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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 비오 10세 교리문답 - 고해성사(3)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5-03-03


성 비오 10세 교리문답

고해성사(3)


고백성사를 잘 받기 위한 요령


91. 문: 고해자는 고해신부에게 어떤 태도로 임하는가?

답: 고해자는 고해신부의 발아래 무릎을 꿇고 “신부는 죄인에게 강복하소서.”라고 말한다.


92. 문: 고해신부가 강복하는 동안에 고해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 고해자는 겸손하게 고개를 숙인 채 강복을 받고 십자성호를 긋는다.


93. 문: 고해자는 십자성호를 그으면서 뭐라고 말해야 하는가?

답: 고해자는 십자성호를 그으면서 고죄경 전반, 즉 “나, 전능하신 천주와 평생 동정이신 성 마리아와 모든 성인 성녀와 신부께 범한 죄를 고하나이다.”라고 말한다.


94. 문: 그러고 나서 고해자는 뭐라고 말해야 하는가?

답: 그러고 나서 고해자는 “고해한지 며칠 혹은 몇 주 혹은 몇 달 되었습니다.”라고 말하고 나서, 천주의 성총으로 사죄함을 받고, 영성체하고, 보속을 다하였는지를 말하고, 자신의 죄를 고한다.


95. 문: 죄의 고명이 끝나면 고해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 죄의 고명이 끝나면 고해자는 “지난 생활의 모든 죄, 특히 어떠어떠한 덕에 어긋나는 죄, 이를테면 정결을 거스른 죄, 제4계를 거스른 죄, 기타 등등도 고하나이다.”라고 말한다.


96. 문: 이 고명이 끝나고 나서 고해자는 뭐라고 말해야 하는가?

답: “이 외에 나 성찰치 못한 죄와, 알아내지 못한 죄와, 남이 나로 인하여 범한 죄 있을 것이니, 신부는 나를 벌하고 사하소서.”라고 말한 후에, 고죄경 후반을 왼다.


97. 문: 고해자가 죄의 고명을 다 마치면 어떤 일이 남아있는가?

답: 죄의 고명을 다 마치면 고해자는 고해신부의 훈계를 공손하게 듣고, 보속을 성실하게 행하겠다는 의향을 가지고 고해신부가 명하는 보속을 받으며, 고해신부가 사죄경을 외는 동안에 소회죄경(통회의 기도)을 외야 한다.


98. 문: 사죄를 받았으면 어떤 일이 남아있는가?

답: 사죄를 받고 나면 고해자는 주께 감사드리고, 될 수 있는 대로 속히 보속을 행하고, 고해신부의 충고대로 실행해야 한다.



사죄(죄 사함)


99. 문: 고해신부는 고해성사를 받는 자에게 항상 죄를 사해 줘야 하는가?

답: 고해신부는 타당하게 사죄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판단되는 자에게만 죄를 사해 줘야 한다.



100. 문: 고해신부는 간혹 사죄경을 미루거나 거부할 수 있는가?

답: 고해신부는 경우에 따라서 사죄경을 미루거나 거부할 수 있거니와 성사를 모독하지 않도록 그렇게 해야 한다.



101. 문: 사죄를 받을 준비가 채 안 되어 있다고 여겨지는 고해자는 누구며, 대개 어떤 자에게 사죄경을 미루거나 거부해야 하는가?

답: 사죄를 받을 준비가 채 안 되어 있다고 여겨지는 고해자는 주로 다음과 같다. (1) 자기 신앙 중 제일 중요한 신비를 모르거나, 지위에 맞갖게 알아야 하는 그 밖의 그리스도교 교리의 진리를 배우기를 소홀히 하는 자, (2) 양심을 성찰하기를 몹시 태만히 하거나, 통회한다든지 뉘우치는 표시를 전혀 보이지 않는 자, (3) 남의 재산이나 자신이 훼손한 명예를 회복시킬 수 있으면서도 고의로 그렇게 하지 않는 자, (4) 자기 원수를 진심으로 용서하지 않는 자, (5) 자신의 악습을 고치기 위해 필요한 수단을 강구하지 않을 자, (6) 죄가 되는 가까운 기회를 버리기 싫어하는 자



102. 문: 고해자가 고해할 준비가 됐다고 믿지 못함으로 해서 사죄경을 미루는 고해신부가 너무 가혹하지 않을까?

답: 고해자가 고해할 준비가 됐다고 믿지 못함으로 해서 사죄경을 미루는 고해신부는 가혹한 것이 아니요, 오히려 그 반대인즉, 그 고해신부는 애덕이 아주 많은데다가 고해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까다롭고도 곤란한 환자에 대해서도 모든 치료법을 시도하는 훌륭한 의사로서 행동하는 것이다.



103. 문: 사죄경이 미뤄지거나 거부당한 죄인은 낙담한다든지 고해성사 받기를 아주 그만두어야 하는가?

