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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황의 치교권 정의 및 오늘날의 주교단체주의 오류(2014-05-11)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10-01



교황의 치교권 정의 및 오늘날의 주교단체주의 오류(2014-05-11)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오늘은 부활 후 제 3주일이며 5월 11일입니다.12종도을 근거로하여 사랑하는 우리 가톨릭교회가 세워졌는데 이날은 12종도 중 두 분, 빌립보와 소 야고보 성인의 축일이기도 합니다. 가톨릭 연력에서 우리보다 앞서 오신 위대한 성인 성녀들을 끊임없이 회상하면서 우리는 그 분들의 업적으로 말미암아 살아갑니다.

이는 저 성인들이 복음서에서 부름 받았다는 것으로서, 특히 12명의 종도들에게 해당됩니다. 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여덟 명이나 열 다섯 명이 아닌 열 두 명을 선택하셨나요? 이것은 신약의 예언적 준비과정인 구약의 뚜렷한 병렬된 구조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입니다.


족장이신 야곱은 이스라엘의 열 두 부족이 되는 열 두 명의 아들들은 두었습니다. 신약의 야곱인 예수께서는 열 두 종도들을 두었는데, 저들이 가톨릭 교회의 열 두 기둥이 되었습니다. 연중 내내 우리는 모든 종도들의 축일을 회상합니다. 이는 12명의 종도들의 축일 날짜를 기억하기 위한 좋은 관습입니다.

12명의 종도들은 우리 주님으로부터 모두 택함을 받았고 저들은 우리 주님의 부활을 입증하는 강력한 증인이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예수님 승천 후 유다를 대신하여 마티아가 종도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복음서를 읽은 것처럼 12명의 종도 가운데, 저들의 머리이자 지도자로서 베드로가 있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저들은 모두 종도들이지만 한 분은 그 무리의 머리입니다. 그래서 모두가 평등한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이 점에 관해서 말씀드리고 자 합니다. 왜냐하면 공의회 당시 그리고 그 후로 아주 커다란 오류가 성 교회 안으로 들어왔고 그와 같은 오류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교리를 이해해야만 합니다. 오늘 행하는 나의 강론은 두 부분으로 되어있는 데 첫째는 교리이며 나머지는 오류에 대한 것입니다.


 첫째 부분: 모든 종도들 보다 우위에 있는 베드로의 수위권


성 교회안에서 교황의 수위권과 주교들의 위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베드로의 수위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황은 베드로의 계승자이며 주교들은 나머지 다른 종도들의 계승자입니다. 가톨릭 교리는 베드로의 계승자로서 교황은 온 교회를 지도하는 치교권을 갖고 있고 반면에, 다른 주교들은 주어진 영토만을 관장하는 오직 부분적인 치교권을 갖는다고 가르칩니다. 더욱이 교황만이 무류지권의 특권을 갖고 있으며 주교들은 갖고 있지 않다고 가르칩니다.

신약에서 베드로는 분명히 두드러져 보입니다. 그의 이름은 195번 언급되는 반면에 성 요한은 두 번째로 언급되지만 겨우 29번 언급될 뿐입니다. 베드로의 그 유명한 신앙의 엄숙한 고백을 할 때처럼, 많은 경우 열 두 종도를 대신하여 베드로는 말합니다:“당신은 그리스도이시오, 생활하신 천주님의 아들이십니다.” 이러한 신앙고백에 대해 예수께서 대답하시길:“그대는 베드로(이는 바위라는 뜻으로 단수임을 주목하십시오)라. 이 바위 위에 내가 내 교회(단수임을 주목하십시오)를 세우리라.” 예수께서 배를 타고 가시고자 하였을 때, 주님은 항상 가르치기 위해서 베드로의 배로 가서 호수를 건너갑니다. 예수께서 무리들을 먹이라고 명령을 받은 자는 베드로입니다. “요나의 아들 시몬아, 내 양들을 먹이라”이는 실로 장엄한 계명입니다.

