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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엇이 진정한 자비인가 - 예수성심첨례(2015-06-12)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6-18




무엇이 진정한 자비인가 - 예수성심첨례(2015-06-12)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예수성심첨례축일은 일반적으로 인류에 대한 천주님의 사랑의 축일이자, 특히 우리 각자 개인을 위한 축일이니, 자비로운 사랑의 축일입니다. 무엇이 자비입니까? 자비란 비참함으로부터 빠져 나오게끔 그 사람을 돕기위해 그 비참한 사람에게 보내는 동정심, 연민을 가지고 바라보는 것입니다.


전능하시고 무한하신 천주께서 지극히 보잘 것없고 비참한 우리를 굽어 살피신다는 것은 지극히 놀라운 일 입니다! 그래서 성영의 저자는 이렇게 주장합니다: ”주여, 인간이 무엇이온데, 당신은 그를 기억하시나이까? 또 사람의 자식이 무엇이온데, 당신은 그를 돌보시나이까?“(성영8:5, 헤브레야 2:6) 또한 “주여, 사람이 무엇이기에 당신이 그를 돌보시며, 사람의 자식이 무엇이기에, 당신이 그를 염려하여 주시나이까?“(성영143:3)


만일 주께서 절대적으로 모든 것을 알지 못하고, 그 분이 조성한 것에 대해 무관심하다면 천주님이 천주일 수는 없는 것입니다. 무관심한 천주, 맹인인 천주, “관심을 두기엔 너무 높은 곳에 계신” 천주라 한다면 완전할리 없습니다. 사람들이 높은 지위를 자랑하고 있을 경우, 이와 같은 결점이란 인간에게 나타나는 것이지 천주님께 속한 것은 아닙니다.


 “드높이 앉으시어 하늘과 땅으로 눈을 내려 뜨시는 우리 천주이신 주님과 같은 이 누구인고?“(성영112:5-6) 분명히 천주님은 지극히 높으시기에, 주님이 바라보는 인간의 교만이란 것은 완전히 어리석은 것임은 분명합니다. 주님은 특별한 지적을 하고 계시니, “천주 교만한 자는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는 성총을 주심일새니라.”(베드로 전 5:5) 천주님은 보잘 것 없는 이들, 어린이, 가난한 사람들, 고통 받는 이, 세상에서 멸시 받는 이들을 사랑하십니다.


그러나 훨씬 더 놀랄만한 것이 있습니다. 천주님은 보잘 것 없는 사람 뿐만 아니라, 죄 지은 이들을 훨씬 더 굽어 살펴보십니다. 죄 지은 이들은 천주님의 벌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죄는 인간의 가장 큰 불행입니다. 고통과 같은 신체적인 악은 연민을 불러일으키지만, 간교한 악인 도덕적인 악은 거부감을 부릅니다, 도덕적인 악은 엄격히 말해서 혐오스런 것이며 마땅히 혐오되어야합니다.


무한한 선과 치유할 권능도 가지고 계시고, 죄조차 조찰하게 할 수 있는 선과 권능을 드러 내고자 하시는 천주님은 죄를 혐오하시지만 그래도 죄인을 사랑하십니다. 어거스틴 성인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죄인에게 두 가지가 있다 한다면, 천주님에 의해 창조된 사람과 인간에 의해 저지른 죄이다. 천주께서 자신이 조성한 것을 구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은 여러분이 저지른 죄를 파괴하시오! 당신들은 당신이 지은 죄를 혐오해야 하고 천주님의 작업을 사랑할 필요가 있습니다”(Tractatus in Ioannem, 12:13)


 참된 사랑은 사랑스런 이들을 위해서 참된 선을 바랍니다. 영혼을 치유하고 깨끗하게 하실 수 있는 천주님은 죄에서 떠나지 않는 죄인들을 사랑하진 않습니다. (그의 죄가 지극히 깊다 하더라도) 천주께서 죄인을 사랑하신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천주님은 죄인의 회두를 원하시고, 그가 죄에서 빠져 나오길 도와주시며, 그의 영혼을 조찰(깨끗)하게 하시고 치유(治癒)하시길 원하십니다. 일곱 악마에 빠진 마리아 막달레나(루까8 :2)와 같은 가장 심한 죄인부터, 또는 교회를 박해한 사울 같은 이들을 천주님께서는 저들을 위대한 성인으로 만드실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성심의 자비는 모든 이에게 커다란 용기가 됩니다. 우리의 비참함과 심지어 죄 조차도 천주님은 뒤로 미루지않습니다. 천주님은 우리를 돕고 우리가 죄에서 빠져 나오길 지극히 원하십니다. 우리가 세속적인 불행으로부터 빠져 나오거나, 최소한 이 세속적인 불행을 참아낼 수있도록 도와주십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현세에서 잠시 겪는 불행 자체가 천국으로 가는 수단이 되고 천국에서 더 큰 영광을 얻을 수 있게 합니다.