답: 사죄경이 미뤄지거나 거부당한 죄인은 낙담한다든지 고해성사 받기를 아주 그만두면 아니 됨이요, 그 반대로 자신을 낮추고, 자신의 비참한 처지를 받아들이며, 고해신부가 해 주는 좋은 충고에서 이익을 얻어내고, 가능한 한 빨리 죄 사함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놓여야 한다.



104. 문: 고해신부를 선택하는 것과 관련하여 고해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 성실한 고해자는 심판관이면서 의사로서 순명하면서 자신을 그 손에 맡기되 경건하고, 학식이 풍부하며, 분별 있는 고해신부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천주께 열심히 청해야 한다.



보상 혹은 보속


105. 문: 보상이란?

답: 보상이란 보속이라고도 함이요, 고해신부가 부과하는 일을 행함으로써 고해자가 자신의 죄에 대한 천주의 공의를 기워 갚는 고해자의 행위 중 하나이다.


106. 문: 고해자는 고해신부가 부과하는 보속을 받아들여야 하는가?

답: 그렇다. 고해자는 할 능력이 있으면 고해신부가 부과하는 보속을 받아들여야 함이요, 할 능력이 없으면 겸손하게 말하여 다른 보속을 달라고 청해야 한다.


107. 문: 보속을 행해야 하는 때는?

답: 고해신부가 시간을 정해주지 않으면 편의대로 빨리 보속을 행할 것이요, 가능한 한 성총지위에 있은 동안에 해야 한다.


108. 문: 보속을 행하는 방법은?

답: 보속은 완전하면서도 신심을 다해 행해야 한다.


109. 문: 고해성사에서 보속이 부과되는 이유는?

답: 죄와 그 영벌을 없애는 성사적 죄 사함 후에는 보통 현세에서든지 연옥에서 겪어야 할 잠벌이 남아있는 고로, 보속이 부과된다.


110. 문: 우리 주께서 성세성사 때에는 죄로 인한 벌을 모두 없애 주시면서, 고해성사 때에는 죄로 인한 벌을 모두 없애 주시지 않는 이유는?

답: 우리 주께서 성세성사 때에는 죄로 인한 벌을 모두 없애 주시면서, 고해성사 때에는 죄로 인한 벌을 모두 없애 주시지 않으시니, 성세 후에 범하는 죄는 완전히 알면서 범하는 것이요, 천주의 은혜를 더 크게 저버린 것인 까닭에 훨씬 더 중하고, 그것을 기워 갚을 의무가 고해자로 하여금 다시 죄에 떨어지는 것을 자제하게 만드는 연고이다.


111. 문: 우리 자신이 직접 천주께 보상해 드릴 수 있는가?

답: 우리 자신이 직접 천주께 보상해 드릴 수는 없으나, 수난과 죽으심의 공로로 우리의 행위에 가치를 부여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 자신을 결합시킴으로써 천주께 보상해 드릴 수 있다.


112. 문: 고해신부가 명하는 보속이 항상 죄에 기인하는 벌을 면하기에 족한가?

답: 고해신부가 명하는 보속은 통상 죄에 기인하는 벌을 면하기에 족하지 않은즉, 따라서 다른 자발적인 보속을 행함으로써 보충하도록 애써야 한다.


113. 문: 보속의 행위는 어떤 것인가?

답: 보속의 행위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으니, 기도(경문), 단식(고행), 애긍시사(선공)이다.


114. 문: 기도가 의미하는 바는?

답: 기도는 종교 행위를 말한다.


115. 문: 단식이 의미하는 바는?

답: 단식은 모든 종류의 고행(고신극기)을 말한다.


116. 문: 애긍시사가 의미하는 바는?

답: 애긍시사는 영신적 혹은 물질적 자선행위를 말한다.


117. 문: 고해신부가 벌하시는 보속과 고해자가 임의로 택하는 보속 중에서 어느 것이 더 가치 있는가?

답: 고해신부가 벌하시는 보속이 가장 가치 있으니, 보속은 성사의 일부인즉,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공로로 인하여 더 큰 덕을 입는 연고이다.


118. 문: 죄 사함을 받기는 했으나, 천주의 공의를 채 기워 갚기 전에 죽은 자는 곧바로 천당으로 가는가?

답: 그렇지 않다. 그런 자는 연옥에 가며 거기서 천주의 공의를 채우고 완전히 정화된다.


119. 문: 연옥에 있는 영혼이 우리의 도움으로 그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답: 그렇다. 연옥에 있는 영혼은 우리의 기도, 애긍시사, 그밖에 다른 온갖 선행 및 대사를 통하여 벗어날 수 있으나, 무엇보다도 먼저 미사성제를 통하여 벗어날 수 있다.


120. 문: 보속 외에, 고해자가 고명하고 나서 해야 할 그 밖의 것은?

