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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약성서 서간서 - 로마서 1장~5장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11-23



신약성서 하편 - 로마서 1장~5장


1장
1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종도로 부르심을 받고 천주의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간택된 바오로, ⎯ 2 이 복음은 천주 당신 선지자들로 말미암아 당신의 아들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대하여 성경에 미리 보하신 바라. 3 저(=그리스도)는 당신의 인성을 따라서는 다위 가문에서 나시고, 4 그 거룩함의 신을 따라서는 죽은 자 가운데로조차 부활하심으로써 천주의 전능하신 아들이심이 증명되시니라. 5 우리는 저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외교 백성들을 신앙에 귀순(歸順)시키기 위하여 저로 말미암아 종도 직임(宗徒職任)의 은총을 받았느니, 6 예수 그리스도께 부르심을 받은 너희들도 또한 이들 중에 있느니라 ⎯ 7 천주께 사랑을 받고 또한 성소(聖召)로 인하여 성도(聖徒)가 된, 로마에 있는 모든 이에게 인사하노라. 원컨대 우리 아비신 천주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성총과 평화함이 너희에게 내릴지어다. 8 너희의 신앙이 전 세계에서 칭양되매, 나 위선 너희 모든 이를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내 천주께 감사하노라. 9 그 아들에게 대한 복음을 전함으로써 나의 전심으로 섬기는 천주께서는, 내가 간단함이 없이 너희를 기억하며, 10 너희에게 가기로⎯천주의 의향도 한 번 이러하시다면⎯내 기구 중에 간원함에 대한 증거자시니라. 11 대저 나 너희 보기를 원함은 신령한 은총을 얼마쯤 너희에게 나눠 주어 써 너희를 굳세게 하기를 위함이니, 12 곧 우리로 하여금 나와 너희의 공동적 신앙심으로 말미암아 서로 견고하여지기 위함이로다. 13 형제들아, 나 너희에게 가기를 가끔 결심하였으나 지금까지 방해되었었음을 너희에게 숨기고자 아니하느니, 나는 다른 외교 백성 중에서와 같이 너희 중에서도 약간의 열매를 얻고자 하노라. 14 나는 그레시아인과 비(非)그레시아인과, 유식한 자와 무식한 자에게 복음을 전할 본분이 있느니, 15 그런 고로 나는 정원으로 로마에 있는 너희에게도 복음을 전하려 하노라. 16 대저 나 복음을 수치로 여기지 아니하느니, 이(=복음)는 유데아인으로 비롯하여 외교인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자들에게 구원이 되는, 천주께로조차 나오는 능력임이니라. 17 대저 『신앙으로 말미암는 의인은 살리라』 실려 있음 같이, 천주께로조차 와서 신앙에서 신앙에로 이르게 하는 의화(義化)는 여기(=복음)에 계시되느니라. 18 대저 천주의 의노(義怒)는 자기의 불의(不義)함을 가져 천주께 대한 진리를 누르는 사람들의 모든 불신(不信)과 불의함을 거슬러 하늘로조차 내려 나타나느니라. 19 대저 천주께 대하여 알 수 있는 것은 저들에게 이미 알려졌느니, 천주 저들에게 알려 주셨느니라. 