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된 순명,  참된 순명

 

그릇된 순명

도(度)가 지나침에서 나오는 순명으로서 무분별할 때 열정이 지나칠 때 일어난다. 즉, 교회의 위계제도는 절대적인 권위가 있으니 무조건 순명하는 것인지라 교황이 말하고 행한 것 모두를 따라야 하고 어느 경우에도 장상을 비판해서는 안 되니, 설령 주교나 사제들이 가톨릭 전통을 저 버릴 적에도 그들에게 순명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치에 닿지 않거나 부적합한 금지 또는 파문도 합법적인 구속력이 있거니와 교회에서 행하고 말하는 것에 항의 할 수 없으니, 내 장상이 개신교화된 현재의 새미사에 참례하라고 한다면 참석할 의무가 있다고 하는 것이다.

교황공석주의자의 불완전함으로 인한  불순명

교황공석주의자들은 교황에게는 '나를 우선하는 어떤 권위도 없다.  나 자신의 양심이 내게 있어서 절대적인 권위이다. 장상에 대하여 존경해야할 아무런 의무도 없다. 나는 천주님의 종이라고 하는 이들에게, 비록 그들이 주교나 사제들이라 해도 순명하지 않으리라. 나는 권위가 있다고 주장하는 교회의 지도자들을 거슬러 항명할 것이다. 그러므로 파문이나 성무정지 등 교회의 처벌은 의미가 없다.' 고  하면서  교회의 위계를 지키지 않는다.  .

참된 순명

천주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천주께 항상 순명해야 하지만 사람인 (교황, 주교)장상의 명령이 신덕도리에 위반된다면 순명할 필요는 없다. 천주님만이 그들과 내 양심에 앞서는 절대적인 권위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교회의 위계제도가 주님의 가르침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는지를 보아야 하니 인간에 대한 순명에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파문이더라도 교회법상 그 처벌이 유효한 기반 위에 이루어져야 한다.(교회법 C.2242 조항) 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새미사에 참여할 의무가 없는 바, 이 미사는 가톨릭신앙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가톨릭전통신앙을 위반하고 있는 교회 지도자들을 따를 의무도 내게는 없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 참된 순명이란 불순명과 그릇된 순명인 불완전함으로 인한 오류와 도가 지나침으로 인한 오류 사이의 균형이다.

*종도행전(5:29): 사람에게 보다.....더욱 천주께 마땅히 순명할지니.

*교황 레오13세: 사람보다 천주께 순명하는 사람들이 순명을 거부한다하여 비난받을 이유가 없다. 이유는 만일 주권자의 의지가 천주님의 의지 및 그 법에 상반된다면, 이들 주권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의 범주를 넘어서 정의를 벗어나 있는 고로 그들의 권위는 유효할 수 도 없거니와 정의롭지 못하니 무가치한 것이니라.

*스페인 격언: 순명이 신앙의 종(奴)이지, 신앙이 순명의 종이 아니다.

*성 로베르토 벨라르민: 교황좌에서 비롯된 관점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에 대해 최고 성직자가 공정하지 못하거나 가치가 없는 파문의 내용을 발표한다면, 그것은 받아들여지지 말아야 한다.

* 디트리히의 교수 폰 힐데브란트; 주교에 대한 순명, 교회법상의 모든 권위는 거룩한 교회의 순수한 가르침을 전제로 한다. 주교에 대한 순명은 거룩한 교회의 가르침 안에서 신앙이 온전할 때 이루어져야 한다. 교회의 권위가 신앙에 있어서 복합적인 의문을 일으키는 순간, 교회법적상 순명하기를 주장할 자격이 없어지고 만다.

* 마르셀 르페브르 대주교: 사탄의 계략은 순명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모든 전통에 대한 불순명의 씨앗을 뿌리는데 성공하는 것이다.

 

결론

당신은 현대교회의 방식에 불순명함으로써 혼란과 무질서를 조장하고 있지 않는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 “결코 그렇지 않다! 신성한 가톨릭전통에 불순명함으로써 혼란과 무질서를 조장하는 이들은 바로 현대주의자들이다. 전통신덕교리에 순명해야 한다. 교황(주교들)이 말하거나 행하는 것이 그리고 미사전례가 신덕도리에서 심히 이탈하여 사람들을 천주님으로부터 멀어지게 이끌고 있다고 한다면 이에 순명할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