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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왕이신 예수님과 성모님의 역활 - 성지주일(2015-03-29)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4-02



왕이신 예수님과 성모님의 역할-성지주일(2015-03-29)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의 입성은 왕이신 그리스도를 기념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유대인 군중들에 의해 “다윗의 아들”로서 인정되었는데, 즉 천신이 마리아께 고하듯:”천주 그 조상 다윗의 어좌(御座)를 저에게 주사 영원히 야곱의 집에 왕(王)하게 하실 것이매, 그 나라는 마침이 없으리로다.“(루까1:32-33)


 이는 다윗 왕관의 상속자란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주님의 왕권을 기꺼이 인정하려 했지만 그래도 많은 이들은 주님의 천주성을 받아드리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러나 천신은 마리아께 또한 이렇게 고합니다:”저 높은 자가 될 것이요, 또 극존(極尊)하신 자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니…네게서 나실 바 거룩한 자는 천주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루까1:32-35)


그리스도의 왕국이 천국임을, 천주이신 그리스도의 왕국, “천주님의 왕국”임을 인정하는 것은 참된 신앙에 있어서 핵심인 것입니다. “내 나라는 이 세상 것이 아니니,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 것이런들, 내 신민들이 일정코 대적하여 나로 하여금 유대아인에게 잡히지 않하게 하였느니라 그러나 내 나라는 여기 있지 아니 하리라.“(요왕18:36)


(오늘 복음서에 나오는) 이러한 말씀을 들은 빌라도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숭고함에 인상을 받은 게 틀림없기에 주님께 말하길; “그러면 네가 왕이냐?“(요왕18:37) 예수 대답하시되, “네가 바로 말하니, 나 과연 왕이로다. 나 이를 위하여 탄생하여 세상에 옴은 , 하여금 진리를 증거코자 함이니, 무릇 진리를 좇는 자는 다 내 말을 듣느니라.”(요왕18:3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전반을 통치하시지만, 세상에서 나오는 세속적인 방법으로 통치하지 않습니다. 우리 주님의 왕국은 인간의 왕국과 제국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저들을 다스리고 저들 모두에게 인정되길 원하십니다. 주님의 왕국은 모든 인간의 권위, 특히 왕이나 황제와 같은 가장 높은 인간의 권위를 다스리는 천주권위의 법칙 “모든 권위는 천주로부터“(로마13:1)오는 것입니다.


인간은 법과 의무의 원천이 아닙니다.  사람은 타인의 권리와 권력을 능가할 그러한 개인의 의지를 부여 받지 않았으니, 모든 인간은 선천적으로 동등하고 같은 인간의 본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사람이 다른 이들을 다스리는 권위란, 천주께서 주관하시는 사람들에게 공동선익(善益)을 주고자 하시는 천주섭리에 의해 설정되었다는 사실에서 기인합니다. 성 교회는 가르치길, 인간의 권위는 사람들(설령 지도자가 사람들에 의해 선출되었어도)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위에 있는, 최고의 권위를 갖고 계시고 이를 대표하며, 그리고 권위를 갖고 있는 모든 인간들에게 어떻게 이 권위를 사용해야 하는 지 그 사례(事例)를 주시고자 하시는 천주님으로부터 나옵니다

실제로 모든 법률은, 다른 이들에게 법을 부과하기 위해서는 법의 제정자가 요구되고, 그 제정자는 다른 이들보다 뛰어나야만 합니다. 사람의 본성으로는 타인보다 우월한 이는 없습니다. 그래서 그가 윗선, 즉 모든 것 위에 계시고, 모든 것을 다스리실 권위를 갖는 천주님으로부터 권위를 부여 받지 않는 한, 그 어느 누구도 다른 이를 다스릴 권위는 갖고 있지 못합니다. 만일 사람이 이 진리를 거부한다면, 즉 천주님이 모든 참된 권위의 원천임을 부인한다면, 거기에는 오로지 물리적인 권력만이 남게 됩니다. 사람이 물리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다른 이를 제압할 자신의 의지를 부과합니다. 이는 정글의 법칙, 독재자의 법칙이지 적절하고도 정의로운 법이 아닙니다!