20 대저 그의 볼 수 없는 본체(本體), 곧, 그 영원하신 전능과 천주성도 세상 배포(世上配布) 이래 그 창조된 것으로 말미암아 지성(知性)으로 인하여 이미 알려진 것으로 보이느니, 그러므로 저들은 변명할 수 없느니라. 21 대저 그들은 천주를 알았었으나 저를 천주로 현양하지 아니하고, 또한 저에게 감사하지도 아니하였으며, 오히려 허망(虛妄)한 사상에 떨어져 그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느니라. 22 그들은 스스로 지혜로운 지혜로운 자로라 일컬으면서 어리석은 자 되었느니, 23 불멸성을 가지신 천주의 영광을 부패될 사람과 새와 네발 가진 짐승과 기는 벌레와의 모상으로 바꾸었느니라. 24 그러므로 천주 저들을 그 마음의 육욕대로 음행하기를 버려 두사 써 저들이 서로 그 몸을 더럽게 하며, 25 참되신 천주를 거짓 우상으로 바꾸어 조물주 대신으로 조물을 공경하여 흠숭하였느니라. 원컨대 저(=조물주) 무궁세에 찬송함을 받으실지어다. 아멘. 26 이러므로 천주 저들을 망측한 정욕에 내버려 두셨느니, 대저 저들의 부녀자들은 자연적 교접(交接)을 반자연적 교접으로 전도(顚倒)시켰으며, 27 동양(同樣)으로 남자들도 그와 같이 여자와의 자연적 교접을 버리고 야욕(野慾)으로 서로 타며(燃燒), 남자와 남자가 망측한 짓을 하여 그 혼미(昏迷)에 마땅한 벌을 자기 몸에 받느니라. 28 저들이 천주를 알아 승복하기를 거절하였으니, 천주 저들을 그 타락된 주의, 사상(主義, 思想)에 맡겨 두시매 저들은 합당치 않은 일을 하기에 이르렀느니라. 29 그리하여 저들은 각가지 불의, 악의(惡意), 음행, 간린(慳吝), 악심(惡心)으로 차고(滿), 질투, 살해욕(殺害慾), 투쟁욕(鬪爭慾), 교활(狡猾), 간계(奸計)가 가득한 자들이며, 밀고자(密告者), 30 비방자(誹謗者), 천주를 미워하는 자, 모욕하는 자, 교만한 자, 자긍(自矜)하는 자, 악을 발명하는 자, 부모에게 복종치 아니하는 자, 31 어리석은 자, 충실치 못하고 무정하고 무자비한 자들이니라. 32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죽는 것이 마땅하다는 천주의 법률을 저들은 알면서도 이를 행할 뿐 아니라, 또한 행하는 자들에게 찬동하느니라.


2장
1 그러므로 판단하는 자야, 네가 어떠한 사람임을 막론하고 너는 변명할 수 없으리니, 대저 너는 다른 사람을 판단함으로 네 자신을 판결하느니라. 대저 판단하는 너로서도 같은 것을 행함이니라. 2 이런 일을 행하는 자들이 천주의 진리에 합한 심판을 받는 줄을 우리는 아노라. 3 저런 자를 판단하면서 그와 같은 일을 행하는 사람아, 너는 천주의 심판을 면할 줄 생각하느냐? 4 혹은 저의 인자와 인내와 참을성의 무량하심을 경히 여기느냐? 천주의 인자하심이 너를 개심(改心)시키고자 하심을 너 알지 못하느냐? 5 그러나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하는 그 마음으로 인하여 너는 천주의 의노(義怒)와 의로운 심판이 나타날 날을 위하여 의노를 네게 쌓으니, 6 저는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으시리라. 7 곧 선행에 항구하여 영광과 표창(表彰)과 불멸을 구하는 자들에게는 영생으로써 갚으실 것이나, 8 다투는 자와 진리를 거슬러 불의에 복종하는 자들에게는 당신의 대노로써 갚으시리라. 