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교리

Home > 신앙과 교리 > 미사강론

제목 우리는 진리와 선, 아름다움을 찾는 사람들- 봉재후 제3주일(2019-3-24)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0-02-19



우리는 진리와 선, 아름다움을 찾는 사람들-봉재후 제3주일(2019-3-24)



"내 눈이 항상 주께 향하나이다."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사랑하올 형제 여러분, 우리는 사순절에 예수께서 40일 동안 기도와 단식을 바치신 후, 마귀와 싸우시는 것에 대해 묵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첫째 우리에게 어떤 큰 뜻이 있는지 둘째,  예수 그리스도와 마귀의 싸움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올 사순절에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묵상하고 좋은 결심을 세웁시다.


복음을 본다면 예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 내십니다. 그러나 바리사이파들이 예수께 반대하고자 공격할 구실을 만듭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주가 아닌 “마귀으뜸 베엘제부로써 마귀를 쫓아낸다.” 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는 마귀 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아니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천주와 마귀는 반대되며 화목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천주께서는 천주의 나라를 세우고자 하시는데, 마귀는 천주의 나라를 파괴시키고자 합니다. 마귀는 천주의 질서, 천주의 아름다운 사업, 천주의 뜻에 반대하며 천주의 나라보다 자기의 왕국을 세우고자 합니다. 특히 천주의 모습으로 창조된 사람들을 마귀 쪽으로 이끌고자 합니다.


만약에 마귀으뜸이 자기나라를 파괴한다면 어떻게 천주을 이길 수 있을까요?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귀를 쫓아내신 것은  천주의 힘으로써 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길 “내가 천주의 손가락을 의지하여 마귀를 쫓아내었으며 천주의 나라이 정녕코 너희게 임하였느니라. 대저 장사가 군기를 가지고 그 궁을 지키면 그 차지한 바, 다 평안히 있으나, 만일 그보다 더 용맹한자 덮쳐 와서 저를 이기면 그 의지하던 바, 모든 병기를 빼앗고 또 그 재물을 나누어 가리니, 무릇 나와 한가지로 거두지 아니하는 자는 흩어버림이니라.”


예수 그리스도는 마귀보다 강한자이십니다.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거스르는 자요, 나와 함께 거두지 아니하는 자는 버리는 자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있으면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만약에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께 협력하지 않으면 우리는 마귀와 같이 버림을 받을 것입니다. 

 
그러면 둘째,  예수 그리스도와 마귀의 싸움은 무엇일까요? 이것은 사람이 무엇인가에 따른 싸움입니다. 이것이 사순절의 핵심입니다. 천주교회의 핵심입니다.  천주교회가 사순절에 강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는 천주로부터 창조 받았다.'  '천주의 모습을 써 천주의 자녀로서 창조 받았다.'란 것입니다.


사람은 단계가 있습니다. 사람은 물질적이고 기계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 자체로 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단순히 식물처럼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단순히 동물처럼 먹고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영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한 것과 바른 것을 맛들이고 사랑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항상 무한한 행복을 추구합니다. 이 세상에 있는 피조물로는 만족할 수 없는 행복을 원합니다. 즉 진리와 선, 아름다움을 찾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천주를 사랑하길 위해, 마지막 목적을사랑하길 위해 조성 받았습니다. 우리는 천주를 보고 지복을 누립니다. 대자연,  하늘, 달과 별...,  천주님의 경이로운 작품들을 보고 우리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행복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최고 능력인 지성으로써  가장 고귀한 것을 봅니다.  즉 우리는 최고의 선인 천주를 알고, 소유하고 사랑하고 그 속에서 행복함이 우리 마지막 목적입니다.


이것 때문에 우리는 창조 받았습니다. 우리가 하늘나라에 간다면 천주께서 영원한 사랑이시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될 것입니다. ‘천주께서 영원한 옛날부터 영원한 미래까지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를  이 세상에 창조 하셨구나.’ ‘대우주도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창조하셨구나.’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천주의 아들이 사람이 되셨구나.’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지극히 거룩하신 천주의 말씀이 사람이 되셨구나, 단식과 기도를 바치시고, 고통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구나.’ ‘우리는 무한한 사랑을 항상 받고 있구나.’


