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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든 이에게 오는 심판 - 성신강림 후 마지막 주일(2014 -11 - 23)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11-25






 



                                                     강론하시는 넬리 신부님(오른쪽)과  한국어로 통역하시는 오노다(왼쪽) 신부님

 

 


모든 이에게 오는 심판을 앞둔 우리의 신앙생활 자세  

-  성신강림 후 마지막 주일(2014-11-23)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이번 주일은 성신 강림 마지막 주일로서 복음서에 나오는 우리에게 닥칠 심판의 도래를 이야기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이신, 성 교회 또한 세상의 마지막 일에 대해 우리를 가르쳐주고 있으니, 종도신경에서 “저리로 조차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하면서 이를 강하게 확인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 말씀을 보면, 다른 진리를 우리로 하여금 기억나게 하니, 즉 우리는 혼자가 아니며 천주님은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의 존재란 천주께서 계시기에 우리가 존재하는 것이며 그럼으로 지금 이곳에서 우리 모두가 그 분으로부터 모든 것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항상 이렇게 우리가 존재하질 않습니다. 언젠가 우리 모두는 죽게 됩니다. 모든 생명은 다 시한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생명은 또한 영원히 생명을 누리는 영혼이 있습니다. 우리가 죽으면 공로를 세울 시기는 끝나게 됩니다. 우리가 행한 모든 상이나 벌을 주님 앞에서 보고할 그 시기가 옵니다.


심판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사심판과 공심판입니다. 사심판은 개인이 죽을 때 받는 것이며, 공심판은 세상 종말 때 모든 이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받게 됩니다. 개인이 죽으면 영혼은 육체를 떠나는 순간 주님께 심판을 받아 지옥이냐, 천국으로 갈라지게 됩니다. 죽을 때까지는 그 사람이 그동안 행한 말과 행동 그리고 마음을 생각한 것이 심판의 대상이 되는데, 이때에는 회개할 시간이 있으므로 평화의 시간이 되지만, 죽으면 그 영혼은 곧장 영원한 세계로 가게 되니 회개할 시간이 없습니다.  영혼이 지옥으로 떨어지면 평화가  없게 됩니다. 여러분이 통회할 시간은 언제입니까? 바로 지금 이 순간입니다. 

 

 공심판에 대해 묵상해보겠습니다.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누구에게 어떠한 방법으로 심판받는가? 천주이자 사람이신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심판하시니, 그 분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구세주이시기에 그 분에게 심판권이 있습니다. 그 외의 다른 이는 없습니다. 오직 하나의 심판대에서 천주교회, 오직 유일한 교회인 가톨릭교회이 가르침에 의거하여 이에 따라 심판을 받게 됩니다. 요즘 에큐메니즘으로 인해 혼돈의 세상이 되었습니다. 타 종교에는 진리가 없으며 구원이 없습니다. 오직 참 천주이자 참 사람이신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심판하십니다.


둘째, 누가 심판을 받게 됩니까? 모든 이들이 한 장소에 모여 심판을 받게 되니, 아담 때부터 지금까지 산 모든 이들이 그 대상이 됩니다. 다른 모든 이들이 보는 앞에서 나의 사회생활 등에서 행한 좋은 행실은 죽었어도 남게 되니, 성 이냐시오, 성 베네딕토 같은 성인들은 죽었어도 그 성덕으로 인하여 상급을 받지만 나쁜 행실을 한 자들, 스탈린, 모택동 등은 죽었어도 저들이 저지른 죄악은 남게 되어 영벌을 받게 됩니다. 이처럼 모든 이가 주님 앞에서 공심판을 받게 됩니다. 


셋째, 무엇에 대해 심판을 받게 됩니까? 이곳에서는 그 누구도 자신을 변호해 줄 사람이 없습니다. 천주께서 모든 것을 아시기에 거짓이 안 통하기에 자신이 저지른 원한, 선과 악한 행위 등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됩니다. 오랜 시간이 안 걸립니다. 전능하신 주께서 특별한 방법으로 순식간에 심판이 이루어지니, 숨은 것이 드러나는 악인들에게는 무서운 시간이 될 것입니다.


악한 그룹에는 두 그룹이 있습니다.

 

첫째는 예수님을 모르고 세례를 받지 않았으며 따라서 은총도 없는 이들인데 이들은 성 요한께서 말씀하셨듯이 이미 심판을 받은 자들입니다.  


둘째는 성세를 받고 예수님을 알고 있지만 대죄 상태로 죽은 이들입니다. 이들 또한 혹독한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착한 그룹에 속한 자들은 누구입니까? 선한 행실과 마음으로 가난한 이들입니다. 이들은 세상 속에서 살아가지만 세상의 애착을 끊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들 중에 소죄가 있는 이들은 경중에 따라 연옥기간이 있어서 그 곳에서 정화되어 천국으로 가게 됩니다.

 

자, 이제 결론을 내리도록 합시다. 사심판과 공심판을 위해 자기준비를 해야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네 가지를 간략하게 말씀드립니다.


첫째, 선한 일을 하십시오. 거룩한 생활로 이끌어 가고 죄를 피해야합니다. 우리의 약함으로 인해 죄를 짓게 되고 영혼에 상처를 줍니다. 절대로 악한 의도를 가지고 죄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둘째로, 고해성사를 잘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심판대상은 어떤 생각, 말, 행동으로 인한 것입니다. 모든 것을 조심하시고 양심적으로 통회하고 고해하며 몸과 마음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죽을 때는 특히 마지막 준비가 될 것입니다.


셋째로, 내 이웃에게 물질적으로 육체적으로 도와주고 영적인 기도로서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것은 자신을 세상의 애착로부터 이탈하게 도와줍니다.


 넷째로, 애덕을 크게 하시기 바랍니다. 볼 수 있는 네 이웃을 사랑하지 않고 어찌 볼 수 없는 천주를 사랑할 수 있겠느냐고 성 요한은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성모님께 기도하도록 하십시오. 매일 매일 성모님께 청원하십시오. 이제와 우리 죽을 때에 우리를 위해 빌으소서 이렇게 현재 간원해야 합니다. 죄를 끊고 행실을 바르게 하고 살아가시면 죽을 때 성모께서 우리를 도와주실 것입니다. 성모님께 의탁하고 그 분의 신비에 맡기길 바랍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릉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넬리 신부(성비오10세회 총장 제2보좌 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