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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천주께 영광 - 성육신의 신비(2014-12-25)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12-26






천주께 영광 - 성육신의 신비(성탄 대축일2014-12- 25)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천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천주 이처럼 세상을 사랑하사, 당신 독생 성자를 주시기까지 하사, 무릇 저를 믿는 자로 하여금 멸망치 아니하고 오직 영생을 얻게 하셨으니“(요왕3:16)


이 크리스마스 축일은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에 관해 이 문장을 아름답게 설명합니다. 예, 진실로 천주께서는 하찮은 우리 인간에게 그 분과 동등차원에서 유일하신 독생자, 영원한 성부의 영원한 성자이시며, 전능하신 성부의 전능하신 성자이시며, 무한히 완전하신 성부의 무한히 완전하신 아들을 우리에게 보낸다는 점에서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누구를 위해서? 하찮은 인간인 우리를 위해, 연약하고 매우 명(命)이 짧은 우리를 위해서 말입니다. “그를 마음에 두는 당신은 누구신가 또는 그를 방문하는 당신은 인자(人子-사람의 아들) 아닌가?“(성영8:5)


천주로부터 온 것은 천주께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실제로 지극히 선(善)하신 천주님이 궁극적인 목적으로서 제한된 선을 갖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천주께서는 궁극적인 목적으로서 천주이신 그  분 보다  못한 어떤 것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천주에게 있어서, 인간이 피조물한테 그 분이 바라고자 하는 궁국적인 목적을 놓는 것은 대죄가 될 것인데 이것은 터무니없는 것입니다.


천주께서 피조물들을 “피조물인 자기들을 위해” 만들었고 궁극적으로는 피조물로 하여금 천주께로 돌아오지 않도록 명령되었다라고 어떤 사람들이 생각할 때, 그들은 천주께서 완전하심을 전혀 이해 못하는 것입니다. 천주님은 만물을 조성하시고 세상의 모든 피조물들은 천주께로 돌아와야 한다고 명령하셨습니다. 실제로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주께서 자신을 위해 모든 만물을 조성하셨도다. “(잠언16:4) 어떻게 그렇게 될까요?  어떻게 우리가 그 분께 돌아갈까요?


천주께서는 우리가 필요 없으시며 천주께서 소유하지 못한 것을 우리가 그 분께 “드릴 것”도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천주께 돌아갈”수 있나요? 성 바오로는 설명합니다:”만사는 저에게서, 저로 말미암아, 저를 위하여 있으니, 저에게 무궁세에 영광이 있어지이다. 아멘.“(로마11:36) 그리고 성영의 저자는 노래합니다.


 “하늘은 천주의 영광을 드러내도다.“(성영18:2) 모든 사물은 천주께 영광을 드림으로써 천주께 돌아가야 합니다. 천주께 영광을 드리는 것은 그 분의 완전하심에 대해 추가할 것은 없습니다. 우리가 천주님을 영광스럽게 하기 때문에 천주님이 좋아지거나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천주님께 영광 돌리라는 명령은 천주님의 지혜에 의해 명령된 것입니다. 우리의 완전함과 영원한 행복은 천주께 영광을 드리는 곳에서 존재하고 천주를 위해 존재하고 완전하게 생활하는 데에 있는 것입니다.


 “영광”이란 무엇인가요? 어떤 이가 많은 이들에 의해 높은 존경심을 받게 될 때 그 사람은 영광스러워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광은 널리 알려지고 인정받는 데에 존재합니다. 천주님의 영광도 최고의 완전한 존재, 천주이자 모든 피조물의 조성자로서, 무엇보다 사랑 받는 존재로서 그 분의 영적 피조물에 의해 널리 알려지는 데에 있는 것입니다. “너 온전한 마음과 온전한 영신과 모든 힘과 모든 뜻으로 상주 네 천주를 사랑하고…“(루까10:27)

