일에 건강한데도 미사에는 가지 않고 그냥 잠만 잔다면, 태만함으로써 범죄하는 것이 된다. 역시 어떤 이가 자신의 채무를 갚지 않는다면, 그는 공의에 대한 의무를 충족시키기를 태만히 하는 죄를 범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타 등등이 있다.  


74. 그리스도께서는 사악한 자들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실 것인가?

그리스도께서는 사악한 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실 것이다. "앙화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악신을 위하야 예비한 영원한 불로 가라."  

 

최후의 심판에 대한 우리 주님의 설명(마두 25,41)으로부터 인용된 그 말씀에는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의미가 있다. 그들은 다음 질문에서 인용될 말씀과는 정 반대 편에 있는 셈이다. 착한 자들에 대해 그리스도께서는 '오라'고 말씀하시고, 사악한 자들에 대해서는 '가라'고 말씀하실 것이다. 그리고 말씀에서 보여주시듯 환영 및 거절은 되돌릴 수 없다. 악한 자들은 영원한 벌을 받으러 갈 것이며 의로운 자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러 갈 것이다.(마두 25,46) 우리 주께서는 천주께서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악마 및 배반한 천신을 위해서 지옥을 창조하셨노라고 알려 주신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자유 의지가 있고 또 양심으로써는 천주께서 부과해 주신 윤리법을 안다. 그 법을 어겨 의식적인 배반 상태에서 죽는다면, 그 배반에 관한 형벌을 면치 못하게 되어 스스로 지옥으로 가는 운명이 된다. 영벌(永罰)이라는 그렇듯 겁나는 사실에 직면하여, 그것을 받을 만하지 않은 자는 누구든지 그 벌을 받지 않으리라는 것을 기억하자. 

 

 천주께서는 무한히 의로우시다. 그러므로 당신의 본성으로 말미암아 천주께서는 어느 누구에 대해서도 그 공적에 넘치게 벌하지 못하신다. 착한 삶을 산다면 우리에게는 불멸하는 영혼의 멸망을 두려워 할 이유가 없다.  


75. 그리스도께서는 의인들에게 뭐라고 하실까?

그리스도께서는 의인들에게 "내 성부의 강복하신 자들아 세상 배포할 때부터 너희를 위하야 예비한 나라를 와서 차지하라."(마두 25,34)  

 

여기서 우리 주께서는 다시 한 번 확실하게 우리 인류에게는 지옥이 아닌 왕국, 곧 천당이 예비돼 있었노라고 말씀하신다. 천당은 우리가 영원히 천주와 더불어 있게 될 행복한 가정이다. 그러나 지옥에 갈 만하지 않은 사람은 누구라도 그 곳에 가지 않을 것과 마찬가지로, 천당에 갈 만한 공로가 없는 자는 어느 누구도 그 곳에 가지 못하리라. 우리는 천당으로 향한 길을 가야 할 것인즉, 그 곳에 이르는 길 오직 하나는 우리가 생각해 내거나 혹은 다른 사람이 만든 대로의 길이 아니라 우리 주님이 정해 주신 길이어서 제대로 된 길이다.


76. 마지막 날 뿐만 아니라 임종시에도 모두가 심판을 받게 되는가?

마지막 날 뿐만 아니라 임종시에도 모두가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이는 마치 사람이 다만 한 번 죽고 그 후에 심판이 있는 것이 정하여졌음 같이."(헤브레아 9,27)

 

죽음과 함께 사람의 귀양 시기는 끝난다. 우리 주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이 죽음은 아무도 일할 수 없는 밤이다.(요왕 9,4) 더 이상의 기회가 없는 것인즉, 임종시에 사람의 운명이 정해진다. 죽으면 곧 바로 그리스도께서 그 죽은 자리에서 심판을 내리신다. 이는 천주와 한 영혼 사이에서 이루어지므로 사심판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일생 중 마지막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우리의 영원이 그것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생활하면서 얼마나 자주 그 마지막 순간을 기억하여 잘 대비하고 있는가!  

 

먼젓번 질문에서 이야기했던 다른 심판은 공심판이라고 불린다. 그 심판에서는 온 인류가 함께 있게 될 것이다. 그 때에는 우리 몸이 죽음에서 일으켜져서 인간으로서 심판을 받을 것이며, 살아 있는 동안의 선행 및 악행에 대해서 영혼의 짝인 우리 몸은 승리 아니면 죄의 선고에 대해서도 그 짝이 될 것이다. 공심판은 우리에게는 그토록 자주 걸림돌로 여겨졌던 천주의 처사가 얼마나 정당한지를 증명할 것이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승리를 분명하게 밝힐 것이요, 지상에서 억눌리고 박해받았던 착한 자와 사람들을 불의하게 지배함과 아울러 영광을 누렸던 악한 자 사이의 형평을 회복시킬 것이다. 그 심판은 지상에서 이루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