9 무릇 악을 행하는 사람의 영혼에는 유데아인을 비롯하여 외교인에게도 환난과 곤궁이 올 것이로되, 10 무릇 선을 행하는 자에게는 유데아인을 비롯하여 외교인에게도 영광과 표창과 평화가 있으리라. 11 대저 천주께서는 사람에게 대하여 편벽(偏僻)됨이 없으신 까닭이니라. 12 대개 법률이 없이 범죄한 자들은 다 법률이 없이 망할 것이요, 법률을 가지고 범죄한 자들은 다 법률에 의하여 심판을 받으리니, 13 대저 법률을 듣기만 하는 자들이 천주 대전에 의화되는 자가 아니라, 오직 이를 준행하는 자들이 의화될 것임이니라. 14 대저 법률을 가지지 아니한 외교인들이 본능적(本能的)으로 법률의 규정을 준행함에 있어서, 법률을 가지지 아니한 저들은 그 자신이 스스로 법률이니라. 15 대저 저들은 법률의 본질이 그 마음에 새겨졌음을 표명(表明)하느니, 저들의 양심이 저들에게 이것을 증거하고, 그 생각이 서로, 혹은 고소(告訴)하고 혹은 변호하는지라. 16 이것은 천주 내 복음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람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실 그 날에 똑똑히 보이리라. 17 너는 스스로 유데아인이로라 하여 법률에 귀의(歸依)하고, 천주로써 자랑을 삼으며, 18 그의 성의를 알고 법률로 가르침을 받아 좋고 나쁜 것을 판단할 수 있으며, 19 너는 네 자신을 소경들의 인도자, 어둠 속에 다니는 자들의 빛, 20 우몽한 자의 스승, 법률에 있어서 지식과 진리의 표준을 가진, 아이들의 선생으로 믿는도다. 21 남은 가르치면서 네 자신은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도적질을 말라 강론하면서 너는 도적질을 하느냐? 22 간음하지 말라 말하면서 너는 간음하느냐? 너는 우상을 지겨워하면서 성물을 모독(冒瀆)하느냐? 23 너는 법률로 자랑을 삼으면서도 법률을 범하여 천주를 불경하느냐? 24 대저 경에 실려 있음 같이, 너희 탓으로 말미암아 천주의 이름이 외교인들 중에 설독되느니라. 25 너 만일 법률을 지키면 할손례가 유익됨이 있을 것이나, 만일 법률을 범한다면, 유데아인(=할손례의 사람)아, 너 외교인(=무할손례의 사람)과 같이 되었도다. 26 이에 반(反)하여 외교인이 법률의 규정을 준행한다면 그는 외교인일지라도 유데아인으로 간주(看做)되지 아니하겠느냐? 27 더구나 본래로부터 외교인이면서 법률을 준행한다면, 그는 법전(法典)과 할손례를 가지고도 법률을 위반하는 너를 판단하리라. 28 대저 드러나게 그러한 자가 진정한 유데아인이 아니요, 살에 드러나 있는 것이 참 할손례가 아니니라. 29 오직 마음으로 그러한 자가 참 유데아인이요, 글자를 따르지 않고 영신에 의하는 마음의 할손례야말로 참된 할손례이니, 이러한 이는, 사람들에게는 옳게 여김을 받지 못하나, 그러나 천주에게는 옳게 여김을 받느니라.


3
1 그러면 유데아인의 장점(長點)은 무언인고? 할손례는 무슨 이익이 있는고? 2 각가지 점에 많으니, 무엇보다도 천주의 계시가 저들에게(=유데아인에게) 부탁되었느니라. 3 저들 중에 몇이 믿지 않고 있는 그것이 무슨 큰 일이겠느냐, 혹은 저들의 불신(불신)함과 천주의 성실하심이 서로 상쇄(상쇄)되겠느냐? 결코 아니니라. 4 온갖 사람이 다 거짓말장이일지라도 오직 천주께서만은 진실하시니, 기록되었으되, 『너 말씀에 있어 의로운 자로 보이시며, 너 심판을 받으실 때에 승리하시리라』하였음이니라. 5 그러나 만일 우리의 불의함이 천주의 의덕을 나타낸다면, 여기서 나오는 결과는 무엇이뇨? 천주 당신 의노로써 벌하시면⎯사람의 습관대로 말하노니⎯저 불의하시뇨? 