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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약해천주교요리(略解天主敎要理) - 제7장 성사(5. 종부성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11-21

 


약해천주교요리(略解天主敎要理)

 

제7장  성사 (5. 종부성사)


301. 종부성사란 무엇인가?

종부성사란 병자에게 경문을 외면서 성유를 발라 주는 것이다.


302. 언제 종부성사를 주는가?

병으로써 죽을 위험이 있을 때 종부성사를 준다.  

 

천주교 신자의 병이 위중하면, 병에 대해 아직 모르는 경우라도 사제가 파견된다. 사제는 '병자의 성유'가 들어 있는 작은 병을 지참하고 병자에게 성체를 모시고 간다. 그런데 '병자의 성유'는 성목요일에 주교가 종부성사를 위하여 특별히 축성한 것이다. 사제는 우선 병자의 고명을 듣고, 죄를 사해 주며 그리고 나서 성체(이런 경우에는 노자성체, 혹은 천당을 향한 여행을 위한 양식이라 일컬음)를 영해 준다.  

 

그때 사제는 병자에게 성유를 발라 주거나, 우리 식으로 말해서 종부성사(마지막 기름을 바름)를 준다. 사제는 기름을 바르되 "이 성유를 바름으로써 주는 자비를 베푸사, 봄으로써(들음으로써 등) 범죄한 바를 사하소서. 아멘"이라고 하면서, 병자의 오관(눈, 귀, 콧구멍, 입술, 손, 그리고 발)에 성유를 가지고 십자성호를 긋는다. 이 성사는 병이나 사고로 죽을 위험에 있는 이에게만 주어진다. 교전중인 군인은 죽을 가능성밖에 없다고 해도 종부성사를 받지 못한다. 그가 부상당해서 죽을 정도가 되면 그제서야 성사를 받을 수 있다.  


303. 종부성사의 효험은 무엇인가?

종부성사의 효험은 영혼에 안식을 주고 굳세게 하며, 죄를 사하고 또 천주께서 타당하다고 여기시면 건강까지라도 회복케 하는 것이다.  

 

칠성사에는 영혼에 대하여 각각의 특별한 효험이 있다. 종부성사는 죄로 말미암은 영적인 쇠약을 제거하여 죽어 가는 영혼에게 평화와 안식을 주며, 그때야말로 영혼을 파멸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까닭에 끝까지 영혼을 무너뜨리려고 온 힘을 다하는 악마의 유혹에 대항하여 싸우도록 영혼에게 굳셈을 더해 준다.  

 

이 성사는 또 이를테면 병자가 무의식 상태이고 자기가 지은 죄에 대하여 뉘우쳐 아파하고 있지만 고명을 할 수 없을 때에는, 대죄를 용서해 주기도 한다. 그러므로 이는 죽어 가는 이에게 천주의 안식을 가져다 주고, 영혼을 덕으로써 굳세게 하며, 유혹의 세력을 약화시키고, 죄에 대한 두려움을 제거하며, 천주께서 뜻하시는 것이면 무엇이든 평화롭게 포기케 하는 성사, 자비로우신 천주의 놀라운 성사이다. 종종 기름 바름이 육신의 건강에 영향을 주기까지 해서 체력이 소생하도록 돕는 일도 있다. 병자 및 죽어 가는 이를 많이 다루어 본 사제라면 누구라도 성사의 그런 효험을 증명할 수 있다.  


304. 성경에 있는 것으로 종부성사에 대한 근거는 무엇인가?

성경에 있는 것으로 종부성사에 대한 근거는 성 야고버 제5장에 있으니, 다음과 같이 말하여진다. 

 

 "너희중에 만일 앓는자 있으면 교회의 사제들을 저에게 오게 할 것이며 이에 저(=사제)들은 주의 이름을 인하야 저의 우에 기구하며 저에게 기름을 바를지니라. 이에 신앙의 기구는 병자를 가벼웁게 할 것이며 주께서는 그를 위안하실 것이며 저 만일 죄중에 있으면 용서하심을 받으리라."  

 

직전의 질문에서 살펴 본 성사의 효험이 전부 여기에 적혀 있다. 이는 병자, 즉 중하게 앓는 이에 대한 것으로, 희랍어 원본에서 분명히 밝히는 대로이다. 사제는 병자의 위에서 기도하고 또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 준다. 효험은 그를 '구원하는' 것, 주께서 그를 일으켜 주시는 것이다. 즉 그에게 영적인 굳셈과 위로를 주며, 천주께서 어여삐 보시면 육신 건강까지도 회복시켜 주신다.  

 

그것은 또 병자가 정규의 성사(고해성사)를 받을 수 없을 때, 죄를 사해 주기도 한다. 여기에는 내적인 효험(성총으로써 안식을 주고 굳세게 하며 죄를 사하기까지 하는)을 가져오는 유형의 표시(경문 및 기름 바름)가 있고 이 성사를 그리스도께서 세우셨음으로 해서 이 예식이 성사임이 분명한즉, 천주만이 유형의 표시에 대해 성총을 부여하는 힘을 주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천주교회가 얼마나 놀랍게, 죽어 가는 이를 도와 구원할 수 있는지를 알았다. 사제가 임종시에 할 수 있는 것과 비가톨릭 성직자가 할 수 있는 것 사이에 뚜렷한 대비점이 있다는 것은 비가톨릭인들도 자주 주목하여 언급하는 것이다. 병자가 죽었다고 의사가 선언한 후에도 영혼이 실제로 육체를 떠나는 것은 몇 시간 후에 이루어질 수도 있으므로, 그 같은 선고가 내려진 후라고 해도 여전히 종부성사는 행해질 수 있다.  

 

사제는 '죽음의 시간을 위한 종도적 강복', 즉 전대사를 전달하는 교황강복을 줌으로써 병자에 대한 성직의 임무를 완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