심지어 물질적 피조물 조차 저들이 지식을 부여 받지 못하여도 저들은 인간과 천신의 “관리’에 의해 천주께 영광을 드립니다. 천신들은 모든 예술가 가운데 가장 위대하고 가장 강력한 자로서 천주님의 전능하신 지혜의 영향으로 피조물 속을 드려다 볼 수 있고 천주님의 작품에 대해 찬미를 드립니다. 사람들과 천신들은 말없는 모든 만물에 대해 천주께 찬미를 드립니다. 그래서 별에 관하여 쓰여진 글이 있으니 “하늘은 천주의 영광을 드러내도다.“(성영18:2)


가장 큰 것부터 가장 작은 피조물에 이르기 까지 창조주의 지혜는 분명해집니다. “온 힘과 정성으로 경배하면 저보다 더 탁월하신, 저를 조성하신 분을 이해하리라. 미의 위대함과 피조물의 위대함으로 인해, 그럼으로 알려지기 위하여 저들의 창조주가 보이리니,“(지혜서13:4-5) 그래서 바오로 성인은 이교도 우상 숭배자들의 거짓 신을 비난합니다. “그들은 천주를 알았었으나, 저들 천주로 현양(顯揚)하지 아니하고, 또한 저에게 감사(感謝)하지도 아니하였으며“(로마 1:21)


이것은 인류의 드라마입니다. 작은 피조물인 인간은 지성을 부여 받아서 창조주이시며 최고이신 천주를 인식할 수 있고, 위대하신 천주를 무시하고 만들어진 잡신에게 눈을 돌릴 수도 있습니다. 천주님에 의해 우리가 창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피조물에 자신의 궁극적인 목적을 두는 것은 이것이야 말로 대죄의 가장 본질인 것입니다. 죄는 인류를 상처 주며, 모든 이들은 원죄를 갖고 태어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특은(特恩)에 의해 보존된 성모님은 예외입니다) 그래도 천주님은 인류의 죄에 대해 인간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저들의 죄로부터 그의 백성들을 구하기 위하여”(마테오1:21) 사람들의 구원자이자 구세주로서 당신의 독생 성자를 보내셨습니다.


우리가 천주께 드리는 첫째이면서 본질적인 영광은 내적이고도 영적인 것이니, 이는 지식과 사랑입니다. 그 무엇보다도 최고로서 천주님을 알고 사랑해야 합니다. 모든 영원에 대한 그 분의 내적 생활 바로 그 신비 안에서: 성 삼위 즉 성부 모든 영원으로부터 그 분의 아들을 낳으시고, 그 분들의 보편적 사랑의 영으로서 성신과 함께 호흡하시는 바로 그 신비 안에서 그 분이 자신을 드러내심으로써 우리가 천주님을 압니다. 천주님은 우리를 위해 그 분의 계획을 드러내시고 우리 죄로부터 우리의 구원을 위해, 천국에서 그 분과 함께 영원한 복락을 누리도록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천주께서 말씀하시면 우리는 믿어야 됩니다. 믿는 가운데 천주님의 신실(信實)하심을 공경(恭敬)합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요왕14:6) 이러한 존경심은 참 신앙인 가톨릭 신앙에 의해 주어집니다. “그 증거하심을 받은 자는 천주 진실되신 줄을 증명하노니,”(요왕3:33)

그러나 신앙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우리는 또한 모든 것 위에 천주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이것이 첫째이자 모든 계명 중에 가장 커다란 것입니다. “네 온전한 마음과 네 온전한 영신과 네 온전한 힘으로 네 주 천주를 사랑하라 함이라. 이것이 제일되는 계명이요 “(말구12:30)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특별한 방법으로 시험을 합니다. 예, 천주님이야 말로 가장 선하시고 가장 사랑스러운 분이십니다! 사람이 입술로는 천주께서 지극히 선하시다고 말하면서 천주보다 피조물을 사랑하는 것은 그의 행동으로서 이 말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저들은 천주를 안다고 시인하나 행위로는 부인하노라.“(티토1;16)