답: 고해자는 고명하고 나서 보속을 행하는 것 외에, 남의 재산이나 명예에 손해를 끼쳤다든지, 창피하게 만들었으면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할 수 있는 한, 그 재산과 명예를 회복시켜 주고, 스캔들을 해결해야 한다.


121. 문: 스캔들을 해결하는 방법은?

답: 스캔들의 기회를 제거하고, 말과 표양으로 체면이 깎인 이들의 품성을 높여줌으로써 스캔들을 해결할 수 있다.


122. 문: 고해자는 상처를 입은 자에게는 어떻게 보상해야 하는가?

답: 고해자는 용서를 청한다든지, 몇 가지 다른 배상을 적절히 함으로써 상처를 입은 자에게 보상을 해 줘야 한다.


123. 문: 바람직한 고해성사는 영혼 안에서 어떤 열매를 내는가?

답: 바람직한 고해성사는 (1) 이미 범한 죄를 씻어주고, 천주의 성총을 준다. (2) 양심의 평화 및 평정을 회복시켜 준다. (3) 천당 문을 다시 열어주고, 지옥 영벌을 잠벌로 바꿔준다. (4) 다시 죄에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고, 대사의 보고에 참여할 수 있게 해 준다.



대사

 

124. 문: 대사란?

답: 대사란 고해성사로써 사함을 받은 죄의 잠벌을 면케 함인즉, 고해성사 밖에서 천주교회에 의해 주어지는 은사이다.


125. 문: 성 교회는 누구에게서 대사를 베풀 권을 받았는가?

답: 성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대사를 베풀 권을 받았다.


126. 문: 교회는 대사를 써서 어떤 식으로 잠벌을 면케 하는가?

답: 교회는 대사를 써서 교회의 보배로 알려진 것을 구성하는 예수 그리스도와 복되신 동정녀 및 모든 성인들의 차고 넘치는 공로를 우리에게 적용함으로써 잠벌을 면케 한다.


127. 문: 누가 대사를 베풀 권한을 가지는가?

답: 온 성 교회에서는 교황만이 대사를 베풀 권한을 가지고 있고, 교구에서는 교황의 허가로 주교가 대사를 베풀 권한을 가지고 있다.


128. 문: 대사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답: 대사에는 두 가지, 즉 전대사와 한대사가 있다.


129. 문: 전대사란?

답: 전대사란 죄에 기인하는 잠벌의 전부를 면케 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런 대사를 받고 나서 죽으면, 그대로 연옥의 고통이 완전히 면제되므로, 천당으로 직행하게 된다.


130. 문: 한대사란?

답: 전대사란 죄에 기인하는 잠벌 중의 일부만을 면케 하는 것이다.


131. 문: 교회가 대사를 베푸는 이유는?

답: 대사를 베풀 때 교회는, 최초의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이 엄격한 교회법에 의한 보속에 의해 획득한 것을 우리가 얻을 수 있게 해 줌으로써, 경건한 행위 및 그리스도교의 애덕으로써 우리에게 현세의 잠벌을 모두 보상할 능력이 없음을 도우려는 것이다.


132. 문: 40일 대사라든지 100일 대사 혹은 7년 대사 등이 의미하는 바는?

답: 40일 대사라든지 100일 대사 혹은 7년 대사 등은 교회에서 옛날에 정해진 40일이라든지 100일 혹은 7년으로써 치러질 잠벌의 분량만큼을 면케 하는 것을 말한다.


133. 문: 대사에는 얼마만큼의 가치를 매겨야 하는가?

답: 대사로써 천주의 공의를 기워 갚고 천당을 더 빨리 더 수월하게 얻는 고로, 대사에 최고의 가치를 매겨야 한다.


134. 문: 대사를 얻기에 필요한 조건은?

답: 대사를 얻기에 필요한 조건은 (1) 성총지위(적어도 신공을 마칠 때)에 있으면서 소죄, 즉 없애고 싶은 벌 혹은 소죄를 사랑하는 마음까지 없을 것, (2) 대사를 얻기 위해 천주교회가 요구하는 모든 일의 이행, (3) 대사를 얻을 의향이다.


135. 문: 대사는 연옥 영혼에게 사양할 수 있는가?

답: 그렇다. 대사는 그것을 베푸는 이가 연옥 영혼에게 사양해도 된다고 말하면, 연옥 영혼에게도 사양할 수 있다.


136. 문: 경축년(慶祝年) 혹은 성년(聖年)이란?

답: 대개 25년마다 맞이하는 성년은, 보통 고해신부에게는 사하여줄 권한이 없고 그 상위 성직자인 감목이나 그 대리신부에게 보류된 죄와 교회법적 징계처분의 사함 및 허원의 감면을 얻을 수 있는 등, 많은 은혜와 특전이 붙어있는 전대사를 베풀기 위해 특별히 정한 기간이다.