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교리의 고결성 -저성첨례 (2025-11-01) 

1. 오늘 거룩한 모후인 성교회는 모든 성인의 축일을 엄숙히 축하합니다. 우리는 교회의 전례력에 등장하는 모든 성인을 기리며, 모든 그리스도교 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존경받는 모든 성인을 공경합니다. 또한 특정 장소와 특정 민족에서만 존경받고 공경을 받는 모든 성인을 기념합니다.

2. 모든 성인의 축일을 맞아 성모 교회는 우리가 이미 영원한 보상, 즉 하늘의 끝없는 행복에 도달한 모든 사람들을 공경하기를 원합니다. 그들 중 일부는 과거에 우리가 가졌던 선하고 경건한 친구였을 수도 있고, 일부는 존경과 모방의 가치가 있는 조부모님이나 조상이었을 수도 있으며, 일부는 성세(聖洗) 직후에 죽은 아기였을 수도 있습니다.

3. 모든 성인에게 헌정되는 오늘 이날, 우리는 이미 영원한 생명을 얻은 사람들을 기리며, 그들의 이름은 아마도 우리가 천국에 도착해야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4. 하늘에 계신 성인들을 기리는 것 외에도, 성모 교회는 우리가 지켜야 할 매우 중요한 진리들을 가르쳐줍니다.

5. 첫째, 모든 사람들이 구원받고 싶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원한다면 모든 사람들이 구원받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한 나라, 한 사회 계층, 한 사람의 유일한 조건에 속하지 않은 수 많은 성인들에 의해 증명됩니다.

6. 왕과 사제의 후손이지만, 가난한 가정 출신인 복되신 성모 마리아가 있습니다. 종도들은 세금 징수관이었던 부패한 정부 관리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지한 어부들이었습니다. 로마의 초대 치명자들은 모든 계층에서 나왔습니다. 엘리트 군인, 코미디언, 마술사, 농부, 검투사, 교사 및 황제 가문의 하인이었습니다. 일부는 성 베드로 이후 세 번째 교황인 성 클레멘트 교황의 사례처럼 몇몇은 노예였습니다.

7. 전 세계 각지와 역사의 모든 시대를 통틀어서 유일하신 참 천주님의 유일한 참 종교의 진실성과 확실성을 위해 수많은 치명자(순교자)들이 그들의 목숨을 바쳤으니, 중국, 아프리카, 인도, 아일랜드, 영국, 일본, 그리고 한국의 순교자들입니다.

8. 일부 성인들은 성 토마스 아퀴나스처럼 매우 학식이 있었고 천주님 지혜의 상당 부분을 재능으로 받은 것 같았습니다. 세비야의 성 이시도르는 그 시대에 가장 많이 배운 사람이었습니다. 마드리드의 성 이시도르는 읽고 쓸 줄 모르는 농장 노동자였습니다. 성 제라드 마젤라는 가난한 재단사였습니다. 성 헨리와 성 쿠네군데스는 신성 로마 제국의 부부이자 황제이자 황후였지만, 성 요셉과 축복받은 성모 마리아처럼 정결하고 가난한 삶을 살았습니다.

9. 카스티유의 경건한 왕인 성 페르디난드는 천주님의 뜻에 따라 언젠가 스페인이라고 불리게 될 나라를 이슬람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자신의 아버지인 레온 왕과 싸워야 했습니다. 그의 사촌인 프랑스의 성 루이 왕은 십자군 전쟁에 참전하라는 천주님의 부름을 받았지만, 무슬림과의 모든 전투에서 패배했으나, 그렇게 함으로써 천주님 나라를 위해 수많은 영혼을 얻었습니다.

10. 성 알렉시스는 순례자로 살다가 거지로 죽었습니다. 성 요셉 라브르는 자신의 집이라고 부르는 집에 자기 머리를 덮을 지붕이 없었습니다. 리시외의 성 테레사와 성 베네딕트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채 살았습니다. 농민 소녀 성 잔 다르크와 귀족 성 베르나르는 정치를 통해 그리스도국을 구했습니다. 성 헤르만은 태어날 때부터 완전한 장애인이었고, 그렇게 살다가 성인이 되었습니다. 로마의 성 프란체스코는 타격을 입은 아내였습니다. 성 아프라는 매춘부였습니다. 진실은 분명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성인이 되도록 부름을 받습니다. 천주님의 은총으로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습니다.