그래서 하늘에 계신 선한 천신들과 성인들은 천주님을 아는 지식으로 인해, 이 복된 비전이 지극히 완전함을 가져다 주기에 그 분께 완전한 영광과 특히 사랑을 드립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저들은 영원히 살아갑니다. “너 하나이신 천주와 너 보내신 바 예수 그리스도를 알면 이것이 곧 영생이로다.“(요왕 17:3) 그래서 우리 온 마음, 영혼, 정신과 힘을 합쳐서 나오는 사랑으로 천주님을 묵상하는 것은 그 분께 영광을 드리는 것이며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 살아가지 아니하고 천주님을 위해 살아가며 이 안에서 우리는 천국에서 이루어지는 지극한 기쁨, 영원한 행복을 맛봅니다. 드러난 신비에 관한 사랑스런 신앙의 모습인 묵상으로서 이에 대해 우리 자신을 준비해야 합니다.

어떻게 우리가 그곳에 도착할 수 있을까요? 우리 힘을 벗어나는 일 아닌가요? 예, 우리의 자연적인 힘 특히 죄로 인해 상처 받은 우리 힘은 이러한 지극히 고상한 목표에 도달하긴 부족합니다. 그렇지만 천주께서 돌보십니다. 죄로부터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그 분의 유일하신 아들을 우리에게 분명히 보내셨고 “우리가 천주의 아들이 될 수 있는 권능을 부여하셨습니다.”(요왕1:12) 우리가 크리스마스 때 이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어떻게 천국에 도달할까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고 따르십시오!

인간의 모든 지식은 우리의 감각으로 시작되고 우리의 감각으로 인해 이해된 자료로 시작됩니다. 그래서 추상적인 생각을 할 수 있고 영적인 일과 모든 것을 만드신 창조주를 알게 됩니다. 타락한 사람은 이와 같은 추락의 결과로 인하여 세속적인 일에만 눈을 돌립니다. 세속적인 그 사람에게는 그의 눈이 천국의 현실을 바라보기에는 어려움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천주께서 이 세상에 당신의 아들을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말씀이 육신이 되신 것입니다(요왕1;14) 예수님은 우리와 같은 인간의 본성과 육체 그리고 영혼을 취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눈으로 그 분을 뵐 수 있고 우리의 귀로 그 분의 음성을 들을 수 있으며 그 분을 만져볼 수 있고 예수님의 인간성을 통하여 그 분이 가지신 천주성을 보는 것입니다.


성 요한은 이 점에 열광하여 그의 서간 첫 머리부터 글을 씁니다. “당초로부터 계신 바며, 우리가 들은 바며, 우리 눈으로 본 바며, 또한 우리 손이 치다루던 바를 생명의 말씀(그리스도)에 대하여 나 너희에게 전하노라. 생명은 나타나시니라. 성부께 계셨고 또한 우리에게 나타나신 영원한 생명을 우리는 보았으며, 이를 증거하여 또한 너희에게 전하는 바이니라. 그러면 우리가 보고 또한 들은 바를 너희들에게 전함은 이 너희로 하여금 우리와 더불어 합치하기를 위함이라.“(1요한 1:1-3)


지극히 높으신 성 삼위에 대한 지식에 대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에 대한 지식보다 우리를 더 더욱 잘 인도하는 것은 없습니다. 구유 안에 말없이 잠든 아기 예수를 보게 될 때 그 분의 영은 성부께 끊임없는 기도와 우리를 위한 중재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내적 생활의 가치를 진실로 이해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세속적인 일, 부, 안락, 외부적인 명성과 쾌락을 사랑합니다. 천주성자께서 이 땅에 오실 때, 저런 세속적인 것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지독히 가난하게 태어나셨고, 냉대와 고통 속에 태어났고 세상의 어느 왕자에게도 알려지지 않았고 오직 지극히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성 요셉 그리고 소박한 목동의 영혼과 관대한 삼왕에게만 알려지고 경배 받았습니다. 천주성자이신 그 분은 부, 쾌락, 이 세상의 명예보다는 동정녀 마리아와 극소수 몇 명의 헌신적인 영혼에서 나오는 경배와 사랑을 더 높이 평가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천주는 영(신)이시니, 천주를 흠숭하는 자도 마땅히 영신과 진리로써 흠숭할지니라.“(요왕4:24)을 이해합니다.


