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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천주님의 완벽한 걸작품 - 성모무염시잉모태 첨례(2014-12-08)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12-08

 


천주님의 완벽한 걸작품 - 성모무염시잉모태 첨례(2014-12-08)

 


“오 나의 사랑, 너는 참으로 아름답고 흠이 하나도 없구나.”(아가4:7) 성 교회는 하자(瑕疵)없으신 무염시잉태(無染始孕胎) 축일의 층계경에서 이 아가(雅歌)의 아름다운 노래를 합니다: 당신에겐 흠결(欠缺)이 없고 죄가 없으며 지극히 예쁘고 아름답도다. 메시아의 지극히 사랑스러운 배필은 누구입니까? 그 분은 누구에게 이러한 찬사를 드립니까?


이는 성 교회로서 바오로 성인은 이렇게 묘사합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사 그를 위하여 당신을 희생하셨음과 같이 할지라. 말씀을 인하여 그 물로 씻어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기를 위하심이며 그를 당신을 위하여 흠점 없고 주름살 없고 또한 그런 것의 그림자도 없는 영화(榮華)로운 교회를 만드사 그를 거룩하고 흠 없게 하시기를 위함이니라.“(에페소5:25-27)


라틴어로 흠이 없는 것을 “Immaculata – Immaculate.”라고 합니다.  이 교회는 천국에 있는 교회를 의미하는 것으로서 이곳 지상의 신전지회(神戰之會)를 의미하는 싸우는 교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이 교회는 선과 악이 혼합이 된 교회입니다. 주님께서 복음서에서 경고(警告)하셨듯이 밭에 가라지가 있는 곳, (마테오13:30) 탈곡장(脫穀場)에는 왕겨, 쭉정이(마테오3:12)가 있으며, 주님의 그물에는 좋은 고기와 나쁜 고기(마테오13:48)가 있고, 혼인잔치에 초대받은 좋은 손님과 나쁜 손님(마테오22;10)이 섞인 교회입니다.


그러나 생의 시작 때부터 이러한 제약도 없고 아름답고 흠결 없는 이와 같은 찬사가 적용되는 분은 있을까요? 예, 있습니다. 그 분은 바로 지극히 복되신 동정 마리아입니다! “오 나의 사랑, 너는 참으로 아름답고 흠이 하나도 없구나.”는 원죄의 흠결 조차도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연 속에서 행하신 천주님의 업적을 볼 때, 어떤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우리가 때때로 압도되는 데, 멋진 일출과 일몰, 태양에 반사된 얼어붙은 산 속의 나무들이 보여주는 지극히 아름답게 눈 내린 풍경, 봄에 활짝 핀 체리나무, 장관(壯觀)인 무지개 등, 창조과정에서 천주께서 행하신 이 같은 놀라운 풍경 앞에서 우리는 때때로 말문이 막힙니다. 이 아름다움을 노래할 만한 적절한 말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이를 묵상하면서 영원히 간직하고 싶지만, 물질로 이루어진 자연의 아름다움은 영혼 안에서 이루어진, 성화(聖化)시키는 은총으로 빛나는 영적인 아름다움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천주께서 지극히 특별하신 사랑, 유일한 관심으로서 성모님을 자신의 모친으로 조성하시고 빗어내신 이 탁월한 피조물인 성모께 부여한 그 아름다움을 우리가 보게 될 때, 느끼는 것은 무엇입니까? 천주님은 지극히 풍성한 은총과 온갖 종류의 덕성으로 성모님께 부여함으로써, 성모님이 모든 성인 뿐만 아니라 천상의 천신들의 존경의 대상이 되게 했습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는 예술가이신 천주님의 걸작입니다. 실제로 천주님은 최고의 아름다움이며 모든 진정한 미(美)의 근원입니다. 그 분의 모든 작품에는 놀라운 조화와 비율, 충만함과 예술이 있습니다. 그 분은 위대한 것과 심지어 모든 작은 사물, 가장 큰 산부터 눈 속에 있는 작은 수정(水晶)모양의 결정체에 이르기까지. 가장 거대한 우주에서부터 가장 작은 입자에 이르기까지 배치하였습니다.


예로니모 성인은 말씀하시길, 각 피조물에게 부여한 부분을 천주께서 이 모든 것을 마리아께 주셨고 성모님 안에 단지 일부의 은총만 주신 것뿐만 아니라 모든 은총을 쌓아주셨다. “하례하나이다. 성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여.” 만약 성모께서 은총이 가득하시다면, 죄가 비워진 것이며, 하자 없으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모든 빛과 미의 근원은 천주의 지혜이자 천주님의 창조되지 않은 말씀입니다. 천주이자 참 사람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그래서 “빛”이십니다. 성 요한은 이렇게 표현합니다; ”저 말씀에게 생명이 있으니, 이 생명이 곧 사람의 빛이라. 이 빛이 어두운 곳에 비치되, 어두움이 그 빛을 용납치 아니하니라…..말씀이 이 세상에 오는 모든 사람을 비추는 빛이라. 세상에 계시고 또 세상이 저로 말미암아 되었으되, 세상이 저를 알지 아니하며, 본 땅에 오시되 그 백성이 영접치 아니하였고 무릇 당신을 영접하며 겸하여 그 이름을 믿는 이에게는 능을 주사 곧 천주의 자녀가 되게 하시니, 이런 자는 혈기로 조차 남도 아니요, 육욕으로 조차 남도 아니요, 남자의 정욕으로 조차 남도 아니라 오직 천주로 조차 남이니라. “(요왕1:4-5, 9-13)