 “지극히 자비하신 천주께서는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죄로 말미암아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더불어 생활케 하셨으며 - 너희는 성총으로 인하여 구원되었느니라-  또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저와 한가지로 우리를 부활케하시고 그리스도 예수로 더불어 천상에서 한 가지로 자리를 차지하게 하여 주셨느니라.“(에페소 2:4-6)


 그러나 천주님은 여러분의 의지를 거스려가며 여러분을 사랑하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에 폭력을 가하면서 강요하지 않습니다.  만일 어떤 이가 천주님의 사랑을 거부하고, 회두를 거부하며, 영혼을 치료하는 가장 뛰어난 의사가 처방한 치료책을 거부한다면, 더 이상의 치료법은 없는 것입니다. 그와 반면에, 이와 같은 천주님의 놀라운 자비를 거부하는 사악함이란 끔찍히 소름끼치는 것입니다.
 

 우리 시대에 특히 가장 끔찍한 것은 예수성심의 관리자인 몇몇 사제들, 주교들, 심지어 추기경들이 회두없는 자비를 (죄에 빠진 이들에게) 제시하는 것이니, 이는 성심의 참된 자비로운 사랑이 아닙니다. 저들 스스로가 자비를 왜곡할 때, 양들은 길을 잃고 헤멥니다. 천주님은 우리가 처한 있는 그대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세상의 구호를 우리가 듣고 있는 중입니다. 천주께서 우리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취한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천주님은 있는 그 모습대로 (죄에 빠진) 우리를 방치하지 않습니다. 최종적으로 우리를 영광스럽게 해주기 위해서 그 분은 우리를 치유하고 깨끗하게 하며 우리를 의화(義化)시키며 성화(聖化)시킵니다. 천주님이 있는 그대로 (죄인인 상태인 자기를 사랑하다고) 주장하는 죄인은 천주님이 갖고 있는  천주사랑을 거부하는 점에 있어서 (현재의)자기 자신의 죄 생활을 바꾸길 거부하는 것입니다.


 만약 저들이 동성애를 지속하면서, 또는 간음 (재혼상태이니, 이는 합법적인 결혼이 아니며 단지 간통하는 결합에 불과한) 상태에서 영성체를 하는 이러한 신성모독을 천주님이 찬성한다고 주장한다면 이는 자비의 왜곡입니다. 예, 천주님은 저들을 사랑하시지만, 저들에 대한 천주님의 사랑은 (저들이 자신의 죄에 대해) 보속을 하도록하십니다. 만일 저들이 자신의 죄에 대해 보속하길 거부한다면, 저들에 대한 천주님의 사랑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바오로 성인은 말씀하십니다: “저의 인자(仁慈)와 인내와 참을성의 무량(無量)하심을 경(輕)히 여기느냐? 천주의 인자하심이 너를 개심(改心)시키고자 하심을 너 알지 못하느냐?“(로마2:4)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천주님의 자비로운 사랑을 우리가 절대로 왜곡하지않도록 하고, 오히려 주님께 우리의 마음을 열어 주님의 성총으로 인해 온 정성을 다하여 참된 마음의 회두를 받아드리도록, 성화되도록, 주님께서 “나 세상에 불을 놓으러 왔으니, 불 붙는 것 외에 나 원하는 것이 무엇이리요?“(루까12:49)하신 것처럼 우리에게 주시는 그런  많은 열망을 갖도록합시다.