성신강림 이후, 베드로는 팔레스틴에 잠시 머문 후, 북쪽 멀리 안티옥으로 갔었고 몇 년이 지나 그때가 주후40년 중반 때쯤 로마로 갑니다. 주님의 분명한 명령으로 베드로가 오직 로마로 발걸음을 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끊임없이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당시 로마는 로마제국의 수도였습니다. 로마는 한 기관의 본부로서 위치할 논리적인 장소였습니다.

성 교회의 첫 한 세기는 다른 종도들이 많은 다른 지역에서 복음을 전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성 교회의 중심지가 된 곳은 로마이지, 시몬 종도가 남아있었던 예루살렘이 아닙니다.


성 이레나에우스는 ‘이단에 대항하여’라고 하는 그의 책에서 성 교회의 시작 초기부터 첫 번째 장소가 로마로 지정된 사실에 관한 유명한 글을 남겼습니다:“로마가 갖는 강렬한 탁월성 때문에 로마에 세운 이 교회한테는 모든 교회의 의지처(依支處)(즉 모든 지역으로부터 오는 신자들의 의지처)가 될 필요가 있었으며 종도들로 부터 온 전통, 모든 지역으로부터 종도들에 의해 보존된 전통을 이 로마 교회 안에서 보존할 필요가 있다.“


로마의 언어인 라틴어는 이윽고 성 교회의 공식언어가 되었습니다. 로마식 전례, 성 베드로 전례, 성 베드로가 말한 미사양식은 세상의 거의 모든 이들이 모방하려는 양식이 되었습니다. 아일랜드의 종도 성 패트릭이 주 후 440년에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며, 모두 로마인이다” 라고 말씀하실 당시, 교황은 로마에서 세계 모든 전역에 주교들을 파견하였습니다


그래서 교황은 단지 동등한 가운데 첫째가 아니라, “Primus inter pares” 즉 우리가 라틴어로 말하듯, 교황은 으뜸가는 명예로운 직위만이 아니라, 권위를 지닌 진정한 치교권을 지닌 수장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구별을 해야 합니다. 교황은 로마의 주교이며 온 세상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해해야 할 두 가지 요소가 있으니, 명령권과 치교권입니다. 모든 주교는 같은 명령권을 갖고 있으나, 주교들이 성 교회에서 똑 같은 책임을 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똑같은 치교권을 갖는 것이 아닙니다. 


명령권—이것으로 인하여 미사를 진행하는 권능, 다른 주교들을 성성하고 주교행위을 명하는 이 권능은 치교권하고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교황에게는 책임이 있는데, 이는 온 세상을 다스리는 치교권을  갖고 있으며, 주교가 한 교구를 할당 받으면 예를 들어 그 주교는 그 할당 받은 영토를 관장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어떤 주교들은 치교권이 없는데 이를 테면 은퇴한 주교들입니다. 이것이 교리입니다. 자, 그럼 오류를 살펴보겠습니다.


두 번째 부분: 주교단체주의의 오류


주교단체주의에 관해서 두 가지 오류가 있다는 것을 아셔야만 합니다.

 첫째는 앞서 말씀 드린 두 가지 권능, 명령권과 치교권을 혼돈시키는 것입니다. 주교가 됨으로써 새 주교는 주교되는 것과 동시에 치교권을 갖게 된다라고 주교단체주의는 주장합니다.

그리고 둘째로, 이 책임, 즉 치교권의 책임이 곧바로 교회전체를 다스릴 치교권에 해당된다고 주장하고, 아니면 교황이 주교에게 교구를 주었을 때, 오직 그 무리 일부에만 교황이 치교권을 제한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것은 단순한 용어로 무엇을 의미합니까? 교황이 혼자 더 이상 결정하는 것이 아닌, 혹은 motuproprio 즉 교황이 자신의 자유의지로 결정할 수 없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교황은 반드시 주교들과 먼저 협조를 얻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각 주교가 교회 전체를 어떻게 통치하느냐에 있어서 사실상 작은 교황이라는 뜻입니다. 교황에 대해 더 많은 영향력을 갖기 위해, 교황에게 더 많은 압력을 넣기 위해, 주교들은 각 나라에서 영구적인 주교회의를 1960년대에 설립했습니다.


