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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 교회에 충성 그리고 천국의 기쁨-부활절(2015-04-05)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4-06



성 교회에 충성 그리고 천국의 기쁨-부활절(2015-04-05)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알렐루야! 제가 사제서품을 받았던 1982년6월29일, 르페브르 대주교께서는 성 교회를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의 몸에 비유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신체적인 몸은 채찍으로 찢어져 망가지고, 가시관과 못으로 뚫리고, 군인들에 의해 침으로 더럽혀지고 맞았으며,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되었으니, 이사야 이르길; “고은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으며, 보기에 아름다움도 없도다. 멸시를 받아서 사람들에게 싫어한 바 되니, 간고(艱苦)를 받고 질시를 당한 지라 사람들에게 얼굴을 가리우고 보지 않음을 받은 자 같아서 멸시를 당하였고.“(이사야53:2-3)


이것이 그리스도의 육신이었습니다. 성모님, 요한 종도 그리고 몇 명의 거룩한 여인들만이 충실하게 남았지, 그 외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부활절 아침에 부활한 것은 이처럼 처절히 상처받은 몸이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현대주의자들의 추문과 오류로 인하여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몸인 성 교회는 그 아름다움과 소박함을 다소 상실했고 비참해졌으며 멸시(蔑視) 받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몸인 교회의 모습이니, 그 외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몸 외엔 다른 것이 없으니, 우리는 그 유일한 참 교회에 성모님과 함께 충실히 남아야겠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아름다움과 활력을 찾게 되는 것은 바로 이 상처받은 몸입니다.

십자가의 추문과 천주성자의 고통에 직면했던 교회 초창기 시절, 두 개의 이단(異端)이 있었으니, 하나는 그리스도의 천주성을 부인하는 단체로서, 저들은 그리스도의 인성(人性)은 인정했으나, 주님의 천주성을 인정하길 거부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들은 그리스도께서 천주성자이심을 더 이상 믿지 않았기 때문에 천주성자의 몸에 동반되는 고통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저들이 아리안파였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이단이 있었으니, 이들은 주님이 단지 고통 받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고 말하면서 주님의 신체를 부인하여 주님은 단지 유령(幽靈)이며 그래서 주님은 고통을 받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림으로써 그리스도의 인성을 부인하였습니다. 이들은 도체스트파(가현설 신봉자)들 입니다.


성 교회는 두 개의 진리를 쥐고 있었으니, 두 개의 본성, 한 인격의 일치 속에서 천주성자의 위격(位格)을 지니신 천주이자 사람이신 그리스도는 천주성부와 동등하신 천주성자이시며, 인간의 참 인성을 지니신 마리아의 아들입니다.

그리고 나서 르페브르 대주교는 그리스도 신비체인 몸인 성 교회가 수난에 직면하게 되면서 우리 시대에도 (비슷한 사건이 시차를 두고 똑같이 일어나는)평행이론(사건)을 전개하였습니다.


성 교회의 신앙이 불변(不變)하다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저들은 교회가 시대에 맞추어 변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저들은 그리스도의 신비체인 몸으로서 성 교회의 초자연적인 차원을 실제적으로 부인(否認)하는 자들입니다.


그와는 반대로, 그리스도의 교회에서는 추문(醜聞)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영적인 교회, 더 이상 볼 수 없는 (순수)교회만을 결론 내리면서, 교황도 주교도 부인(否認)하게 되니 이들이 바로 교황 공석주의자들입니다. 이 교황 공석주의자들은 고통 받는 성 교회를 떠난 모든 사람들로서, '썩은 모든'자들은 가톨릭인이 아니라는 핑계를 대면서 수난(受難) 받는 성 교회와 연관을 맺고 싶어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영원하시므로 지옥의 문이 성 교회를 부스지 못할 것이며, 그 수난도 영원히 지속하지 못할 것이라는 교회의 약속이 있습니다. 수난 후엔 부활(復活)이 있습니다. 그리고 왼쪽에 떨어졌거나 오른쪽에 떨어진 사람들은 원위치로 돌아올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나니; 성모님과 함께 충실한 우리는 분명히 상을 받을 것이며 위기에서 벗어난 교회를 다시 보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분이 드리는 매일 미사에서 성인들의 삶의 날짜를 보면, 뜨리덴틴 공의회, 이는 곧 16세기 중반에 있었던 가톨릭생명의 위대한 갱신이요, 남미, 인도, 일본에 이르는 복음화의 시작이며, 그 이후 위대한 성인들이 배출된 수에 의해서도 감동을 받게 됩니다. 또한 프랑스 혁명 이후에도 프랑스엔 많은 성인들이 있었고 프랑스는 19세기 전교활동에 있어서 탁월한 우위(優位)를 갖고 있었으니, 아프리카에 성신회, 백인 사제회, 리용의 전교회, 한국과 중국에는 MEP(외방 전교회), 대양주(大洋洲 -남태평양 섬들, 호주, 뉴질랜드)에는 마리아 사제회가 있었습니다.