천주를 알면 알수록 우리가 얼마나  사랑받고 있음을 더욱 인식하고 감사하게 됩니다. 우리가  얼마나 감사해도, 영원히 감사해도 부족합니다. ‘천주께서 그렇게 우리를 사랑하시는데 우리는 어떻게 그 사랑에 대답해야 하나.’ 그런 사랑의 교류가 영원히 있을 겁니다. 그때 우리는 모든 진리를 알게 될 것입니다. ‘천주께서 우리를 영원히 사랑하신다.’ ‘그속에서 우리가 생활하고 있다. 너무 행복하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기쁨도, 고통도 천주를 사랑하기 위한 것입니다.  만약에 우리가 천주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세상의 모든 것이  헛되게 됩니다.


그런데 사탄은 어떻게 할까요? 사탄은 천주의 일을 방해하고자 합니다. 어떻게?  ‘아니다.’ ‘순명하지 않겠다.’ ‘사랑하지 않겠다.’ ‘봉사하지 않겠다.’ 사탄은 아담과 에와를 유혹했습니다. “너희들은 천주의 이야기를 듣지 말라. 이것을 먹으면 천주처럼 될 것이다.”  처음부터 마귀는 천주에 대한 의심과 천주를 배신하게 하는 ‘아니다.’ ‘싫다.’는 말을 가르쳤습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우리를 천주로부터 떼어 놓게 하는 많은 오류가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를 방해하는 TV, 휴대폰, 만화, 영화, 그리고 많은 논리와 이론 .., 그러나 사람은 천주를 보고, 생각하고 기도하는 것이 가장 행복합니다. 서간경에서 성 바오로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지극히 사랑하온 아이와 같이 천주를 따르는 자 되며, 사랑 가운데서 걸어 써 그리스도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를 위하여 당신을 꽃다운 향기의 제물과 희생으로 천주께 드리심 같이 할지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결심을 세워야 할까요? 지금부터 사순절 속에 깊이 들어갑시다. 우리의 목적은 천주입니다. 우리는  단지 물질적인, 노동하는 기계가 아닙니다. 우리는 단지 이 세상의 노예가 아닙니다. 우리는 천주의 아들이요, 자녀요. 이 세상을 초월한 것을 위해 있습니다.


어떻게 초월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천주교회가 사순절에 단식하지만  의무가 아니다.' '우리는 더 큰 목적이 있고  이해 못한다.' 그러나 옛날에는 40일에 따른 단식이었지만, 요즈음은 재의 수요일과 성 금요일만 단식의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는 약해서 40일동안 매일 할 순 없지만 영적으로 단식 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을 단식하고, 좋아하는 게임을 단식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다른 방법으로 단식 할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기도입니다. 예수님은 40일 동안 기도하셨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할까요. 예수 그리스도처럼 장시간은  아니라도 매 순간마다 일상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조과(아침기도)와 만과(저녁기도),  기침시와 취침시에, 일의 시작과 마친 후에,  음식을 먹기 전과 먹은 후에, 길을 걸으면서  친구를 기다리면서 그렇게 자주 기도하면 됩니다.  우리는 천주의 자녀로서 마지막 목적은 하늘입니다.  “내 눈이 항상 주께 향하나이다." 


마지막으로 성모께 기도합시다. ‘우리는 너무나 태만했습니다.  좋은 결심도 없이 생활했습니다.’ 늦었지만 사순절 결심을 세우겠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이제부터 단식하겠습니다. 휴대폰을, 게임을 단식하겠습니다. 이제부터 효도하겠습니다. 유혹이 올 때 도와주십시오. 우라 주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성 요셉 도와주십시오.’ 성모께서 도와주시면 우리는 거룩한 사순절을 보낼 수 있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이다. 아멘


오노다 토마스 신부

(한국성비오10세회 주임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