그 분은 신자들에게 주시고 신자들은 그 분의 이름을 믿으며 천주님의 자녀가 됩니다. 그러나 주님은 마리아에게 훨씬 많은 은총을 주셔서 마리아는 천주의 모친이 되십니다. 빛을 받아드리지 않는 세상은 그래서 어둠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받아드린” 사람들은 “주님의 빛”(에페소5:8)이 되었습니다.


모든 이 가운데 특히 성모님은 장애가 없음으로 빛을 완벽하게 받아드렸습니다. 성모님은 성신으로 인하여 지극히 깨끗한 자궁에서 주님을 받아드린 첫째입니다. 그리고 성모님을 통하여 천주성부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주신 것입니다. 성모님이 고지(告知) 당시에 신뢰로서 주님을 받아드리지 않았더라면, 그 어느 누구도 그리스도를 받아드린 이는 없었을 것 입니다. 성모님에게는 어둠이 도무지 없고 얼룩과 흠도 없으시며 지극히 순수하시니 하자 없으십니다!

구원의 걸작품으로서 성모께 대한 이러한 찬미는 우리에게 매우 유용합니다. 성모님 그 작품에 대한 아름다움을 더 보게 될 때에 그 작품을 만든 이는 그 작품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천주님의 초월성은 그 분이 빗어낸 작품, 자연뿐만 아니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영혼 안에서 훨씬 많은 성총의 작업인 그 아름다움으로서 분명해집니다.


이러한 찬미는 흠숭(欽崇), 지극히 거룩하신 천주 성삼께 대한 흠숭으로 이끌며 이 분의 천주성은 천주 성 삼위격이 마리아 안에서 일으키신 그 경이로움으로 분명해집니다. 우리는 피조물께 드리는 최고의 영예인 “하이퍼둘리라 (hyperdulia)”라고 불리는 마리아께 드리는 특별한 경배로서 마리아를 찬미합니다만, 최고위(最高位) 분께만 드리는, 천주 홀로만이 받으시기에 합당한 영예인 ‘라트리아(latria)”라 불리는 최고의 존경으로서 지극히 거룩하신 천주성삼위께 흠숭지례(欽崇之禮)를 드립니다.


거울 안에서 보듯이 우리 성모님의 하자 없으심에 대한 묵상을 통하여 빛이신 천주님께 대한 묵상으로 이끌립니다: ”천주께서는 빛이시며 그 안에는 조금도 어둠이 없으니.“(요한 1서 1:5) 우리는 빛을 왕국을 우리가 인정하게 되는 그 날을 갈망합니다; “당신과 함께 함은 생명의 근원이며 당신 빛 안에서 우리가 빛을 보게 되나이다.” (잠언35;10)

성모님은 자신을 위해 그리스도을 받으시고 또한 인류에게, 각자 모두에게 주님을 주셨습니다. 성모님은 빛을 받으셨고 또한 그 분은 우리에게 그 빛을 반사(反射)해 주는 그리스도의 흠 없는 “거울”이십니다. 천신은 이렇게 말합니다:  ”너 천주 대전에 총애를 얻어 계심이니이다.“(루까1:30) 성 베르나르는 말씀하시길:  ”성모님은 자신과 우리 모두를 위해 은총을 찾으셨다.“ 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천주님과 함께 하는 은총을 찾는 것은 성모님을 통해서입니다.

그래서 성모님은 모든 은총의 중재자이시니 특히 정결과 무죄함에 대해 은총의 중재자이십니다. 성모님은 온전히 정결하시고 죄가 없으십니다. 그 분은 영혼에 있어 정결과 무죄함을 얻었으니 우리 모두는 이점에 있어 결코 완벽하지 못하며 위대한 성인조차도 소죄(小罪)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의 현 부패한 세상에서 하나의 중요한 진리, 매우 필요한 사실이 있으니 이것은 바로 천주께서 죄 없는 이를 사랑하신다는 점입니다! 예, 천주님은 자비로우시고 성 마리아 막델리나 같은 회개한 죄인을 팔 벌려 받아드립니다. 십자가 아래를 보십시오. 성 마리아 막델리나도 있고 성모님도 계십니다. 우리 주님은 회개한 성 마리아 막델리나를 사랑하시고 죄 없으신 성모님도 사랑하십니다! 무죄함이란 천주님의 명예를 위해서 반드시 조심스럽게 보존해야 할 보물입니다.