수난절 기간 동안, 위기의 시기에 충실하게 남아있어야 할 중요한 일은 왼쪽에만 혹은 오른쪽에만, 그리스도의 천주성에만 치우치거나 그 분의 인성에만 치우치거나, 교회를 변화시킨다거나 교회와의 교류를 거부함을 핑계로 성 교회를 떠나서는 안됩니다.


천주님은 변치 않으십니다. 신앙도 변하지 않고 그 분의 약속은 참되며 믿을 수 있습니다. “나 너희게 이 말을 함은 너희로 하여금 나를 의탁하여 평화함을 얻게 코자 함이니, 너희가 세상에서 군난을 당할 지라도 안심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왕16:33)


교회 역사에서 각각 위기가 있은 후, 성교회 안에는 복자와 성인들이 있었고 교만한 반란자들은 교회 밖으로 떨어졌습니다. 나쁜 가지는 잘라져 나갔고 부패되는 것들이었습니다. 좋은 나무는 살아남아 더 활력을 얻었습니다. 무슨 희생이 있더라도 나무(교회) 안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나무 안에 현재 나쁜 가지가 있다는 핑계로 우리 자신이 떨어져나가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됩니다.


저들은 가톨릭교리에 충실(忠實)하지도 않고 성 교회를 사랑하지도 않는 자들이며, 성 교회와 교제를 거부하면서 성 교회로부터 분리되는 것을 두려워하지도 않습니다. 주님이 이르시되 “교회를 사랑하사 그를 위하여 당신을 희생하셨도다. (교회를 성세의 물로)깨끗하게 하사 써 거룩하게 하시기를 당신을 위하여 흠점 없고 주름살 없고 또한 그런 것의 그림자도 없는 영화로운 교회를 만드사 써 그를 거룩하고 흠 없게 하시기를 위함이라.“(에페소5:25-27) 주께서 교회를 위해 성혈을 흘리셨습니다. 이토록 주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에게 희망을 줍니다. 덕행(德行)에는 상이 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상에서 죽으시기 조차 천주성부께 순명하셨고 지금은 그 분의 몸에 대해 보상을 받으셨으니, 영광스러운 부활(復活)을 받으셨습니다! 신자들이 그 분과 함께 죽기까지로 조차 충성한다면, 그 신자들 또한 그 분과 함께 영광을 받을 것이며, 마지막 날에 영광스럽게 부활할 것이며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행복을 누리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것은 그 분의 신비체 몸인 교회의 그 모든 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믿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만물을 당신에게 굴복시킬 수 있는 능력으로써 우리들의 비천한 몸을 변하여 당신의 영광스럽게 되신 몸과 같게“(필립피 3:21)하십니다.

“나……죽은 자 가운데 다시 살으심을 믿으며” 이것은 신앙에 관한 글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 것을 알 필요가 있으니, 부활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정의(正義)의 부활은 영광스런 몸을 지니고 영광으로 속으로 들어가는 것, 그리고 주님은 이것을 '생명의 부활'이라고 부르시니, 왜냐하면 저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른 부활이 있으니, 악(惡)한 자들을 위한 '심판의 부활'이 있습니다: 저들의 몸은 저들의 영혼과 일치되나 영혼의 처벌과 저주를 받기 위해 일치됩니다. 이것이 완벽한 정의 입니다. 실제로 몸은 죄 가운데 함께하니 처벌에도 함께 하는 것은 정당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있으시되; “선(善)을 행한 자는 나아와 영생으로 부활할 것이요, 악을 행한 자는 나아와 죄로 판단함을 받기로 부활하리라.“(요왕5:29)

영광스런 부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세상의 모든 불결함으로부터 우리의 육신을 정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만일 영원한 보상을 얻으려 한다면, 세상의 거짓된 쾌락을 즐기는 썩어질 우리 육신에 봉사할게 뭐 있는가요? 그래서 봉헌된 동정성(童貞性)은 천신과 같은 정결의 덕행이라 일컬으니, 왜냐하면 부활한 생명을 지금 실천하기 때문입니다: “부활 때에는 장가도 들지 아니하고, 시집도 가지 아니하여, 오직 천당에서 천주의 천신과 같을 것이요.“(마테오 22;30)

