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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약해천주교요리(略解天主敎要理) - 제2장 종도신경(제1요목)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11-19

 


약해천주교요리(略解天主敎要理)

 

종도신경 해설 -  제1요목


 

16. 신경 중에서 제1요목은 무엇인가?

신경중 제1요목은, "나 천지를 조성하신 전능 천주 성부를 믿으며,"이다.


 

17. 천주는 어떤 분인가?  

 천주께서는 홀로 스스로 존재하시고, 모든 완전성에 있어서 무한하신 최고의 영이시다.  

 

천주께서는 가장 높으시고 가장 위대한 영이시다. 당신만이 홀로 창조되지 않으셨다. 그 완전성은 절대적으로 어떤 종류에 의해서도 제한받지 않으신다. 천주는 전능하시고, 전지하시며, 지극히 거룩하시고, 지극히 인자하시며, 지극히 공의하시고 기타 등등을 갖추고 계시다.  

 

우리는 능력이 있되 불완전하고, 거룩하되 불완전하며, 지혜롭되 불완전하며, 기타 등도 불완전할 뿐이다.  


 

18. 어째서 천주께서 전능하시다고 하는가?

 천주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으므로 전능하시다고 하니, "천주대전에는 못할 것이 없나니라"(마두 19, 26).  

 

그러나 천주께서는 이성에 반하는 것, 예를 들면 사각형을 원으로 만든다든지 하는 것을 하실 수는 없다. 죄를 범하지도 못하신다. 천주께서는 본질적으로 지극히 거룩하신 까닭에 죄를 범한다는 것은 당신의 본성 자체에 어긋나는 일이다.  


 

19. 어째서 천주를 이르되 천지를 조성하신 분이라고 하는가?

천주께서는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당신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조성하셨으므로, 천지를 조성하신 분이라 이른다.  

' 

천지'는 성경에서 취해진 표현이며 그것은 '천주를 제외한 만물'을 의미한다. 수백만 년 전에, 천주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던 때가 있었다. 그러다가 천주께서 전능하신 뜻을 행하셔서 사물이 존재할 것을 명하시자 그것들이 존재하게 되었다. 그렇게 하셨다는 것을 당신이 직접 알려주셨다. 

 

 예를 들어, 성영 134·이사야 40,26·예레미야 10,10·요왕 1,3·코로새 1,16. 그리고 특히 성경 중에서도 첫째 권의 첫 부분인 천지 창조가 묘사된 창세기를 보라. 창세기에서 모세는 창조 사업의 기간을 6일이라고 한다. 히브리인들의 주간과 같이 각 날에 저녁과 아침이 있고, 하루 동안의 휴식이 6일의 사업 다음에 이어진다고 한 것으로 미루어서 그가 통상적인 날을 의미했음이 분명한 듯하다.  

 

과학에서 말하는 것을 보면, 여기서 모세가 묘사한 것은 1주일 안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고들 한다. 그러나 모세에게는 창조에 관하여 과학적인 생각을 쓰려는 의향이 없었다. 그는 단지 천주께서 만물을 창조하셨음을 사람들에게 분명히 이해시키고 싶었던 것이며, 그것을 사람들이 더욱 완전히 납득하게 되도록 재미있고 예술적인 형태로 고려했던 것이고, 각 가정(家庭)으로 하여금 천주께 안식일을 봉헌하는 과제를 수행하도록 1주일이라는 형태를 특별히 부여한 것이다.  


 

20. 천주께는 시작이 있으신가?

천주께는 시작이 없으시다. 항상 그러하셨고, 그러하시며, 항상 그러하실 것이다.

 

그러니 천주와 우리 사이에는 그렇듯 무한한 차이가 있다. 천주께서는 항상 존재해 오신 반면, 우리는 당신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존재하게 되었다.  


 

21. 천주는 어디에 계시는가?

 천주는 아니 계시는 곳 없이 어디에나 다 계시다.  

 

천주께서는 당신이 만드신 모든 것 안에, 가장 멀리 떨어진 별에, 전 세계에 및 그 모든 조각 안에, 그리고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우리 각자 안에 계신다. 나누어져서 이 곳에 한 부분 또 저 곳에 한 부분이 계신 것이 아니라, 천주는 영(靈)이시므로 전체로 온전히 어디에나 다 계신다. 매 순간 천주께서는 그 전능하신 힘으로써 존재하는 모든 것을 굽어보신다. 그리고 천주께서는 규칙을 정하시고 크고 작은 모든 것이 한결같도록 다스리신다.  


 

22. 천주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또 보고 계시는가?

천주께서는 모든 것, 우리의 가장 비밀한 생각까지도 알고 또 보고 계신다.

 

다음 질문에서 보듯이 천주께는 육체가 없으시므로, 육안으로써가 아니라 무한한 정신이라는 인식력으로써 보신다. 그러니 천주께로부터 숨을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어두운 밤조차도 당신께는 대낮과 같다. 사람들은 때때로 몰래 죄를 범한다지만, 천주께서는 그것들을 보실 수 있다. 당신께서는 우리가 잊은 죄를 잊지도 않으신다. 모든 것을 기억하신다. 천주께는 과거도 미래도 없다. 과거의 일과 미래의 일이 모두 다 당신께 있다. 천주께서는 세상 끝까지 그리고 영원히 일어날 일을 모두 다 아신다. 그것을 보시되 바로 이 순간 당신 앞에 있는 듯이 보시는 것이다.  


 

23. 천주께는 몸이 있는가?

천주께는 몸이 없고, 영이시다.