 천주님을 거부하는 우리의 현대세상에서 인간은 점점 더 돈에 의한 무명의 권력 독재자, 도덕성을 파괴하고 비도덕적인 관행 즉, 낙태, 동성애의 권리 등을 세상 널리 퍼드리려는 이러한 독재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인간의 법은 진정한 법이 아니며, 저러한 법들은 질서의 왜곡이며 법의 왜곡입니다.

독재로부터 최고로 보호받는 방법은 권위의 원천이자, 그래서 권위의 모범이신 왕이신 그리스도를 인정하는 것, 천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천주로서 인정하는 것입니다. 세속적인 통치자들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인정할 때, 그러면 저들은 독재자가 아니며 오히려 저들의 백성들에게 진정한 선익을 위해, 진정한 공동선익을 제공하고자, 자기들의 권위를 사용하려고 배우고자 합니다. 국가의 진정한 공동선익이란 영원한 구원으로 이끌어 내는, 덕행의 생활을 키울 수 있는 사회질서 안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 같은 사회질서는 천주님의 법에 바탕을 두는데, 십계명이며 그리스도의 법이요, 자비의 법입니다.
 
죄는 자비(사랑)과는 반대이니, 자비는 만물 위에 천주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죄는 천주보다 피조물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죄는 으뜸가는 악이며 다른 모든 악, 모든 고통의 원인입니다. 그래서 죄는 사회질서를 파괴합니다. 신하(아랫사람)들을 적절한 질서(秩序)에 불순명하도록 이끌며, 지도자들이 자기들의 권위를 남용하게 만들며, 공동선익이 아닌 자신의 이익을 섬기게 합니다. 죄를 극복하고 죄를 치료하며 인간의 영혼과 인간사회를 치유할 수 있는 구세주가 필요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그 구세주요, 십자가로 우리를 구원하셨으니, 십자가에서의 희생제헌은 죄를 이긴 진정한 자비의 승리였으며, 만물보다는 천주를 사랑하심이며, 천주께 대한 완벽한 순종이며, 십자가 위에서 죽음으로 조차 천주계명에 대한 순명이며, 우리 죄를 배상(賠償)하고 죄악을 고치는 것이었습니다. “천주 저를 높이시며 모든 이름 위에 초월(超越)한 이름을 저에게 주사 써, 천상과 지상과 지하의 모든 이로 하여금 , 예수의 성명(聖名) 앞에 다 무릎을 꿇게 하시며 또한 모든 혀(인류)로 하여금 성부이신 천주의 영광의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 참 주(主)이심을 고백하게 하셨느니라.“(필립피2:9-11)

그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로 통치하십니다. 그 분께서는 죄악(罪惡)에서 우리를 건져내어 우리를 정복하셨습니다. 그 분은 정복한 권리로 통치하십니다. 그 분 덕분에 모든 은총, 초자연적인 혜택을 얻고 그 분을 통하여 우리가 성부께로 돌아갑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그 누구도 나를 말미암지 않고는 성부께 올 자 없느니라.“(요왕14;6)

이 성 주간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함으로써, 우리와 우리 마음을 정복하시고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죄에서 건져내시고, 우리에게 은총을 주시고, 죽은 자 가운데 부활로서 영원한 생명의 씨앗이신 왕으로서의 그 분을 바라보도록 합시다. 우리는 더 이상 우리에게 속한 것이 아니고 주님께 속한 것입니다; “그리스도 죽으셨다가 부활(復活)하신 것은 죽은 이와 산 이를 다스리기 위함이니,“(로마14:9)  “그리스도 만민을 위하여 죽으셨음은 이 살아있는 자들과 하여금, 이제 더 자기를 위하여 살지 말고 오직 만민을 위하여 죽으시고 부활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고자 하심이었도다.“ (코린토 후5:15)

 

성세수(聖洗水)로 깨끗하여지고 보속의 성사로써 어린양의 성혈로 씻겨져서, 우리가 주님께 더 이상 범죄하지 않도록, 오히려 모든 사물 가운데 진리와 덕행의 법, 자비와 생명의 법, 정의와 평화의 법이신 그 분의 왕권통치에  순종하도록 합시다.