결코 아니로다. 6 그렇지 아니하시면 천주 어떻게 이 세상을 심판하실 수 있겠느냐? 7 곧 다른 편으로 또한 내 허위(虛僞)로 말미암아 천주의 진실하심이 당신의 영광을 위하여 더욱 영화롭게 나타나면 어찌 나 죄인으로 판단함을 받겠느냐? 8 우리는 어찌 몇몇이 우리를 비방하여 『선이 생기기 위하여 악을 행하자』한다고 말하는 바를 말하지 아니하겠느냐? 그런 자는 그 정당한 벌을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9 그러면 어떠뇨, 우리는 무슨 장점을 가졌는고? 결코 없느니라. 대저 우리가 이미, 유데아인과 외교인이 다 죄의 권하에 있음을 증거하였음이로다. 10 대저 기록되었으되, 『아무도 의롭지 못하니, 의로운 자 한 사람도 없도다. 11 깨닫는 자도 없고, 천주를 찾는 자도 없도다. 12 모든 이가 정도를 버리고, 모든 이가 폐물(廢物)이 되었도다. 선을 행하는 자 없고, 한 사람도 없도다. 13 저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로다. 자기 혀로써 속이고, 그 입술에는 복사(蝮蛇)의 독(毒)이 있으며, 14 그 입은 저주와 고미(苦味)로 가득 찼고, 15 그 발은 피를 흘리기에 빠르도다. 16 파괴(破壞)와 부패는 저들과 길을 같이 하여, 17 저들은 평화의 길을 모르는지라, 18 천주를 두려워함은 저들의 모르는 바로다』하였음이니라. 19 그러나 우리가 알거니와, 법률이 말하는 바는 법률 밑에 있는 자들에게 해당하니, 이는 온갖 입이 묵묵하며, 온 세상이 천주 대전에 유죄함을 알기를 위함이니라. 20 대저 저의 대전에서 아무도 법률 행위(法律行爲)로 말미암아서는 의화되지 못하느니, 법률로 말미암아 오는 것은 다만 죄의 인식일 뿐이니라. 21 그러나 이미 법률과 선지자들이 증거한, 천주로 말미암는 의화가 이제는 법률이 없이 나타났도다. 22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에 의하여 천주로 말미암는 의화니라. 이는 저를 믿는 모든 이를 위하여 모든 이 위에 내려오느니, 대저 여기에 있어서는 유데아인이나 외교인의 차별이 없도다. 23 대저 모든 이가 범죄하여 천주께서 주시는 영광이 없음이니라. 24 저들은 공로가 없이, 천주의 성총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의 덕택으로 의화될 것이니, 25 천주 당신 인내로 과거의 죄를 간과(看過)하신 고로 당신 의덕을 드러내시기 위하여 신앙으로 말미암는 효과적 유혈(流血)로, 유력한 보속의 희생으로써 저(=그리스도)를 신도들에게 보이셨느니라. 26 대개 이는 지금에 이르러 당신 의덕을 드러내사 당신의 의로우신 자심을 나타내시며, 또한 그리스도 예수를 신봉(信奉)하는 자들을 의화시키시는 자심을 나타내시기를 위하심이니라. 27 그러니 자랑할 것이 어디 있느냐? 이는 어림도 없는 말이로다. 어떠한 법률로써 말미암아서인가, 법률의 행위로 말미암아서인가? 아니로다. 오직 신앙의 법률로 말미암아서 어림없는 일이니라. 28 대저 우리는, 사람이 법률의 행위가 없이 신앙으로 말미암아 의화되는 줄 확신하노라. 29 천주 어찌 다만 유데아인의 천주시랴, 외교인의 천주는 아니시뇨? 물론 외교인에게도 천주시니라. 30 대저 천주는 다만 하나이 계시며, 유데아인들을 신앙에 의하여 의화시키고 외교인들도 또한 신앙으로 말미암아 의화시키시느니라. 31 그렇다고 우리는 신앙으로써 법률을 폐(廢)하는 것이뇨? 결코 아니니라. 오직 우리는 법률의 차서(次序)를 정하느니라.