 

24. 천주는 오직 한 분만이 계시는가?

천주는 오직 한 분만이 계시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이 기본 진리를 믿는다. 성경을 통하여 그것을 배우며, 오직 하나인 무한한 존재보다 더 많은 것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이성(理性)이 알려 준다.  


 

25. 천주께는 세 위(位) 계시는가?  

천주께는 세 위(位) 계시니, 천주 성부, 천주 성자 그리고 천주 성신이시다.

 

이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시해 주신 것이다. 제일 분명한 구절은 우리 주께서 종도들더러, 만민을 가르치고 "저들에게 세를 주되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야" 하도록 명하신 마두 복음 28장 19절에 있다. 여기서 우리는 세 위격을 보는데, 그 이유는 성부와 성자는 개별적인 이름이고, 성신은 성부와 성자께로부터 발하시기 때문이다. 그들은 별개의 위격이다. 왜냐하면 성부와 성자는 같은 위격일 수 없고 또 세 위 모두 별개의 한정된 명칭인 '성부', '성자', '성신'으로 있기 때문이다.  


 

26. 세 위(位)께서는 세 분의 천주인가?

이들 세 위께서는 세 분의 천주가 아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신은 오직 하나이시고 똑같은 천주이시다.

 

천주께서는 오직 하나이신 참된, 생활하신 천주가 계시다는 것을 알려 주셨다. 내가 막 인용한 문장에서, 세 위께서 개별적으로 계시기는 해도 천주가 세 분 계신 것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 주께서는 분명하게 밝혀 주신다. 당신께서는 말씀하시기를, "의 이름-단수(單數)로--으로"라고 하신다. 성세성사는 천주의 힘으로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고 따로 천주의 자녀로 삼으시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주께서는 단수를 사용하심으로써, 우리가 봉헌되고 또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별개의 세 위격이란 하나이신 존재, 오직 하나이신 천주라는 것을 보여 주신다.  


 

27. 하나이신 천주 안에 계신 세 위격의 신비를 무엇이라고 하는가?

하나이신 천주 안에 계신 세 위격의 신비를 성 삼위일체의 신비라고 한다.


 

28. 신비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신비란 이성을 초월하지만, 천주께서 계시해 주신 진리를 의미한다.

 

성부께서 참 천주이시고, 성자께서 참 천주이시며, 성신께서 참 천주이시지만 세 분의 천주가 계신 것이 아니고, 오직 하나이신 천주만이 계시다. 이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서 우리의 이성을 초월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리 그 자체이신 천주께서 그렇게 알려 주셨으므로, 그것은 절대적으로 참되다. 어떻게 해서 그럴 수 있는지 깨닫지 못해도, 우리는 당신 말씀을 근거로 해서 받아들인다. 우리의 정신은 너무나도 미소해서 천주의 무한하신 본질 및 생명의 불가사의를 납득할 수 없다.  


 

29. 영혼에는 성 삼위일체와 닮은 구석이 있는가?

영혼에는 성 삼위일체와 닮은 점이 있으니, 하나이신 천주께 세 위격이 계시듯 영혼에는 세 가지 능력이 있다.


 

30. 영혼의 세 가지 능력이란 어떤 것인가?

영혼의 세 가지 능력은 기억력, 이해력과 의지이다.

 

우리가 비록 성 삼위일체의 신비를 이해할 수 없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주께서는 당신의 자취를 몇 가지 남겨 놓으셔서 당신의 창조물 안에 있는 신비가 덜 어렵도록 도와 주셨다. 우리 주님은 천주 성자께서 천주 성부께로부터 오셨다는 것을 말씀해 주셨다. 즉 천주 성자는 모든 시대 이전에 성부에게서 나셨다. 또 당신께서는 성신께서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신다는 것도 말씀해 주셨다.  

 

종도신경보다 더 오래 된 형태인 니체아 신경에 그런 사실이 서술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주일과 의무 첨례날 및 몇몇 다른 첨례날의 미사에서 니체네 신경을 창한다. 만일 우리 안에 삼위일체와 닮은 점이 있다면 그것은 주로 우리 영혼 안에 있음에 틀림없다. 천주의 모상이 주로 우리 영혼 안에 있다는 것을 이미 말했다. 그런데 각자에게는 오직 한 영혼만이 있다. 그러나 교리문답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영혼은 세 가지를 행할 수 있다. 각자 자신을 생각해 보자. "나는"이라고 말할 때 그것은 자신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는 생활하면서 줄곧 "나는"이라고 말해 왔으며 항상, 적어도 어렴풋하게나마 일생을 통하여 똑같은 사람으로서의 자신임을 안다. 그러니 우리는 자신에 대해 지속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이다.  

 

그 지속적인 기억으로 인해 우리는 자신이 어떤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이루어져서, 스스로에 대해 모든 것을 알게 된다. 달리 말하면, 우리는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기억을 계속 좇다 보면 천주 성부께로부터 나신 천주 성자의 어렴풋한 모상이 있다. 이제 더 나아가서, 자신에 대한 기억 및 인식의 결과로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 우리는 모두 우리 자신을 사랑한다. 그렇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것은 활동할 때 자신의 의지인즉, 그 이유는 의지의 기본적인 활동이 사랑이기 때문이다. 그런 식으로 우리는 영혼 안에 성부와 성자께로부터 발하는 성신의 어렴풋한 모상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기억력, 이해력 그리고 의지가 제각기 있다고는 해도, 위에서 이미 말한 바와 같이 세 영혼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인 영혼이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