11. 둘째로, 우리는 오늘날 구원과 심지어 성인이 될 수 있는 곳을 배웁니다: 이곳은 유일하고, 거룩하며, 보편적이며, 종도(사도)교회입니다.성 베드로와 바오로가 로마에 교회의 수도를 세우며, 거짓과 오류의 스승에서 진리의 제자이자 수호자로 바꾼 '로마성'을 특징으로 하는 교회입니다.

12. 우리는 또한 이 로마 가톨릭교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오직 하나의 문만이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니, 바로 세례(성세) 성사입니다: "가서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 자는 구원을 받을 것이며, 그렇지 않은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13. 세례를 받으려면, 그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신앙, 교리와 가르침을 일체적으로 고백해야 합니다. 세례를 받고 영생에 도달하려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신앙, 교리와 가르침을 충실히 지켜야 합니다.

14. 그리고 그것이 바로 가톨릭교회에서의 위기의 시대, 우리 시대의 드라마입니다. 전통적인 미사만을 보존한다고 해서 충실한 가톨릭 신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신앙 교리의 보존을 위한 싸움입니다. 사실 신앙 교리가 없다면 가톨릭의 도덕성은 더 이상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없고, 그 방향을 잃게 될 것입니다. 신앙 교리가 없다면 미사와 성사는 신성한 제도와 효능, 그 존재 이유를 잃게 될 것입니다.

15. 그 진리가 가라앉게 하라: 비록 우리가 성사를 통해 들어오는 천주님의 은총에 의해 강화되더라도, 신앙 교리의 고결성을 잃는다면, 우리는 미사와 성사조차도 잃게 될 것입니다.

16. 셋째, 천주님의 교회에 들어가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을 상기합니다. 우리는 천주님의 뜻과 일체가 되어 살아야 합니다. 천주님의 뜻은 주로 그분의 계명에서 분명해집니다. 주로 그렇지만 전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니, 왜냐하면 우리는 또한 천주님의 선한 기쁨이 우리 일상에서 허용하는 다양한 사건, 좋든 싫든 간에 여러 사건을 통해 천주님의 뜻을 분별하기 때문입니다.

17. 그러나, 천주님의 계명은, 말하자면, 가톨릭 신자로서 우리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어야 할 정신인 산상수훈의 지복팔단으로 끌어 올려야 하는 편지일 뿐입니다. 천주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이 가난해져서 그분의 왕국이 우리에게 속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속하지 않는 것들을 훔치거나 탐내는 것을 금지하십니다. 천주님께서는 우리가 온유하고 땅을 소유하는 걸 원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죽이는 것을 금지하십니다.

18. 천주님께서는 진정한 위로로 우는 자를 축복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죽이는 것을 금하십니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심지어 이생에서도 천주님의 비전으로 진실로 축복받기 때문에 더러움, 간통, 이웃의 아내를 탐내는 것을 금지합니다.

19. 가톨릭 신자의 삶의 목적은 단순히 죄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 주 그리스도를 가능한 한 완벽하게 모방하는 것입니다: 그분처럼, 삶의 신성함을 갈망하고 굶주린 사람은 만족할 것입니다. 그분처럼, 자비로운 사람은 자비를 얻을 것입니다. 그분처럼, 우리 주님을 위해 박해받는 사람은 하늘에서 큰 보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0. 넷째, 은총의 필요성입니다. 우리 주님을 따르고 우리의 십자가를 지는 것이 항상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은 그분의 성혈, 그분의 생명이라는 큰 값를 치르고 은총를 구매하셨습니다. 천주님의 은총으로 인해 우리는 단순히 천주님의 아들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은총으로 강화되어 그분의 아들과 딸이라는 참으로 높아진 존엄성에 따라 행동하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21. 마지막으로, 성모 교회는 우리의 눈앞에 이 성인들을 배치하여 우리의 일상생활 이 눈물의 골짜기에서 성인들이 그냥 태어난 것이 아니고, 성인들은 만들어졌다는 것을 항상 상기시킬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는 천주님의 은총과 우리의 자유 의지 사이에는 협력이 있어야 하며, 우리의 선행은 천주님의 은총에 충실하게 실행되어야 합니다.

22. 오늘 우리가 공경하는 성인들이 천주께 요청하여 신앙의 유산을 충실하게 보존할 수 있는 선물, 우리 주님과 성인들이 우리에게 주신 모범에 충실할 수 있는 선물, 그리고 천주님의 은총에 충실할 수 있게 하는 선물을 우리가 받을 수 있도록 요청합시다.

페레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