무구(無垢)함이란 성모님을 모방함으로써, 특히 성모님의 겸손을 모방함으로써 보존될 수 있습니다. 성모님의 겸손은 천주께 대한 지속적인 의탁에 있습니다. 성모님은 천주께서 비롯된 성모님 안의 모든 것이 선하다는 것을 아셨고 인식하였습니다: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오며, 내 마음이 나를 구하시는 천주께 용약(勇躍)하는 도다. 이미 당신 종의 비천함을 돌아보셨으니, 이로 인하여 이제부터 만세가 나를 복되도다 일컬으리로다. 내게 크게 베푸신 자는 전능(全能)하시고, 그 이름이 또한 거룩하시도다.” (루까1:46-49) 성모님 안에 위대한 일들은 천주님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성모님은 아십니다. 성모님이 천주께 “예”라고 하는 신뢰로써 천주님의 은총에 협력하신 것이지만 이 같은 신뢰 자체도 천주님의 은총임을 알고 계십니다.

성모님은 하자 없으시고 절대적으로 순수이시며 반대자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며 모든 형태의 죄, 즉 교만한 죄, 모든 형태의 불결한 죄, 탐욕의 죄, 사기죄, 중상, 비방, 이기심 그리고 일반적인 모든 죄에 있어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만약 사람이 오류에 대한 두려움과 혐오가 없으면(오류를 사랑한다면) 사람은 진실로 진리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완덕(完德)을 진실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죄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사람입니다.


천주께서는 죄인을 사랑하시지만 죄는 미워하십니다. 성인들과 특히 성모님은 죄인을 사랑하시지만 죄는 미워하십니다. 죄인들에 대한 천주님의 자비는 특히 저들의 죄로부터 죄인들을 구원하는 데에 있는 것입니다. 즉, 죄인들을 성인으로 만드는데 있습니다. 죄에 대해, 오류나 악에 대해 혐오감과 증오감을 상실하는 것은 세속을, 자유주의를 사랑하는 정신의 표시입니다. 성모님이시여, 저러한 영혼의 악으로부터 우리가 벗어날 수 있도록, 오류와 죄에 대한 깊은 혐오감이 우리 안에 깊이 새겨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비오 9세 교황님은 성모님이 천주 말씀의 성육신(成肉身)를 받아드릴 수 있도록 합당하기 위해서 무결(無缺)하게 조성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성영의 저자는 노래합니다: ”지극히 높으신 분이 자신의 성소(聖所)를 성화(聖化)시키도다.“(성영45:5) 모세에 의해 준비된 성막( 聖幕), 또는 후일 솔로몬에 의해 세워진 성전(聖殿)을 채운 구름(雲)처럼, 성신(성화시키는 분)께서는 마리아를 덮으셨습니다(루까1:35)


그래서 성부와 성자와 함께 일하시는 곳인 감실을 준비하는 것은 성자의 성육신(成肉身)을 준비하는 곳입니다. 성모님은 동정녀 잉태의 첫 사례가 되신 천주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합당하신 천주의 모친이 되기 위해 무구(無垢)하십니다. 그러나 구원자이신 우리 주님은 지극히 거룩한 성혈을 흘리심으로써 우리를 위해 오셨으니, 곧 천주님의 어린 양으로서 오신 것입니다.(요한1:29, 36)


단어  ”하자 없는(immaculate)”을 성서를 통해 찾고자 한다면 이 단어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희생제(犧牲祭)에 대한 희생물로서 요구되는 것을 알게 되는데 희생물로 바쳐지는 어린 양은 흠결(欠缺)이 없어야 만 합니다.

죄로부터 우리 영혼을 멀리하기 위해서는 거룩한 미사에서 이루어지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 희생제에 참여하는 것 보다 효용(效用)있는 것은 없습니다. 우리도 하자 없는 어린 양이신 그리스도와 함께 제물이 되어, 설령 성모님의 정결에 가까워질 수는 없지만 우리 자신이 더더욱 흠결이 없어야 되겠습니다. 성체성사에서 받는 무구하신 어린 양은 우리 영혼을 깨끗하게 할 것입니다. “천주께 제헌하신 그리스도의 성혈이야 얼마나 더 우리로 하여금 생활하신 천주께 섬기도록 죽은 업적에서 우리 양심을 조촐케하리요?”(헤브레아9;14)

오늘 우리가 원죄 조차 없는 하자 없으신 동정녀를 통하여, 원죄와 실제 저지른 죄에 의해 오염되고 상처받은 우리 영혼을 치유(治癒)하는 은총을 달라고 요청합시다. 세상의 부패로부터 우리 영혼을 멀리하면서 완벽한 정결의 모범이신 성모님을 닮아갈 수 있는 은총을 달라고 간청합시다. 열정의 은총으로서 성모님의 헌신을 따라갈 수 있게끔, 성모님의 도우심으로 인하여 무구한 어린 양이신 그리스도의 통치를 가지고 올 수 있도록 간청합시다. 아멘.


프랑소아  레네 신부님(성 비오10세회 아시아 관구 소속 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