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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끝까지 충성하라(성모님의 수난_-:성모칠고첨례(2020.04.08)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4-11


끝까지 충성하라(성모님의 수난: 성모칠고, 2022, 4, 8)

친애하는 형제 여러분,
오늘날, 성비오10세회(SSPX)에서는 성모님의 칠고첨례(七苦瞻禮)를 1급 축일로 기념합니다. 사실, 성비오10세회가 시작된 직후부터, 르페브르 대주교께서는 우리의 성모님 수난에 대해 큰 신심을 드렸고, 성모님을 우리 수녀들의 주요 후원자로 선택했습니다. 작년, 성비오10세회 총장님은 우리들 사이에 보다 큰 일치를 위해 수녀들뿐만 아니라 사제들과 수사들을 위해 이 축일을1급 축일로 받아드리도록 결정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큰 축일을 봉헌할 특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모님의 수난에 관한 묵상 안에는 아주 깊은, 친밀한 뭔가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성심에 대한 신심은 특히 17세기에 성 말가리타 마리에게 예수성심이 발현하신 이후 더욱 커졌습니다. 마찬가지로, 하자 없으신 성모성심에 대한 신심은 특히 파티마의 성모님이 나타나신 이후로 더욱 커졌습니다. 두 신심은 예수성심과 성모성심의 친밀함을 살펴봅니다. 이 성심들의 애정은 무엇이었나요? 완벽한 자비(사랑)였습니다!

천주님은 자비(사랑)이십니다. 가장 성스러운 성 삼위일체의 신비는 최고 수준의 천주 자비의 숭고한 신비입니다. 자비는 지극히 거룩하신 성 삼위일체의 내적 생명입니다. 성육신의 신비 또한 천주 자비의 숭고한 신비입니다. "천주 이처럼 세상을 사랑하사 당신 독생성자를 주시기까지하사 무릇 저를 믿는 자로 하여금 멸망치 아니하고 오직 영생을 얻게 하셨으니."(요왕 3:16) 그리고 구원의 신비 또한 자비의 숭고한 신비입니다: "누가 그 벗을 위하여 자기 생명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왕 15:13).

사랑에 대한 매우 중요한 측면 중 하나는 충실함입니다. 십자가 아래에 계시는 성모님의 수난은 정확히 "십자가에 이르기까지조차" 궁극적인 충실함의 계시인 것처럼 보입니다. 모든 것이 잘될 때에 충실해지는 것은 쉽습니다. 모든 군중이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서 인정하는 종려주일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은 쉽습니다. 그리고 그런 날, 성모님은 숨겨진 채로 계시면서, 숨겨진 방식으로 주님과 함께 기뻐합니다. 왜냐하면 겸손은 숨겨진 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바로 그 사람들이 (마음이 변하여) 돌아서서, "그를 십자가에 못 박아라!" 외칩니다.(요왕 19:6) 그러면 성모님께서 앞으로 나와서 주님께 대한 지지를 보여주십니다. 성모님은 끝까지, 무덤에 묻힐 때까지 거기에 있을 것입니다. 성모님은 가장 충직하신 동정녀이며, 끝까지 충직하십니다! 예수님을 향한 성모 마리아님의 사랑의 완성이 십자가의 아래보다 더 중요한 곳은 없습니다. 진실한 사랑은 충실합니다. 충직함이 없으면 진실한 사랑은 없는 것입니다. 참 사랑을 위해서는 충직함이 필요합니다.

현대사회에서 그 충성의 미덕은 매우 많이 무시되고 불쾌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자연스러운 수준과 초자연적인 수준에서도 그러합니다: 결혼과 교회에서도 그러하니, 민법은 이혼을 허용하고 있고, 교인들은 그들이 받은 것을 충실하게 (이웃이나 후대에) 전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대중 속에서 천주께 대한 사랑은 차갑게, 매우 차갑게 됩니다. 그 결과, 이웃에 대한 사랑도 함께 차가워집니다! 이기심이 어디에나 지배되어있고 천주님은 잊혀집니다.

성비오10세회(SSPX)의 원칙은 우리가 교회로부터 받은 것에 대한 충성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즉, 가톨릭 신앙, 교부들의 신앙, 고대부터  전승되어 내려 온 가톨릭 전례에 대한 충성, 가톨릭 도덕에 대한 충성, 교회에 대한 충성입니다. 이 모든 것을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충성입니다! 성 바오로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그러므로 사람은 우리를 그리스도의 종, 천주의 신비의 관리자로 여길지니라. (그런데) 관리자에게 대하여 요구되는 것은 충실함 그것이니라." (코린토 전, 4:1-2)

그래서 우리는 충성과 진실한 사랑의 완벽한 모범이신 성모님의 수난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우리에게 축복받으신 주님의 어머니을 자녀로서 주셨을 때가 주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려 계실 때였습니다. 그래서 성모께서 우리를 보살펴 주시고, 주님은 당신의 어머니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는 항상 성모님을 우리의 어머니로 존경하고, 성모님께 우리가 죽음까지도 그리고 십자가의 죽음까지조차 충실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합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도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도망쳤다면, 성모님께 깊은 뉘우침을 가지고 뒤돌아올 수 있는 은총을 얻게 해 달라고,, 과거에 부족했던 것을 더욱 충실하게 보충해 달라고 부탁합시다. 성모님은 또한 자비의 어머니이며, 항상 우리가 그리스도께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꺼이 도우십니다. 부활 이후 사도들은 치명자의 죽음에도조차 충실했습니다.

그 충성에 의해, 우리 성모님은 죄에 이기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에 참여했습니다. 이는 그분의 가장 큰 승리이자 죽음에 대한 승리의 원인입니다. 그래서 성모님은 공동 구속자(co-redemptrix)가 되었습니다. 충성심이 얼마나 훌륭한 결실을 맺는지 보세요!

그러므로 오늘 성모님께 십자가의 발치에 계시는 성모님께 충실함의 은총을 구합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충성, 그분께서 교회에 가르치신 그 믿음에 대한 충성, 결혼한 이들에 대한 혼인에 대한 충성, 각자 자신의 의무에 대한 충성, 성인(聖人)들의 미사에 대한 충성에 충실하시다!

그래서 우리는 언젠가 이런 아름다운 말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좋다. 착하고 충직한 종아, .... 너는 주의 즐거움에 들어오라." (마테오 25:21) "너희는 마땅히 죽기에 이르도록 충실할지니, 이에 나 너희에게 생명의 월계관을 주리라."(묵시 2:10) 영생은 그래서 충성의 열매입니다!
아멘.             

Father François Lais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