 주님의 자비로운 사랑은 십자가의 희생 속에서 자신을 제헌(祭獻)하심으로써 우리의 죄값을 치루는데까지 멀리 나아갔습니다. “그리스도 너희를 사랑하사, 당신을 향기로운 제물과 희생으로 삼아 우리를 위하여 천주께 드리셨음과 같이…“(에페소5:2) “천주 우리를 먼저 사랑하사, 당신 아들을 우리 죄를 위한 속제(贖祭)로 보내신 것이니라.“(요한1서4:10) “예수 그리스도 우리를 사랑하사 당신 성혈(聖血)로써 우리를 우리 죄악에서 속량(贖良)하여 주셨으며…“(묵시록1:5)


  이것은 주님이 죄인들을 그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를.… 그리고 죄는 참으로 미워했는가를 보여줍니다. 죄란 지극히 나쁜 것이기에 이 죄를 배상하기 위해서는 천주성자의 죽음이 필요하고, 천주님은 이 죄가 고쳐지고 교정되어야함을 너무나 원하시기에 주님의 희생으로써, 우리 죄의 값을 치루기 위해서, 당신의 유일한 성자를 보내는데 주저함이 없으셨습니다.


 주님의 죽음과 부활로써, 우리는 “죄에 대해서는 죽었으나, 천주를 위해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사는 자“(로마6:11)라는 은총을 얻습니다. “이 세상에 오는 모든 사람을 비추는 빛이라. 세상에 계시고 또 세상이 저로 말미암아 되었으되, 세상이 저를 알지 아니하며, 본 땅에 오시되 그 백성이 영접치 아니하였고 무릇 당신을 영접하며 겸하여 그 이름을 믿는 이에게는 능을 주사 곧 천주의 자녀가 되게 하시니…“(요왕1:9-13)


 인류의 드라마란 이 몇마디 말씀 안에 들어있으니; 천주 우리를 사랑하셨고, “모든 이에게 비추고자” 당신의 아들을 보내셨고,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받아드리길 거부하였고,” 그래도 신앙으로 주님을 받아드리는 이들에겐 그 분이 주신 지극히 놀라운 선물들을 주셨으니, 첫째가 성세로 말미암아 새롭게 태어나는, 이는 우리가 죄에 죽음으로써 천주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친애(親愛)하는 자들아, 천주 우리를 사랑하심이 이와같으신즉, 우리도 마땅히 서로 사랑하여야 하리로다.”(요한1서 4:11) 천주께서 우리에게 자비로우셨던 것처럼 우리도 다른 이에게 자비로워야합니다. 타인에게 원한을 품어서는 안되고 오히려 그들의 회두를  원하고 저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며 저들을 위해 우리의 희생을 바쳐야합니다! 물질적으로 불행에 빠진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 병자들과 힘없는 이들을 도와야 하며 특히 현대세계의 사악(邪惡)함에 위협받고있는 이들; 낙태로 인해 태중에서 위협받고있는 태아들, 안락사(安樂死) 등에 의해 위협받고 있는 노인들을 도와야 합니다.


  “자비의 모친”이신 성모님께 기도합시다. 고통받는 모든 이들, 특히 죄인들에 대해 연민으로 가득찬 성모성심께 저들이 우리 주님께 돌아올 수 있도록, 보속의 성사 안에서 저들의 영혼을 깨끗이 씻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자비(慈悲)를 얻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나요? “구하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얻을 것이요 두드리라 너희에게 열어주리니, 무릇 구하는 자 받고, 찾는 자 얻고, 두드리는 자에게 열어줌이니라.“(마테오7:7-8) 기도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총을, 천주자비를 얻는 가장 위대한 수단입니다. 천주님의 자비를 주시고자 하는 것보다 더 큰 것은 결코 없습니다. 우리가 자비를 구할 때, 주님은 이를 더 주시고자 하십니다! 이 자비를 바로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합시다. 그리하여 주님의 성총을 가슴에 품고 주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 우리의 생활을 변화시킵시다.


 지극히 복되신 동정녀여, 우리가 자비를 얻도록 도와주소서. 그리하여 “나는 주님의 은총들을 영원히 노래하오리다. 모든 세대에 거쳐 당신의 성실하심을 내 입으로 전하오리다.“(성영88:2)라고 노래하는 성영의 저자와 함께 영원히 우리가 노래할 수있도로 해주소서. 아멘.


프랑소와 레네 신부(성비오10세회 아시아 관구 사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