4장
1 우리는 우리의 단언(斷言)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느냐?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그 인간적 행위로써 얻은 것이 무엇이뇨? 2 아브라함이 만일 행위로써 의화되었다면 자랑할 수도 있으려니와, 천주 대전에는 그렇지 아니하니라. 3 대저 성경에 무엇이라 하였느뇨? 『아브라함은 천주께 믿었느니, 이것이 곧 저에게 있어 의화로 간주(看做)되니라』. 4 대저 일하는 자에게 대한 보수는 은혜로 간주되지 못하고 오직 보상으로 간주되느니라. 5 이에 반하여, 일을 하지 아니하되 죄인을 의화시키시는 이(=천주)를 믿는 자에게는 그 신앙이 천주의 성총의 결의를 따라 의화로 간주되느니라. 6 이러므로 다위도 행위에 관련함이 없이 천주께 의화된 자를 복되다 이르시니라. 7 『악행의 사함을 받고 그 죄악이 가리워진 자는 복되도다. 8 주 죄로 간주하지 않으시는 그 사람은 복되도다』. 9 이 복되단 칭송은 다만 할손례를 받은 자(=유데아인)에게만 그칠 것이뇨, 혹은 할손례를 받지 아니한 자들(=외교인)에게까지도 미치게 할 것이뇨? 대저 우리는 말하되, 『아브라함에게 있어서는 그 신앙이 의화로 간주되었다』하느니라. 10 그러면 그것은 어떤 환경에 있어 그에게 그렇게 간주되었느뇨? 할손례를 받은 후에 되었느뇨, 혹은 할손례를 받기 전에 되었느뇨? 그것은 할손례를 받은 후가 아니라 오직 할손례를 받기 전이니라. 11 저는 할손례의 표를, 그 이미 할손례를 받기 전에 신앙으로 말미암은 의화의 압날(押捺)을 받았느니, 저 할손례를 받지 못한 모든 신자(=외교에서 귀화한 자들을 가리킴)들의 아비가 되어 하여금 저들에게도 의화로 간주되게코자 함이었느니라. 12 또 저는 다만 할손례를 받은 자들에게 뿐만 아니라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할손례를 받기 전에 이미 증언(證言)한 그 신앙의 길을 걷는, 영신적으로 할손례를 받은 자들에게도 또한 아비되기를 위함이니라. 13 대저 아브라함과 그 후손이 세상을 유산으로 받게 될 약속을 받게 되었음은 법률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오직 신앙으로조차 오는 의화로 말미암음이었느니라. 14 대저 법률의 찬성자만 상속자(相續者)라면, 신앙은 가치 없을 것이요, 약속은 헛될 것이로다. 15 대저 법률은 벌을 가져오느니, 법률이 없는 곳에는 위법(違法)도 없음이니라. 16 그러므로 약속의 상속을 받음은 이 신앙으로 말미암느니, 따라서 공으로 되는 것이니라. 이것으로써 약속은 모든 자손들을 위하여, 곧 법률을 가진 그들 뿐만 아니라 또한 아브라함의 신앙을 가지는 자들을 위하여도 보증(保證)되느니라. 17 대저 기록되었으되, 『나 너를 많은 백성들의 아비로 정하였노라』하신 것과 같이, 저(=아브라함)는 그가 신봉하던 천주, 곧 죽은 자를 살리시고 없는 것을 있게 하시는 자신 천주 대전에 우리 모든 이의 아비니라. 18 저(=아브라함)는 『하늘의 별이 무수한 것과 같이 네 후손이 이러하리라』는 말씀을 천주께로부터 받으매, 희망할 수도 없으련만, 그래도 많은 백성들의 아비될 것을 바라고 믿었느니라. 19 저는 이미 거의 백세가 되어 그 몸이 쇠하고 사라의 몸도 이미 쇠한 것을 알았으나, 그 신앙은 약하여지지 않았느니라. 20 천주의 약속하심에 대하여 의아(疑訝)한 마음을 가져 의심하지 않고 오히려 신앙에 더욱 굳세어, 21 약속하신 바는 천주 반드시 채우실 수 있다는 것을 온전히 믿어 천주께 영광을 돌리니라. 22 그러므로 이는 저에게 의화로 간주되었느니라. 23 그러나 『신앙이 저에게 의화로 간주되니라』고 기록된 그것은 다만 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24 또한 우리를 위함이니라. 대저 우리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로조차 부활케 하신 자를 믿으면, 이는 우리에게도 의화로 간주될 것이니, 25 저 우리 죄를 위하여 성부께로부터 죽음에 붙이심을 받으시고 우리의 의화를 위하여 부활하셨음이니라.