주교회의는 두 가지 방식, 즉 상향식과 하향식 방법으로 운영됩니다: 상향식은 교황이 갖는 개인의 권위에 압력을 넣는 것인데, 예를 들어 교황 베네딕토 16세께서 전 세계 주교들에게 미사봉헌 시, 대부분 언어에서 지난 40년간 잘못 번역된 언어, “모든 이를 위하여”는 안되며 “많은 이를 위하여”라는 용어를 쓰라는 지침을 내렸을 때, 이태리, 독일 주교회의에서 짤막하게 말하길: “안됩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주교들은 교황의 권위를 공개적으로 무너뜨렸습니다.

 

주교회의는 또한 매우 부정적인 영향력을 지닌 “하향식”이 있는데, 이는 각 교구에서 개인의 주교에 해당되는 것을 말합니다. 각 주교들에 대해 동료들이 끔찍한 압력을 가합니다. 한 명의 주교가 자기 지방에서 모든 다른 주교들의 결정에 대해 “아니오” 라고 못합니다. 그렇지만 각 주교는 자기 교구인 자기 영토에서 통치할 개인의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교회의는 교구책임을 지는 각 주교에게 동료압박을 가합니다.


한 개인인 주교가 다른 동료와 다르게 되는 이러한 동료주교들의 압력에 저항하기가 어렵습니다. 교구를 맡는 주교들은 매우 용기가 필요합니다. 손으로 영성체 하는 문제에 대해 이러한 압력이 스리랑카, 아르헨티나에서 일어났으며, 아키타의 성모발현이 있는 일본에서도 일어났는데, 이러한 발현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주교단체주의 오류는 성 교회에 머리가 둘이 있다는 것인데 하나는 교황이며, 또 하나는 주교들의 영향을 받는 교황입니다. 이 점은 이차 바티칸 공의회가 주교들이 교황과 함께 최고의 권위를 갖는 신하도 된다, 즉 라틴어로 subjectumquoque 라고 부르는 데서 공의회는 이를 분명하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교리와 현대오류를 요약해보겠습니다. 첫째, 교리입니다.


1)우리 주님은 성 베드로에게 열 한 명의 종도 및 온 교회를 다스리라는 권위를 부여하셨습니다. 그리고 베드로 성인 홀로 보편적 치교권을 갖습니다. 둘째로, 명령권은 치교권과는 다릅니다. 명령권은 주교도 가질 수 있으나 치교권은 전혀 가질 수 없는 것입니다.


2)주교단체주의는 이 점을 변화시키고 주장하길, 예수께서는 주교들에게 동료로서 열 두 종도들에게 치교권을 주셨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저들은 동료로서, 단체로서, 교회를 통치해야 한다고 합니다. 마치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바위 위에 내가 교회들을 세울 것이다.”


주교단체주의는 주장하길, 주교가 되는 동시에 그 주교는 전 교회를 다스리는 보편적 치교권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두 권능을 잘못 파악한 것입니다. 그 결과 주교단체주의는 교황의 권능과 각 교구주교의 권능을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어느 날 주교단체주의는 견책될 것입니다.


오늘은 두 종도인 빌립보와 소 야고보의 축일입니다. 성교회를 위해 성모님께 기도를 드립시다. 특히 현 교황이 교회 민주화에 있어서 전임 교황들 보다 더 앞서 나아가고 있습니다. 교황을 위해, 성 교회를 위해, 하자 없으신 성모성심의 승리를 위해 성모님의 달인 오월에 묵주기도를 바칩시다. 아멘. 


 다니엘 큐츄 신부(성비오10세회 아시아 관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