모든 이러한 구속사업 안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새로운 아담으로서 “그를 돕는 배필(配匹)  “(창세기2;18)이 있고 복되신 동정(童貞)마리아는 새로운 이브로서 “왕의 오른쪽에 서 계신 여왕”(성영44:10)이십니다. 새 이브로서의 성모님의 이 교리는 성 교회에서 매우 오래된 것입니다. 종도들이 죽은 지 100년도 안되어 성 교회 초창기 교부들에게서도 분명히 명백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성 어거스틴[ Trypho와의 대화 제 100장]은 첫 이브와 둘째 이브 마리아를 나란히 놓고, 첫째 이브를 악한 천사에 올려놓고 불순종과 죽음을 초래했다고 하며, 둘째 이브는 좋은 천신에 올려놓고 순명을 통하여 우리에게 생명, 즉 생명이자 그 분 안에서 오직 그 분을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찾을 수 있는 예수님을 불러드린 분이십니다: “불순명을 한 첫 이브는 자신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에게 사망의 원인을 조성하였다. 마리아 그 분에도 역시 약혼자가 있었고 동정녀임에도 불구하고 순명함으로써 자신 뿐만 아니라 온 인류에게 구원의 원인이 되었다”[이단에 반대하여, III, 22]

그래서 성 이레네우스는 새 이브로서 마리아에 대해 매우 강렬한 말씀을 합니다: “이브의 불분명에 대한 매듭은 마리아의 순명으로서 풀어졌다. 이브의 동정성은 불신으로 말미암아 단단해졌고 이것은 마리아가 믿음으로서 자유가 되었다.”[이단에 반대하여, III, 22] 그래서 성모님이 우리를 죄에서 자유롭게 한 것입니다! 다른 구절은 심지어 더 강렬합니다: “첫 이브가 천사의 말에 이끌려 방황하여 주님의 말씀을 위반했을 때, 천주로부터 도망갔고, 새 이브인 성모님 역시 천신의 고지(告知)에 의해 천주님을 낳으리라[라틴어 portaret 은 잉태하다]는 밀려오는 기쁨을 받아드렸으니, 이는 천주 말씀에 순종한 것입니다.


첫 이브가 천주께 불순명했다면, 둘째 이브는 천주께 순명하기로 설득된 것이니, 이는 마리아가 이브의 동정 옹호자가 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류가 동정녀의 수단으로 인해 죽음의 결박에 떨어진 것처럼, 인류는 동정녀로서 구원받은 것입니다. 동정의 불순종은 동정의 순종에 의해 반대크기에 있어서 균형이 된 것입니다.”[이단에 대항하여 V, 19] 초창기 성 교회의 분명한 가르침이 있습니다; 혼자 아닌 그리스도의 조력자(助力者)로서, 새 아담의 짝인 새 이브로서, ”인류는 동정녀 마리아에 의해 구원되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할 때에, 우리를 위해 두 분께서는 우리 죄 때문에 그리고 우리 죄의 용서를 빌고 치료(治療)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천주 성부의 영광 속으로 들어가도록 통치하기 위함이니, 그 분 옆에 계신 우리 성모님의 고통을 잊지 않도록 합시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한 이러한 전체적인 구원의 신비는 미사의 거룩한 희생 속에서, 죄는 용서되고 은총은 풍성하게 주어지며, 그리스도의 통치는 확장되는 가운데 매일 미사 안에서 현재 부여되고 제헌되는 것입니다: 천주님은 십자가를 통해서 통치하십니다!


그와 반대로, 왜 악마는 미사의 거룩한 희생제사만큼 두려운 것이 없는지를, 그래서 전례의 변화로써 미사를 파괴하려고 애를 쓰는지를, 특히 미사의 희생제사의 특성을 제거하려 하는가를 우리는 이해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왕국을 확장하기 위해서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모든 시대의 미사, 전통미사로 돌아와야 할 전반적인 필요성이 있게 됩니다. 공동 구속자이신 동정녀 마리아여, 우리가 이러한 모든 은총을 얻게 도와 주소서.


아멘. 프랑소아 레네 신부(성 비오 10세회 아시아 관구 소속 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