5장
1 그러면 우리는 신앙으로 말미암아 의화되었으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천주로 더불어 화목하게 되었으며, 2 우리는 저로 말미암아 신앙을 인하여 지금 우리가 있는 성총 지위에 이르렀느니라. 3 그뿐 아니라 우리는 천주의 자녀의 영광에 대한 희망을 전심으로 기뻐하노라. 이뿐이랴. 우리는 또한 환난 중에 있음을 전심으로 기뻐하노니, 대저 환난은 인내를 낳고, 4 인내는 시련(試鍊)을 낳고, 시련은 희망을 낳는다는 것을 우리가 앎이니라. 5 그러나 희망으로써 기대하는 것은 틀림이 없으리니, 대저 우리에게 베퍼 주신 성신으로 말미암아 천주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주입(注入)되었느니라. 우리들에게 대한 천주의 사랑의 무한량하심을 우리는 그리스도의 우리를 위하여 당하신 그 십자가상 희생으로 인하여 깨닫느니, 6 대저 우리가 아직 잔약하매, 그리스도 적당한 때에 죄인들을 위하여 죽으셨느니라. 그리스도의 이 십자가상 희생으로 인하여 그 비상적이신 열렬하신 사랑이 나타났느니, 7 대저 의인을 위하여 죽기를 원하는 자는 거의 없으려니와, 선인을 위하여는 혹 죽음을 감행(敢行)하는 자 있으리라. 8 그러나 천주께서는 우리들이 아직 죄인으로 있을 때 그리스도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써 우리에게 대한 당신 사랑을 증명하셨느니라. 9 저의 피로 말미암아 의화된 우리들은 저를 인하여 의노에서 구원될 것은 더욱 확실하도다. 10 대저 우리는 아직 원수이었을 때에 천주 당신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와 화목하셨거늘, 지금 화목하신 후이니, 우리는 저의 생명으로 말미암아 더욱 확실히 구원을 받으리로다. 11 그뿐만이 아니니라. 우리는 우리를 화해시키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인하여 천주로 말미암아 전심으로 기뻐하노라. 12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오고 또 죄로 말미암아 죽음이 왔으니, 모든 이가 범죄한 고로 만민 위에 죽음이 미침 같이, 역시 한 사람(=그리스도)으로 인하여 의화가 세상에 오고 또한 그 의화로 말미암아 생명이 왔느니, 생명이 또한 모든 백성 위에 미칠 것이니라. 13 대저 법률이 생기기까지는 죄가 세상에 있었으되, 법률이 없는 동안에는 그것이 죄악으로 간주되지 않았느니라. 14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담으로부터 모이세까지는 아담과 같이 명을 거스름으로써 범죄한 일이 없는 사람들도 역시 죽음이 지배하였느니, 저(=아담)는 장래 아담(=그리스도)의 전표(前表)이니라. 15 그러나 은혜에 관하여서는 범죄에 관하여서와는 같지 아니하니, 대저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죽었으나, 천주의 성총과 예수 그리스도 한 사람의 선물은 모든 사람 위에 더욱 풍성히 넘쳐 흘렀느니라. 16 또 성총에 관하여서도 한 사람의 죄에 관하여서와 같지 아니하니, 대저 정죄(定罪)의 선고는 한 사람의 죄에서 나왔으나, 성총은 많은 죄에서 사람들을 의화로 인도하느니라. 17 대저 한 사람의 죄 때문에 죽음은 이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통치자가 되었은즉, 넘쳐 흐르는 성총과 의화의 선물을 받은 자들은 일층 더 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명(=영생)에 있어서 통치자가 되리로다. 18 그런즉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만민이 정죄의 선고를 받은 것과 같이, 한 사람의 의로운 행실로 말미암아 만민이 생명과 의화에 이르니라. 19 대저 한 사람의 불순으로 인하여 모든 이가 죄인이 된 것과 같이, 한 사람의 순명으로 말미암아 모든 이가 의인이 될 것이니라. 20 법이 들어오매 죄악이 만연(蔓延)되었으나, 죄악이 만연된 곳에는 성총이 창일(漲溢)하여지니라. 21 이는 죄가 죽음으로 인하여 통치한 것과 같이, 성총도 또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화로써 통치하여 하여금 영생을 얻게 하기 위함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