부활하면 부활한 몸뿐만 아니라, 천신들과 성인들과 친구가 됩니다. 지상이 아닌 천국에서 선과 악이 섞여있을 수 없고 오직 선인(善人)들, 성인들과의 교제만이 있을 것입니다! 이는 실로 놀라운 것입니다; 지상에서 이루어지는 친교가 좋은 것이라 하지만, 성인들과 천신들이 천국에서 이루는 친교는 지극히 경이(驚異)로운 일인 것입니다!

부활하면, 천주님의 모습을 직접 보게 되는 기쁨을 누리게 되니 그 기쁨은 성인들과의 교제에서 누리는 그 기쁨보다 무한히, 지극히 높은 기쁨이 될 것입니다. 성 요한은: “성부 우리에게 어떠한 사랑을 주셨는지를 너희는 볼지니, 곧 우리는 천주의 자식이라 일컬음을 받고 또한 사실로 그렇게 되었는니라. 이로 말미암아 세속은 우리를 모르느니, 대저 그는 천주를 모르느니라. 친애하는 자들아, 우리는 이제 천주의 자식이로다. 우리가 장차 무엇이 될 것인지는 아직 명백하지 않으리라. 그러나 이것이 명백하여질 때에는 우리는 천주와 비슷할 것을 아노니, 대저 사실대로의 저를 뵈올 것 임이니라. 무릇 이러한 희망을 저에게 대하여 가지고 있는 자는 저 거룩하심과 같이 자기를 또한 거룩하게 하느니라.“(요한 1서3:1-3) 그리고 바오로 성인은; “지금에는 우리가 다만 거울을 통하여 어슴푸레하게 보나, 저 때에는 직접 대면할 것이며…“(코린토 전 13:12)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성체 그 자체 안에 계신 몸의 부활이라는 아름다운 보증(保證)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부활하신 그 분의 몸을 진실로 먹음으로써 그 분과 함께 부활이라는 증표와 보증을 받은 것입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永生)을 얻고 나 또한  끝날에 저를 부활케하리니“(요왕6:55)


이는 거룩한 성체를 값있게 받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것입니다.왜냐하면 만약 거룩한 성체를 죄 있는 상태에서 함부로 받는다면, 그 자는 결국 반대편에 서게 됩니다, “합당치 않게 주의 몸을 분별치 않고 먹고 마시는 자는 그 먹고 마심으로써 천주의 심판을 스스로 당하게 하는 것 임이니라.“(코린토 전 11:29)

주님은 또한 성모님의 몸의 부활로써 우리 몸도 부활하리라는 두 번째 보증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성모몽소승천에서 주님은 세상 종말 때에, 성 교회 나머지 사람들을 위해 그 분이 하실 일을 성모님에게 미리 하셨습니다. 성모님은 이 지상에서 이미 지극히 아름다우신 여인이었으며, 지금은 몸과 영혼에 있어 한 층 더 아름다우십니다. 왜냐하면 지상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완벽하게 모방하셨기 때문에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영광 받으시기 합당한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 속에서 우리가 망덕(望德)을 증진시키고, 자신감을 가지고 성모님과 비슷한 영광스런 부활을 바랄 수 있도록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 마리아께 기도 드립시다. 주님의 권능으로 인하여, 주께서 말씀하시듯, “아무도 내 생명을 내게서 빼앗을 이 없고, 오직 내가 스스로 생명을 버릴 권(權)도 있고 다시 취할 권도 있으니, 이 명령은 바로 성부께 받았노라.“(요왕10:18)


우리 주님의 이러한 권능으로 성모님을 부활시켰습니다. 그 분은 당신의 몸을 부활시켰습니다. 이와 똑같은 권능으로 주님은 우리의 몸도 부활시킬 것입니다. 끝까지 십자가 아래에서 성모님이 충실히 남아 계셨던 것처럼, 배교(背敎)와 배반(背反)의 이 시대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가 충성할 수 있도록, 모든 시대의 신앙에 충성할 수 있도록, 성인들의 덕행에 충성할 수 있도록, 성인들의 전례에 충성할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 달라고 성모님께 기도합시다. 아멘.


프랑소아 레네 신부 (성 비오 10세회 아시아 관구 소속 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