이 아기 예수는 세상의 물건에는 가난했습니다. 목동에게 전하는 천신의 많은 군대(무리)에 의해 선언되고 노래가 불리어졌습니다. 기적의 별에 의해 삼왕에게 선언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분은 진실로 하늘과 땅을 지으신 창조주이시며 볼 수 있는 사물(별)과 보이지 않는 것(천신)을 만드신 분입니다.

이 아기예수는 전능하신 천주입니다. 그 분은 회개하는 죄인을 놀라게 하지 아니하고 그 분의 사랑으로 오도록 우리를 부르십니다. 그 분은 친히 자신을 초라하고 가난하게 만드시어, 겸손 가운데 도움으로써 우리가 그 분의 천주성에서 오는 도움과 은총을 얻고자 하십니다. 이는 그 분의 몸을 섬긴 성모님과 성 요셉뿐만 아니라 그 분의 신비체인 교회의 일원(성직자)을 도와주는 모든 이들에게도 해당이 됩니다.” 나 진실히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이 미소(微小)한 형제 중 하나에게 베풀 때 마다 곧 내게 베푼 셈이라.“(마테오25:40)

아기들은 우리의 사랑을 불러 일으키는 작품이며 저들은 사랑 받기 위해 만들어진 예술품이라고 어거스틴 성인은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전능하신 천주께서 친히 어린 아기가 되시어 우리의 사랑을 부릅니다. 사랑스런 그 분의 겸손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그 분의 천주사랑으로 이끌립니다.

첨가할 것이 더 있습니다. 목동들에 의해 경배 받은 이 아기 예수는 천주님의 어린 양입니다. 그 분은 우리 죄를 배상하기 위해, 희생제물로 귀중한 것을 제헌하기 위해, 그리고 완벽한 희생제물로서 천주님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몸과 피를 취하셨습니다. 그 분은 구세주이시며, 죄악으로부터 우리의 영혼을 치료하시는 천주성을 지니신 의사이시며, 천주님과 놀랄만한 친교를 이루도록 영혼을 끌어올려 당신의 “의자(義子)”(갈라타4:5)가 되도록  하십니다. 천주의 아들이 사람의 아들이 되었으니 이는 사람들이 낳은 어린이들이 천주님의 자녀가 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진실로 천주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천주께서는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자비이십니다!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성육신(成肉身)의 이 위대한 신비를 묵상할 수록, 이 안에서 이루어지는 천주 완전하심을 더 보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의 온 마음과 온 영신과 온 힘을 다하여 그 분을 더욱 사랑할 수 있도록 우리를 끌어올립니다. 이 신비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말을 찾을 수 없으니, 이 신비가 고요한 밤에 일어난 것처럼 침묵 속에서 묵상(默想)되어야 합니다. 이 묵상은 지극히 거룩하신 성삼위께 영광을 드립니다!

그 어느 누구도 이러한 성육신에 대한 묵상을 도와주는 데에 있어 성모님만큼 도움을 주시는 분은 없으니, 성모님은 커다란 신비에 지극히 친밀하게 일치하시고 이 신비를 가장 깊이 이해하십니다. 성모여, 우리가 보다 더 이 지극한 신비를 이해할 수 있게 그리하여 이제로부터 영원히 성부와 성자와 성신께 영광을 돌리는 은총을 얻게 하소서! 아멘.


프랑소아 레네 신부(성 비오10세회 아시아 관구 소속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